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진격의 마세라티 르반떼 S Q4

조회수 2018. 1. 17. 13: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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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한 성격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럭셔리 SUV
(사진/더아이오토) 마세라티 브랜드에서 반항아와 같은 성격을 갖춘 모델이 르반떼일 것이다. 럭셔리 스포츠 모델들을 만들고 있는 이탈리아 브랜드들이 SUV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마세라티도 박차를 가했고, 이를 통해 나온 모델이 르반떼다. 럭셔리 스포츠 세단을 기본으로 해 온 마세라티 브랜드, 그 속에서 스포츠 SUV는 젊은 유저들을 흥분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국내 시판에 들어가서도 예외는 아니었고, 르반떼로 인해 마세라티 브랜드를 구매하는 고객층이 많아졌다.



MASERATI LEVANTE는 100년이 넘는 마세라티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SUV로 젊은 감성을 이끌어내는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모 드라마에 PPL로 들어가 ‘도깨비 차’로 활약하면서 더욱 인기를 얻고 있어 마케팅의 성공작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PPL을 떠나 르반떼가 럭셔리 SUV 시장에서 자리잡을 수 있었던 부분은 스포츠와 고급성을 결합시킨 기대심리의 만족도라는 면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

지난 2016년 제네바 모터쇼에 첫 공개된 르반떼는 국내에도 지난 2016년 6월 부산모터쇼를 통해서 소개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SUV 시장에 만나보도록 했다. 그리고 지난 201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흐름이라고 할 수 있는 자율주행, 혹은 운전보조시스템을 추가하면서 좀더 변화된 2018년형 르반떼를 공개했다.

르반떼는 온화한 바람에서 순간 강풍으로 돌변하는 지중해의 바람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을 정도로 부드럽지만 강인한 성격을 갖춘 모델임을 제시하고 있다. 마세라티의 디자인 철학을 계승한 감각적인 외관과 우수한 실용성이 돋보이는 SUV 모델로 마세라티의 SUV가 아닌 SUV의 마세라티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특히, 르반떼는 다양한 기능 강화를 통해 온로드는 물론 오프로드에서도 탁월한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매끄러운 스타일의 요트를 닮은 럭셔리 SUV

마세라티 르반떼의 전체적인 스타일은 역동적이면서도 공기역학에 최적화된 쿠페 형태의 디자인으로 SUV모델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공기저항계수 0.31을 실현했다. 차제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5,005X1,970X1,680, 휠베이스 3,004mm로 큼직한 덩치를 갖추었다. 여기에 동급 최고 수준의 낮은 차체 설계를 구현하는 등 스포츠카 드라이버도 만족할 만한 최상의 퍼포먼스를 지향하고 있다.

외관 디자인은 마세라티 브랜드 고유의 특색과 이탈리안 디자인의 미학적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스포티하면서도 럭셔리한 분위기를 갖추었다. 또한, 프런트는 기존의 마세라티 모델에서 볼 수 없었던 신형 디자인의 헤드라이트와 알피에리 컨셉트카에서 영감을 받은 삼지창이 새겨진 마세라티 고유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사다리꼴 형태의 에어밴트가 조화를 이뤄 날렵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했다.

고양이 눈매를 닮은 헤드램프에서 아이코닉한 마세라티의 C필러와 세타 로고 등 한 눈에 마세라티 모델임을 알아볼 수 있는 브랜드 시그니처 디자인도 다수 적용됐다. 프레임리스 도어를 통한 쿠페 디자인과 비스듬히 기운 뒷유리창 및 유선형 디자인, 4개의 머플러 팁이 강조된 차량의 리어는 고성능 스포츠카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이와 함께 시승차인 르반떼 그란루소는 프런트에 메탈 마감 스키드 플레이트와 사이드 루프레일, 오른쪽 펜더에 부착된 그란루소 로고, 차량 색상과 동일한 사이드 스커트가 적용됐다. 이와 함께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할 검은색 브레이크 캘리버, 21인치 Anteo 알로이 휠 등이 채택되면서 고성능 모델임을 알려 온다.

마세라티가 내세우는 개인 맞춤형 인테리어 제작 서비스도 르반떼에 적용된다. 시트 가죽은 총 28개의 인테리어 색상 조합이 가능하며 대시보드, 핸들, 헤드라이닝 등 실내를 개인 취향에 따라 맞춤 주문할 수 있다.

