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재미를 느낄 때, 미니 컨트리맨 SD ALL4

조회수 2018. 4. 19. 13: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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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로 느끼는 사륜구동 드라이빙의 즐거움 제시

(사진/더아이오토) 미니 브랜드가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이전의 앙증맞던 미니 모델을 찾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정도로 사이즈도 확대되고 있다. 이런 모델들 중 미니 컨트리맨은 더 이상 미니가 아닌 듯 큰 몸집을 갖추면서 유저들에게 미니 브랜드의 또 다른 모습을 전달해 오고 있다. 이런 컨트리맨의 경우 커진 차체에 실용성을 높이면서 이제는 미니라기 보다는 소형 SUV에 어울리는 몸집으로 시장에 뛰어 들었고, 유저들에게 패밀리카로의 미니 브랜드로 확실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중이다.

미니 브랜드는 이탈리안 잡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지하철과 하수구 통로 등에서 숨가쁜 드라이빙을 진행했던 모습이 가장 인상적으로 들어온다. 작고 예쁜 모습 뒤로 숨어 있는 남성적인 성격이 미니의 이면적인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하면서 독특한 멋을 강조했을 만큼 유저들에게 강렬하게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몇 번의 변화를 통해 현재의 미니에 다다르게 됐고 그 흐름은 끝이 아니고 다양한 라인업으로 확대된 미니는 좀더 큰 그림을 그려 왔다. 그 동안 미니는 미니 원이라는 모델을 시작으로 미니 쿠퍼와 완벽한 탈바꿈을 진행한 페이스맨, 그리고 컨트리맨은 물론 55년 미니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소형 해치백 부문 5도어 모델인 미니 5도어까지 이어진 라인업을 구축해 왔다.

미니 브랜드의 변화는 여기서 멈춰선 것이 아니라 더 크고 당당해진 또 다른 미니 모델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다시 말해 미니가 갖고 있던 작고 귀여운 모습은 이제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이 중 이번에 시승을 진행한 컨트리맨의 경우 이제는 완연히 프리미엄급 소형 SUV로 변화를 가져왔으며, 레저 생활 속에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미니 컨트리맨은 지난 2011년 미니의 4번째 라인업인 SUV 모델로 탄생했으며, 2014년 페이스 리프트를 통해 좀더 실용적인 스타일로 변화를 주었다. 여기에 지난 2017년 서울모터쇼를 통해 2세대인 더 뉴 미니 컨트리맨이 공개돼 국내 소형 SUV시장 속에서 패밀리 미니 SUV라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내고 있기도 하다. 특히, 미니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4도어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인 컨트리맨은 고유의 4륜구동 시스템인 ALL4의 적용해 드라이빙 능력도 높아졌다.

브랜드는 미니, 스타일은 미니스러움을 벗어나다

미니 브랜드에 있어 시승을 진행한 컨트리맨은 클럽맨과 함께 SUV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으며, 늘어나고 있는 아웃도어 라이프 시장을 만들어가는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그 동안 미니 브랜드가 구축해 온 라인업의 또 다른 모델이기도 한 컨트리맨은 가장 큰 볼륨을 갖추면서 소형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점점 키워가고 있다. 미니 마니아들에게 새로운 크기의 컨트리맨은 패밀리카에 목말라 있던 유저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 모습을 드러낸 더 뉴 미니 컨트리맨은 고유의 디자인적 특징인 독특한 헬멧 루프, 곧게 선 테일램프, 육각형 라디에이터 그릴 및 커다란 헤드라이트 등이 더욱 강한 모습으로 업그레이드된 2세대 모델이다. 특히, 전체적인 스타일이 시골의 흙 길을 달리는 사륜모델이 아니라 도심 속 어느 곳에서도 어울리는 시티 라이프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전체적인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513X1,851X1,557이며, 넓어진 공간만큼 뒷좌석은 130mm를 앞, 뒤로 움직여 사용이 가능해 졌다. 그만큼 더 커진 차체는 이제 미니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업그레이드 됐고, 기존 미니 마니아들이 다시 한번 미니 브랜드와 연관을 가지도록 만들어가는데 성공했다.

프런트는 고유의 원형 형태와 다르게 비대칭적인 라인으로 구성된 헤드라이트가 크롬 라인을 갖춘 라운드 스타일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조화를 이루면서 미니만의 개성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 여기에 헤드라이트 전체를 두르는 라이트 밴드가 처음으로 장착됐고, 그릴에 추가된 S로고는 차량의 특성을 잘 알려 준다.

