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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부드럽고 터프한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조회수 2018. 5. 22. 14: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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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경제적인 모습을 갖춘 멀티 플레이어

(사진/더아이오토) 토요타에서 멀티 플레이어 능력을 갖춘 모델을 제시하라고 하면 당연히 RAV4를 들 수 있다. 가솔린 모델은 물론 하이브리드 시스템까지 구축하면서 시장에서 새로운 영역을 만들고 있는 RAV가 국내에 모습을 보인지도 오래된 듯 하다. 이 모델이 멀티 플레이어인 이유는 최근 도심형 SUV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리드이면서도 오프로드 드라이빙도 충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세팅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RAV4 HIBRID. 어느 날 터프한 매력을 보여주던 친구가 세련된 슈트로 갈아 입고 앞에 나타난다면 느낌이 어떨까? 남녀를 떠나 그 동안 보지 못하던 친구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지만 이에 대한 반응은 가지각색일 것이다. 놀라는 사람, 부러워하는 사람, 그리고 몇몇은 애증 섞인 목소리를 내면서도 아끼는 친구라면 좀더 가까이 두고 싶은 순간일 것이다.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모델이 이런 친구와 같다.

토요타와 렉서스 브랜드는 하이브리드 모델들을 통해 국내 친환경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메이커들이 디젤 라인업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을 공략할 때도 묵묵하게 하이브리드 모델로 시장을 만들어 왔고, 글로벌 시장에서 흐름이라고 하지만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매력은 그다지 높지 않음에도 추진하는 이유는 단 하나 '친환경'을 것이다. 

독특한 스타일, 오프로더 이미지가 강한 모델

스타일은 토요타 패밀리 디자인인 킨 룩이 적용됐고,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605X1,845X1,705, 휠베이스 2,660mm로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프런트는 LED 주간주행등이 추가된 Bi-LED 헤드램프, 큼직한 하부그릴과 하단 언더커버로 날렵한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헤드램프와 보닛의 라인을 부드럽게 연결했고, 범퍼와 일체형으로 구성된 라디에이터 상, 하단 그릴은 평범하지 않은 SUV임을 제시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사이드는 리어로 갈수록 높아지는 벨트라인과 하단에 두툼하게 마련된 사이드 스텝으로 볼륨감을 완성했고, 앞뒤 휀더가 밖으로 나오도록 스타일을 마무리하면서 강인한 인상을 전달하고 있다. 여기에 리어는 LED 리어램프와 페인팅을 새롭게 한 범퍼, 언더커버 등으로 강렬하고 세련된 인상을 만들었다.

실내공간은 탑승자 중심의 인간공학에 입각한 개념으로 변화된 흐름을 이어받고 있으며, 심플하면서 세련된 모습을 갖추고 있는 계기판 패널은 물론 비대칭형으로 구성된 제어 장치들이 모두 쉽게 손이 닿는 곳에 배치되어 안정감과 함께 넓은 공간감각을 느끼게 하고 있다.

시인성을 높인 4.2인치 풀컬러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가 차량의 다양한 정보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고, 특히,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추가하면서 EV모드와 에코모드는 물론 다이내믹한 움직임을 위해 스포츠모드까지 쉽게 작동시킬 수 있는 버튼이 마련된 것도 특징적이다.

경제적인 SUV, 고속 주행에도 연비를 지켜내다

시승을 진행한 모델은 RAV4 하이브리드로 2.5리터 듀얼 VVT-i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출력의 결합으로 시스템 최고출력 197마력, 최대토크 21.0kgm의 능력을 갖춘 모델이다. 여기에 e-CVT 트랜스미션과 4WD의 결합은 빠른 가속성능은 물론 하이브리드 능력으로 복합연비는 13.0km/L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다시 말해 RAV4 하이브리드 모델은 경제적인 성격을 갖춘 SUV로 도심과 오프로드를 아우르는 시대가 원하는 흐름을 이어받았다고 하겠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하이브리드 모델들의 특징인 조용함이 가장 먼저 다가오고, 계기판에 적용된 표시만이 차량이 출발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음을 알려 준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중 EV모드가 활성화되면 전혀 시끄러움 없이 이루어졌지만 가속 페달을 밟으면 튀어나갈 듯 한 응답력 만큼은 역시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완벽하다.

