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현대 넥쏘, 전기차에 빠져들게 하다

조회수 2018. 3. 3. 14: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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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과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모두 잡을 모델

전기차가 유저들에게 점점 큰 호응을 얻어가면서 자동차 메이커들의 움직임도 점점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전기차에 가장 필요한 부분이 주행거리를 위한 배터리에 대한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점점 시장 속에서 선택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오는 3월 말 글로벌 시장에 판매될 현대 넥쏘가 609km라는 주행거리를 확보하고 전기차 경쟁에 뛰어 들었다. 순수 전기차에 한발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수소전기차 넥쏘를 사전에 시승하면서 앞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게 될 모델임을 인지하게 만들었다.
사진/한창희 편집장  사진제공/현대자동차

NEXO. 오너들이 그동안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어나면서 대부분의 모델들이 사전 계약에서 완판되는 상황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는 부분이 짧은 주행거리와 충전을 할 수 있는 인프라의 부족이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자동차 메이커들은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지만 유저들의 입맛을 맞추기는 쉬워 보이지 않는다.

이런 흐름 속에서 최근 출시되고 있는 전기차들의 경우 주행거리를 늘리면서 부족한 인프라를 대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힘겨워 보인다. 주행거리 300km가 넘는 모델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면서 시장을 재 편성하고 있으며, 메이커들은 베터리 용량을 높여 가고 있다. 그리고 현대차는 주향거리 609km의 수소전기차를 지난 2월 초에 선보이면서 친환경 시장의 리더로 자리잡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수소전기차 넥쏘의 국내 공식 출시는 3월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좋은 차를 빠르게 선보이려는 듯 마음이 급한 현대차는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친환경차 넥쏘를 준비해 왔고, 미디어 익스피리언스 데이를 진행했다. 공식 출시 전 시승회를 진행했다는 것은 수소전기차 넥쏘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앞으로 기대치를 높이도록 했다.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다

공식 출시에 앞서 시승행사를 진행한 수소전기차 넥쏘는 현대차 3대 미래 모빌리티 비전 Connected Mobility(연결된 이동성), Freedom in Mobility(이동의 자유로움), Clean Mobility(친환경 이동성)의 실체를 제시하고, 미래 자동차 기술을 현재화(The Touchable Future, at the moment)한다는 개발 철학을 바탕으로 개발된 미래형 SUV다. 특히, 넥쏘는 현대차의 전기차 등 친환경에 대한 생각을 엿 볼 수 있도록 하면서 앞으로의 흐름을 제시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넥쏘는 덴마크의 섬 이름이자 첨단 기술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고대 게르만어로는 물의 정령(Water Sprit)을 라틴어와 스페인어로는 결합을 뜻하는 단어다. 산소-수소의 결합으로 오직 에너지와 물만 발생되는 궁극적인 친환경차의 특성을 정확히 표현한다는 점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이름으로 명명됐다.

특히, 넥쏘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CES 2018에서 차명과 제원, 주요 기술들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후 에디터들의 선택상을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 만큼 출시 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을 얻고 있는 수소전기차 넥쏘의 시승은 참가한 기자들에게도 좀더 색다른 전기차의 능력을 제시해 주었다.

미래지향적인 SUV 스타일로 선보이고 있는 수소전기차 넥쏘의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4,670X1,860X1,630, 휠베이스 2,790mm로 넉넉한 공간을 만들고 있다. 때문에 전기차는 차체가 적어야 한다는 기존 생각의 틀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있는 모델이라고 해도 될 듯 하다.

넥쏘의 전체 디자인은 미래와 현재의 시각적 경계를 보여주는 호라이즌 포지셔닝 램프, 클린한 이미지와 조화를 이루는 히든 리어 와이퍼 등으로 기존 차량과 차별화된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구현했다. 또한, 공력 성능 개선을 위한 에어커튼, 에어로 휠, 오토 플러시 도어핸들 등을 적용해 매끈한 차체를 유지하면서 세련된 디자인과 공력 효율을 동시에 갖췄다.

실내공간은 나선형으로 슬림하게 디자인된 대시보드의 12.3인치 통합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수소전기차 특화 UX(사용자 경험) 콘텐츠를 제공하며, 센터페시아를 중심으로 구성된 컨트롤 시스템은 미래지향적인 모델의 이미지를 확인시켜 준다. 여기에 친환경차의 특성을 살려 대부분의 내장 소재에 바이오 플라스틱, 패브릭, 식물성 도료 등 UL 인증 바이오 소재를 사용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넥쏘는 기존 모델들과 달리 넓은 적재공간도 장점이다. 일반적으로 수소전기차는 수소탱크 크기와 탑재 위치에 따라 실내공간 구성에 한계가 있는데, 넥쏘는 세계 최초로 동일 사이즈의 3탱크 시스템으로 설계된 수소 저장 시스템이 적용돼 동급 내연기관 SUV와 동등한 수준의 거주성과 839리터(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의 넓은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잘 달리면서도 주행거리까지 확보한 미래 SUV

