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얹은 C 200 공개

조회수 2018. 6. 2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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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메르세데스-벤츠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C-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디자인과 일부 내용을 공개했지만 가장 큰 화두인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베일에 감췄다. 드디어 모든 정보가 홈페이지에 드러났다. 새로운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을 포함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내용까지 모두 공개했다.

디자인은 큰 변화 없어



C-클래스는 벤츠의 가장 성공적인 모델 중 하나다. 2014년 등장한 4세대는 2015년부터 지난 2017년까지 매년 40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또한 C-클래스는 벤츠의 재구입율을 높인 효자다. 벤츠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C-클래스 고객 중 70%가 다시 다른 벤츠 모델을 택했다고 한다.

안정적인 판매를 유지해서인지 외모 변화는 크지 않다. 딱 눈 화장을 고친 정도다. 앞뒤 램프 디자인을 바꿨는데 모양은 같다. 프로젝션 헤드램프 디자인은 기존과 거의 같다. 차이는 멀티빔 LED 헤드램프에서 두드러졌다. 얄따란 LED 네 가닥이 자리했던 테일램프는 두터운 ㄷ자 모양으로 변했다.



벤츠가 멀티빔 LED 헤드램프를 C-클래스에 마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램프 한쪽 당 84개의 LED가 빼곡히 자리했다. 주변 상황에 따라 1초에 100번의 연산을 통해 빛을 뿌린다. 기능이 많다 보니 두뇌 격인 컨트롤 유닛만 4개나 된다. 시속 40㎞이상에서 앞에 달리는 차가 없으면 스스로 하이빔도 켠다. 만약 앞차 또는 마주 오는 차가 있다면, 그 부위에 해당하는 LED만 꺼 상대방 운전자의 눈부심을 줄인다.

가솔린 엔진에 10㎾ 전기 모터 더한 C 200



기존 C 200은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을 품고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0.6㎏·m를 냈다. 벤츠는 목을 조여 오는 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하고 높은 효율을 위해 엔진 ‘다운사이징’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카드를 꺼내들었다. 새로운 C 200의 엔진은 직렬 4기통 1.5L 가솔린 터보로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184마력, 최대토크 28.6㎏·m이다. 배기량을 0.5L 가까이 줄였지만 출력 차이가 없어 흥미롭다.

여기에 10㎾ 전기 모터가 최고출력 14마력, 최대토크 16.3㎏·m의 힘을 보탠다. ‘EQ 부스트’다. 터보가 압력을 끌어 모으는 순간에 전기 모터의 힘을 빌려 터보랙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9G 트로닉 변속기를 짝지어 유럽기준 15.8~16.6㎞/L의 연비를 일궜다.



C 220 d의 심장도 새롭다. 직렬 4기통 2.0L 디젤 터보 엔진으로 바꿨다. 피스톤이 마찰로 인한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린더 내벽은 나노슬라이드® 공법으로 코팅하고, 연료분사압력은 2,050바까지 높였다. 그 결과 출력은 높이되 마찰은 기존보다 25% 줄일 수 있었다. 참고로 새로운 C 220 d의 최고출력은 194마력 기존보다 24마력 더 화끈하다.

이런 기능도 있어? 에어자이징 컴포트 컨트롤(Energizing Comfort Control)




신형 C-클래스에는 최신 ADAS 기술이 똬리를 틀었다. ‘액티브 레인 체인지 어시스트’와 ‘액티브 이머전시 스탑 어시스트’, ‘액티브 스티어링 어시스트’는 물론 S-클래스에서 선보인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까지 담아 준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S-클래스의 ‘에어자이징 컴포트 컨트롤(Energizing Comfort Control)’도 담았다. 운전자는 기분과 취향에 따라 신선함(Freshness)과 따뜻함(Warmth), 활력(Vitality), 아늑함(Cosiness), 기쁨(Joy), 트레이닝(Training) 등 6가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공조장치와 시트 열선‧통풍 기능으로 온도를 조절하고, 조명과 음악까지 주물러 승객의 심리를 안정시킨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 따르면 C-클래스 부분 변경 모델은 오는 하반기 국내 시장을 찾을 전망이다. 성능과 효율 높이고, S-클래스의 안전 및 편의 장비 빼다 심은 C-클래스. 과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또 한 번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글 이현성 기자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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