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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4도어 쿠페, BMW '컨셉트 M8 그란쿠페' 공개

이광환 입력 2018.03.07 08:21 수정 2018.03.07 12:10

[카랩=이광환] 2018 제네바모터쇼 BMW 부스의 주인공은 ‘컨셉트 M8 그란쿠페’다. 작년 공개된 ‘컨셉트 8시리즈’에 이은 두 번째 8자 돌림 모델이다. ‘컨셉트 8시리즈’가 8시리즈의 부활을 알렸다면, ‘컨셉트 M8 그란 쿠페’는 8시리즈의 확장을 선언한 셈이다.


‘컨셉트 8시리즈’는 당연히 2도어 쿠페의 모습을 하고 있었던 반면, ‘컨셉트 M8 그란 쿠페’는 뒷문을 추가했다. 뒷문 2개가 붙은 데다, 이름에 ‘M’자까지 더했으니 디자인이 꽤 달라졌다. ‘컨셉트 8시리즈’는 세련되고 날렵한 쿠페였지만, ‘컨셉트 M8 그란 쿠페’는 우락부락 괴팍한 근육질 4도어 쿠페다.


컨셉트 8시리즈

BMW 이름표, 잘 생긴 외모에 뛰어난 달리기 실력, 여기에 사람까지 4명이나 태울 수 있게 됐으니, 이 정도면 궁극의 스포츠 세단이 아닐까.


표정이 앞서 달리는 차는 쫓아가서 모조리 씹어 먹겠다는 듯 공격적이다. 크게 입을 벌린 범퍼 흡기구는 ‘나 M이야!’라고 외치고 있다. 성능을 잘 표현했고 상당히 멋지긴 한데, 현세대 BMW M들과 큰 차이가 없어 식상함을 떨칠 수 없다.


특이한 점이라면 중앙이 하나로 연결된 키드니 그릴이다. 2016년 등장했던 ‘2002 오마주’ 컨셉트카에서 처음 쓰였고, 작년 ‘컨셉트 8시리즈’에도 똑같이 적용됐다. i브랜드의 컨셉트카 중에도 비슷한 모양이 쓰인 바 있다. 하지만 불과 6개월 전 등장한 ‘컨셉트 Z4’에는 또 둘로 나뉜 키드니 그릴이 들어가, 확대 적용 여부는 더 지켜볼 일이다.


2002 오마주 컨셉트카

긴 보닛과 완만하게 떨어지는 지붕 선, 빵빵하게 부풀어 나온 앞뒤 펜더는 ‘컨셉트 M8 그란 쿠페’의 힘과 달리기 실력을 웅변한다. 가느다란 금색 스포크로 된 경량 휠은 보기에도 무척 가벼워 보인다. 카본 지붕은 실제는 물론 시각적으로도 무게중심을 낮춰준다.


‘살레브 버트(Saleve Vert)’로 이름 지어진 컬러는 빛과 보는 방향에 따라 녹색에서 회색으로 변해 신비감을 더한다. 살레브는 스위스 제네바 남쪽, 프랑스와 국경에 위치한 산 이름이다. 그릴과 창문 몰딩, 배기구 팁은 모두 금색으로 마감했다.


엉덩이도 얼굴만큼 사납다. 하늘 높이 솟은 트렁크 모서리는 스포일러 역할을 겸한다. 검게 칠해진 리어램프는 붉은 선 한 가닥으로 불이 들어와 카리스마 넘친다. 뒷범퍼 좌우에는 커다란 공기통로를 뚫어 주변 면 꺾임이 과격하다.


‘컨셉트 M8 그란 쿠페’에 들어갈 파워트레인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참고로 신형 M5는 4.4리터 V8 엔진을 얹고 600마력, 76.5kgm를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와 손발을 맞춘다.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3.4초, ‘M 드라이버스 패키지(M Driver’s Package)’를 선택할 경우 최고속도는 305km/h에 이른다.


한편, BMW는 8시리즈 쿠페와 M8 그란 쿠페를 2019년까지 차례대로 양산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8시리즈 컨버터블의 등장도 어렵지 않게 짐작 가능하다. BMW M8 그란 쿠페와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가 펼칠 한 판 승부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이미지: BMW


이광환 carguy@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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