변속을 하고 시내에 들어서면 잠깐 동안 가솔린 엔진이 작동을 한 후 다시 EV 모드가 연속해서 시승차를 움직이기 시작한다. 세단들에 비해 높은 차체는 시원한 시야를 확보해 주면서 편안한 드라이빙을 갖도록 했고, EV 모드로 들어서면 신호 대기에서 출발을 하는 순간에도 여유로운 움직임을 이어가도록 만들어 준다. 왠지, 마음까지도 편해지는 순간을 맞이하는 듯 한 것은 착각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도록 한다.

시내 주행을 마치고 자동차 전용도로에 들어서면서 가속 페달을 밟으니 빠른 응답력과 함께 스포티한 사운드가 들려 오면서 힘있는 SUV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준다. 시승차에 적용된 첨단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 E-four의 능력도 이런 가속성에 연속해서 기여를 하는 듯 하다.

고속 드라이빙 중 감속을 하니 곧바로 에너지 회생시스템이 작동을 하며 배터리를 충전하기 시작했고, EV 모드 주행으로 돌아선다. 가속과 감속을 연속해서 진행해도 모드의 변화는 연속으로 이어졌고, 다시 가속 페달을 밟으면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시승차의 성격을 보여준다. 가솔린 엔진이 베이스가 된 시승차이지만 고속과 감속을 번갈아 하고 있음에도 연비는 제원상 제시된 부분을 유지해 주면서 잘 다듬어진 성격의 모델임을 알려 온다.

어떻게 보면 시승차는 두 개의 가면을 쓴 능력자로 보는 것이 맞을 듯 하다. 그만큼 시승차는 잘 달리면서도 경제적인 성격을 다분히 보여주면서 왜,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모델들이 디젤 엔진을 선호하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호응도가 높은지를 알도록 해 준다. SUV의 탄탄함과 세단의 부드러움을 동시에 갖춘 시승차에게 점점 마음을 빼앗겨 가는 이유에 대해 말을 하자면 어울리는 슈트를 잘 입는 친구라고 해야 할 듯 하다.

아쉬움은 있다. 최근 메이커들이 시승차에 대한 관리를 이유로 차량에 스크래치가 나는 부분을 체크하기에 오프로드를 달려보지 못한 부분이다. 시승이라고 하지만 어쩌면 절반만 알게 된 시승이기에 아쉬움이 남지만 오프로드가 아닌 비포장 도로에서 드라이빙을 진행하면서 시승차가 갖고 있는 멀티 플레이어의 능력을 어느 정도 맛을 본 듯 하다.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에 대한 더아이오토 20자평]
캐쥬얼과 정장을 자유자재로 갈아입는 친구사이

[제원표]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차체 | Body
 전장×전폭×전고(mm)     4,605×1,845×1,705
 휠베이스(mm)                2,660
 트레드 전/후(mm)          1,560/1,560
엔진 및 성능 | Engine & Performance
 형식/배기량(cc)            2AR-FEX (듀얼 VVT-i) / 2,494
 최고출력(ps/rpm)          152/5,700(총 시스템 출력 : 197)
 최대토크(kg·m/rpm)       21.0 /4,400
 0 → 100km/h(초)           -
 최고속도(km/h)             -
 복합연비(km/ℓ)             복합 13.0(도심 13.6, 고속 12.4)
 CO2배출량(g/km)          127
섀시 및 가격 | Chassis & Price
 형식/변속기                   가변식 4륜(E-four) / e-CVT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더블 위시본
 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235/55 R18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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