미디어 시승행사를 진행하면서 현대차는 넥쏘 공개와 함께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여주휴게소를 거쳐, 평창까지 총 250km에 이르는 구간에서 넥쏘 체험 시승을 진행했다. 이번 시승 코스의 중간 기착지인 여주휴게소에는 현대차가 직접 투자해 구축한 수소충전소가 있다.참가자들은 이곳에서 직접 수소를 충전해보며 넥쏘의 짧은 충전 시간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여주휴게소 수소충전소는 이날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넥쏘는 전도기 최고출력 113kW/154마력, 전동기 최대토크 40.3kgm의 힘을 갖춘 수소전기차로 제원상 1회 충전 항속거리 는 609km, 최고속도는 179km/h다. 넥쏘의 복합연비는 96.2km/kg(17인치 타이어 기준)이며, 한 번에 총 6.33kg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으면 약 5분정도면 완충을 할 수 있기도 하다.

넥쏘를 시승하기 위해 시승차에 오르면 여느 SUV와 다름없는 공간이 만들어져 편안함을 전달해 오고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조용한 전기차의 특징을 전달해 온다. 여기에 콕핏 스타일을 위해 구성된 센터페시아는 기존 모델들에서 볼 수 없었던 구조로 만들어졌고, 공간에 구성된 버튼식 기어를 조작하고 가속 페달을 밟으면 시승차는 머뭇거림이 없이 움직임을 진행해 준다.

시승차와 같은 전기차들의 매력은 주저함을 모르는 움직임에 있다고 할 정도로 군더더기가 없는 것이 특징으로 자리잡고 있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독특하게 다듬어진 7인치 디지털 버추얼 계기판의 게이지들이 빠르게 움직이면서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알려 온다. 이어지는 드라이빙에서도 조용함 속에도 빠른 드라이빙을 부담없이 이어주면서 시승차의 매력을 전달해 온다. 주행거리 609km가 주는 믿음은 시승자에게 가속페달을 부담없이 밟을 수 있도록 해 준다.

고속 드라이빙에 들어서도 부담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가속 페달을 꾹 밟으니 시승차는 빠른 응답력으로 스피드를 끌어 올리기 시작했고, 규정 속도를 넘어섰지만 전기차의 부드러움은 여전히 이어진다. 또한, 에코, 에코플러스, 노멀로 구성된 주행모드를 바꾸어 주면 설정에 따라 테두리 색상이 변화됐고, 좌우 방향지시등을 켜면 계기판에 들어오는 후방 모니터를 통해 사각지대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시승차에 큰 특징으로 다가온다.

여기에 좀더 안정된 주행이 이어지도록 차로 중앙을 유지하도록 보조해주는 차로 유지 보조 시스템이 관여해 편안한 움직임을 갖도록 만들어 준다. 전기차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추가하는 것이 보편화돼 있다고 하지만 시승차인 넥쏘는 좀더 정밀하게 다듬어지면서 안정화된 느낌이다. 여기에 좀더 발전 고속도로주행보조시스템(HAD)이 탑재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작동해 고속도로 규정 속도에 오르면 자동으로 실행되면서 더 편안함을 가지도록 한다.

시승차인 넥쏘는 차세대 전기차로 좋은 기능들을 많이 탑재하고 있다. 하지만 오는 2020년까지 넥쏘 1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시점에서 풀어야 할 과제가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의 구축이다. 여기에 전방 충돌 성능을 획기적으로 보강한 전방구조물 및 수소탱크 보호를 위한 차체 구조물 적용 등을 통해 차량 자체의 충돌안전성도 확보했다고 제시했지만 유저들이 갖고 있는 선입견도 해결해야 될 듯 하다.

[현대 넥쏘에 대한 더아이오토 20자평]
친환경 장거리 드라이빙을 시작하는 수소전기차

[제원표]
차종    현대 넥쏘 수소전기차

차체 | Body
 전장×전폭×전고(mm)    4,670X1,860X1,630
 휠베이스(mm)               2,790
 트레드 전/후(mm)          -/-
엔진 및 성능 | Engine & Performance
 형식/배터리용량(kwh)  수소전지/6.33kg(수소탱크용량)
 모터 최고출력(kw)       113(154마력/3,000~4,600) 
 모터 최대토크(Nm)        395(40.3kgm)
 0 → 100km/h(초)          -
 최고속도(km/h)            179
 1회 충전주행거리(km)    609
 연비(km/kg)                 복합 96.2/도심 99.5/고속 92.6
 CO2배출량(g/km)          0
섀시 및 가격 | Chassis & Price
 형식/변속기                  FF/ 전자식 변속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245/45 R19
 가격(보조금 혜택전, 만원) 약 4,000만원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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