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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산 히든 하이퍼카! 1,200마력 젠보 'TSR-S'

조회수 2018. 3. 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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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랩=박지민] 덴마크에는 우유만 있는 게 아니다. 이탈리아에 페라리, 람보르기니가 있다면 덴마크에는 '젠보'라는 숨겨진 파이터가 있다.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 젠보 오토모티브(Zenvo Automotive)는 새 모델 TSR-S을 선보였다.


이번 모델은 앞서 소개했던 TSR과 TS1 GT 사이에 위치하는 고성능 슈퍼카다. 마치 포르쉐 911 카레라와 터보 사이에 있는 911 GTS같은 느낌이랄까?


지난 해 선보인 TS1 GT
TS1 GT 10주년 기념 모델을 살펴보는 관계자들

TSR-S는 여태 출시했던 전 모델들보다 훨씬 공격적인 인상을 갖췄다. 헤드램프 광원 구성을 새롭게 했고, 범퍼 아랫입술을 거대하게 내밀면서 공기를 더 효과적으로 가를 수 있게 했다.


운전석 머리 바로 뒤에는 엔진룸으로 이어지는 공기 흡입구가 자리했다. 충분한 공기 공급을 위해서는 옆구리 공기흡입구만으로는 부족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커다란 리어 윙이다. 시각적으로 상당히 과하다 싶을 정도이지만, 엄청난 성능을 지탱하기 위해서는 다운포스가 필히 뒷받침 돼야 한다. 완벽한 공기흐름을 위해 엉덩이 밑에는 공기 흐름을 정리하기 위한 리어 디퓨저가 자리했다.


TS1 GT의 실내, TSR-S와 큰 차이가 없다

지금까지 살펴본 범퍼, 지붕, 리어 윙 등 대부분 부품들은 물론 골격까지 모두 카본으로 제작됐다. 카본의 숨결은 실내에도 이어진다. 곳곳에 아낌없이 카본을 집어 넣어 21세기형 슈퍼카다운 모습을 갖췄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의 난반사를 막기 위한 약간의 알칸타라 역시 사용됐다.


가장 놀라운 것은 무게에 방해되는 에어컨이나 스피커, 내비게이션 심지어 에어백 제거했다는 것. 고객이 원할 경우, 장착은 가능하나 무게 1,495kg을 유지하는 것은 포기해야 한다.



시트 뒤에는 5.8리터 V8 심장을 얹었다. 트윈 슈퍼차저가 보조하는 이 엔진은 8,500rpm에서 약 1,200마력을 발휘하며 토크는 112.2kg.m에 달한다. 정지부터 100km/h까지 가속에 2.8초면 충분하다. 200km/h까지는 6.8초가 걸린다. 최고속도는 325km/h다.


만약 이런 출력이 부담스럽다면 엔진 성능을 조절하면 된다. 일상에서는 700마력만(?) 사용 가능하다. 언제든지 버튼 하나로 최고출력 1,200마력을 누릴 수 있으며, 타이어 접지력을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이에 따라 힘을 조절하는 똑똑한 설정도 가능하다.


TSR의 실내

젠보의 슈퍼카들은 너무나 멋지다. 다만, 차를 실제로 보면 조립품질, 인체공학적 설계, 편의장비, 디테일 등 여러 곳에서 유명 브랜드 모델보다 아쉬운 점이 눈에 띈다.


그럼에도 남들이 타지 않는 고성능 슈퍼카를 소유하고 싶다면 1년에 단 5대만 만드는 TSR-S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미지:젠보


박지민 john_park@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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