실내 인테리어 패키지 옵션은 럭셔리 패키지와 스포츠 패키지 2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세련된 디자인과 기술이 반영된 다채로운 내외관 옵션을 조합할 수 있다. 또한, 에르메네질도 제냐 실크 에디션에 이탈리안 프리미엄 라디카 우드 트림과 가죽 스티어링 휠이 장착되어 있으며, 12방향으로 조작이 가능한 컴포트 시트, 하만 카돈 사운드 시스템, 전자식 스티어링 휠, 도어실, 주차 센서, 네비게이션 시스템, 소프트 도어 클로즈 기능이 추가된다.

원하는 드라이빙 스타일을 추구하게 만드는 모델

스포츠 드라이빙을 위한 SUV들이 늘어나면서 변화된 모습은 럭셔리 세단을 중심으로 했던 브랜드들이 SUV 차종을 출시하고 있다는 부분이다.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은 물론이고 마세라티까지도 시장에 뛰어 들었다. 스포츠 브랜드의 이런 흐름 속에서 마세라티는 세단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르반떼를 출시하면서 경쟁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시승을 진행한 모델은 최상위 모델인 르반떼 S로 3.0 V6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과 ZF 8단 자동변속기를 파워트레인으로 적용하면서 제원상 최고출력 430마력, 최대토크 59.1kgm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0-100㎞/h 가속성능은 5.2초에 불과하며, 최고속도는 264km/h로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디젤 모델도 있지만 이번에 만난 시승차는 퍼포먼스 성능을 극대화한 가솔린 모델로 좀더 재미있는 드라이빙을 가능하게 만들어 준다.

시승을 위해 실내로 들어서면 고급스러운 SUV 성격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구성된 공간이 안정돼 있다. 시트 포지션을 잡고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시원스러운 배기음이 들려오면서 다이내믹한 성능을 갖춘 모델이니 시작부터 만만한 상대로 보지 말라는 듯 알려 온다. 변속기를 조작하고 가속 페달을 조심스럽게 밟으면 빠르게 다가오는 응답력과 세단에 비해 높아진 시트 포지션이 시내 주행을 잘 이어가도록 만든다.

높은 성능으로 가속에 대한 반응은 즉각적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듯 하다. 긴 휠베이스와 넓은 트레드는 고속도로에 올라서면서 진가를 발휘하면서 차량의 특성을 알려오기 시작한다. 자동차 전용도로에 올라서면서 가속페달을 꾹 밟으니 rpm게이지가 빠르게 움직이면서 스피드를 내기 시작한다. 가속에 대한 능력은 SUV지만 단거리 선수가 출발점에서 스타트를 한 듯 느껴지는 능력은 기대 이상이다.

좀더 가속을 진행하자 이미 올라선 스피드를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차체를 이끌기 시작한다. 특히, 날씨가 차가워져 미끄러운 도로임에도 마세라티의 Q4 시스템이 빠른 드라이빙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안정된 주행력을 가지도록 만든다. 이전과 다름없이 조금은 날렵해진 움직임 속에 시승자도 편안함으로 가볍게 달리기를 하는 듯한 생각이 들 정도로 믿음을 주기 시작한다.

고속도로를 벗어나 국도에 들어서니 도로의 사정은 더욱 좋지 않다. 하지만 시승차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듯 미끄러운 노면을 여유를 부리며 주행하기 시작했고, 시승차인 SUV가 점점 마음에 들도록 만든다. 다른 AWD 시스템을 탑재한 SUV들도 악조건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겠지만 스포츠 성능을 강하게 갖고 있는 시승차가 보여주는 악조건 속 드라이빙 능력은 선택의 조건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를 알게 만들어 주었다.

[마세라티 르반떼에 대한 더 아이오토 20자평]
스포츠성이 강한 럭셔리 SUV의 조건을 갖춘 차
[제원표]
마세라티 르반떼 S Q4
차체 | Body
 전장×전폭×전고(mm)    5,005X1,970X1,680
 휠베이스(mm)               3,004
 트레드 전/후(mm)         1,624/1,676
엔진 및 성능 | Engine & Performance
 형식/배기량(cc)           V6 가솔린 터보 / 2,979
 최고출력(ps/rpm)         430 / 5,750
 최대토크(kg·m/rpm)      59.2 / 2,500~4,250
 0 → 100km/h(초)          5.2
 안전최고속도(km/h)      264
 복합연비(km/ℓ)            6.4(도심/5.6, 고속/7.8)
 CO2배출량(g/km)         264
섀시 및 가격 | Chassis & Price
 형식/변속기                AWD/ 8단 AT
 서스펜션 전/후            더블위스본/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모두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235/50R18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1억5,770~1억6,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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