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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와 BMW, 쉐보레와 르노삼성 판매량 넘어서다

신동빈 입력 2018.03.11 13:58

2018년,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에서 독일차의 인기는 역대급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월간 판매량이 쉐보레와 르노삼성을 넘어섰다.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의 역사 속에 이런 일은 한 번도 없었다.


지난 2월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량은 6,192대, BMW는 6,118대를 기록했다. 벤츠는 5,804대를 판매한 쉐보레를 400대 차이로 따돌렸다. 5,353대를 판매한 르노삼성과의 차이는 무려 900여대다.


원인은 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 때문이다. 쉐보레를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줄면서 1월 판매량 7,844대보다 무려 2천대나 감소했다. 쉐보레 판매량은 지난 해 여름부터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쉐보레는 2017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적어도 1만 1,000대 이상을 유지 했으나, 철수 이슈가 본격적으로 제기된 하반기에는 1만대를 가까스로 넘기거나 네 자릿수로 감소했다.


반면, 벤츠와 BMW는 함박웃음을 짓는다. 1년 전에 비하면 벤츠는 10%가량 판매가 늘었고, BMW는 두 배 가까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수입차에 대한 인식이 좋아진데다, A클래스, 1시리즈처럼 비교적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모델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입차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1~2월 판매된 수입차 중 2천cc 이하의 비중은 62.3%다. 1년 전 수치 55.9%에 비하면 약 6%가량 증가했다. 중형세단이 해당되는 2천 ~ 3천cc 모델의 비중은 전년동월 36%에서 31%로 5% 감소했다.


3천 ~ 4천cc 판매는 0.7% 늘었으나 4천cc 이상 모델의 판매가 2.9%에서 0.9%로 크게 줄어든 것 역시 눈에 띈다. 결국 수입 중형차를 찾던 소비자들이 소형차로 눈을 돌렸거나, 수입차 시장에 새로 들어온 소비자들이 소형차를 강하게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산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의 판매성적을 종합하면 현대차가 5만 200대로 1위, 기아차가 3만 7,005대로 2위, 쌍용차가 7,070대로 3위에 올랐다. 4위와 5위는 벤츠와 BMW의 차지다.


쌍용차와 벤츠의 판매량 차이는 878대다. 벤츠의 판매량이 지속적인 상승세에 있고, 쌍용차가 코란도C 후속과 티볼리 후속을 2019년에 내놓을 예정인 것을 감안하면 벤츠가 연내에 3위를 차지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수입차 시장은 여전히 독일 브랜드의 강세다. 2018년 1~2월 국가별 점유율은 독일이 64.1%,로 가장 높다. 다음은 일본이 15.1%, 영국 8.5%, 미국 6.6%순으로 집계됐다.


2월 판매 모델별 순위는 최대 1,700만 원 할인 판매된 BMW 320d의 차지다. 2위는 GLK 시절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벤츠 GLC 220d 4 매틱, 3위와 4위는 BMW 520d와 320i가 올랐다. 5위는 벤츠 E300이다. 그러나 2018년 순위는 여전히 E 300 4 MATIC의 차지.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