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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 만드는 친환경 타이어, 굿이어 '옥시즌 컨셉트'

황창식 입력 2018.03.12 12:44
굳이어 '옥시즌 컨셉트(Oxygene Concept)'

모터쇼에 따끈따끈한 신차와 블링블링 컨셉트카만 있는 건 아니다. 타이어, 전자장비 등 자동차를 둘러싼 각종 신기술들도 저마다 부스를 마련해 자신을 알린다. 이 동네도 신차 못지않게 볼거리가 많다.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도 많은 자동차 관련 기술들이 등장했지만,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게 하나 있다. 바로 산소를 생산하는 타이어! 굳이어 ‘옥시즌 컨셉트(Oxygene Concept)’다. 일단 이름부터 산소가 뿜뿜 생겨날 것만 같다.


이끼의 광합성 작용을 통해 산소를 생산한다

비밀은 바퀴를 가득 채우고 있는 녹색 이끼에 있다. 타이어가 도로 표면에 있는 수분이나 습기를 흡수하면, 이끼는 이 수분으로 광합성을 일으킨다. 이 과정에서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는 흡수되고, 산소가 배출되는 원리다.


광합성은 반드시 빛이 있어야 작용하므로, 타이어 측면은 투명한 재질로 감쌌다. 상용화되려면 내구성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굳이어에 따르면, 자동차 250만 대가 다니는 프랑스 파리만한 도시에 이 타이어를 보급할 경우, 연간 3,000톤의 산소를 생산하고 4,000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효과가 있다.


이 타이어는 전기도 생산한다. 식물이 광합성 작용을 하면 소량의 전기가 발생하는데, 이걸 그냥 버리지 않고 회수한다. 회수된 전기에너지는 센서, 인공지능 처리 장치, 타이어 측면 조명에 공급된다.


타이어는 광합성을 통해 전기도 생산한다

이 타이어 조명은 그냥 장식이 아니다. 제동이나 차선 변경 시 빛을 깜빡여 다른 자동차나 보행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달한다. 색상도 사용자가 고를 수 있다.


공기를 넣을 필요도 없다. 일반적인 튜브 형태가 아니라, 표면에 복잡한 고무 구조물을 덧댄 형태이기 때문에, 주행 중에 펑크가 날일도 없다. 이 고무 구조는 폐타이어를 재활용한 고무 가루를 이용해 3D 프린터로 제작한다.


옥시즌은 대용량 모바일 연결을 위해 LED 통신 시스템인 ‘라이파이(Li-Fi)’를 사용한다. 굿이어에 따르면 이를 통해 타이어가 인터넷에 연결되고, 자동차와 자동차(V2V), 자동차와 인프라(V2I) 간 데이터 교환이 가능하다.


굳이어는 “이 타이어는 깨끗한 공기를 생성 함으로써, 도시 거주자들의 삶의 질과 건강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미지 : 굳이어


황창식 inthecar-hwang@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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