사이드는 알루미늄 루프 레일링이 실버 색상의 사이드 스커트와 조화돼 차고를 시각적으로 더욱 강조했다. 또한, 짧은 오버행, 커다란 휠 아치, 그리고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폭, 크롬 처리된 벨트 라인과 정교하게 윤곽 처리된 넓은 면 등이 균형 잡힌 모습을 보여준다. 리어는 트렁크 리드와 벨트라인이 넘어 온 수평 라인, 그리고 하단에 구성된 디퓨저와 듀얼 머플러, 수직으로 구성된 테일램프 등이 강인한 인상을 전달한다.

실내공간은 LED 링 디자인의 중앙 계기판은 독특함을 전달하면서 기본차량정보, 인포테인먼트, 전화, 내비게이션의 디스플레이 기능이 적용돼 차량상태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시인성이 높은 모니터가 장착됐다. 특히, 적용된 8.8인치 모니터는 터치 스크린으로 제작되어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해 졌고, LED 무드 조명과 함께 도어 개폐시 운전자 측 아웃사이드 미러에서 미니 로고가 투사되도록 했다.

편의성을 위해 운전석 시트의 메모리 기능을 이용해 빠른 시트 포지션 세팅이 가능하며,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지원으로 운전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컨트리맨의 특징 중 하나인 더 커진 공간을 바탕으로 총 5개의 시트가 장착되며, 40:20:40 비율로 접을 수 있는 뒷좌석 시트를 활용 시, 450리터 트렁크 공간이 최대 1,390리터까지 확장된다.

시작부터 재미있는 드라이빙을 가능하게 만들다

시승을 진행한 뉴 미니 컨트리맨은 4기통 고성능 디젤 엔진(트윈 터보)이 탑재돼 제원상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8단 AT와 사륜구동 시스템인 ALL4가 적용돼 부드럽고 힘이 있는 드라이빙 능력을 구비하게 됐다. 그만큼 성능이나 퍼포먼스 드라이빙을 충분히 가능하도록 기본기를 튼튼히 다듬어 놓았다.

시승을 위해 들어선 실내공간은 미니의 세련된 스타일을 엿보도록 한다. 가장 눈에 띠는 것은 센터페시아에 마련된 재미있어 보이는 컨트롤 스위치로 비행기 조종석을 연상하게 만들어 준다. 빨간 색의 스타트 버튼을 조작하니 힘찬 디젤 터보 엔진의 움직임이 느껴지면서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위한 준비가 돼 있음을 알려 온다.

공회전에서 가속 페달을 밟으니 미니의 순간 응답력이 온몸으로 전달됐고, 변속을 진행하면 시승차는 멈칫거림도 없이 앞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시내도로에서 덩치는 커졌지만 역시 미니의 스포티함은 잊어버리지 않은 듯 재 빠른 몸놀림을 보여 온다. 소형 SUV로 모습을 바꾸었지만 정교한 움직임은 여전히 미니의 능력을 그대로 이어받은 듯 타이트하게 다가 온다.

넓은 도로에 들어서면서 가속 페달의 움직임이 생각이상으로 가볍게 발끝에 적응하면서 과감한 드라이빙을 원하는 시승자에게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리기에 충분하다. 가속 페달을 좀더 밟으니 시승차는 단단한 서스펜션 능력과 어우러진 핸들링 성능으로 고속 드라이빙에서도 안정된 능력을 보여준다.

미니 드라이빙 모드를 스포츠 모드로 놓은 후 가속 페달을 다시 밟아보았다. 느낌 때문인지 시승차가 더 빨리 앞쪽으로 달려나가면서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가능케 만들었고, 이런 능력은 이전의 미니 모델들과 다를 바 없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시승자에게 만족감을 준다. 빠른 스피드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시승차는 단단한 하체를 기본으로 흐트러짐이 없는 달리기 성능을 이어가기 시작한다.

앞차를 빠르게 추월해 나가는 순간에도 안정적인 차체를 유지하면서 SUV가 갖추어야 할 부분들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특히, 적용된 전자식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이 부담없는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보조적인 역할을 충분히 해 주는 듯 하다. 코너에 진입하면서도 시승차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다양한 보조 시스템들이 작동을 했고, 빠른 차체 회복력을 통해 최적의 드라이빙 느낌을 전달해 왔다.

BMW 브랜드가 X드라이브를 통해 주행능력을 구사하고 있다면 미니 브랜드에 적용된 새로워진 ALL4 시스템은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조율됐다. 콤팩트한 구조로 내부 공간 효율도 향상됐고, 주행 안정성 컨트롤 시스템인 DSC와 연결돼 동력분배 조정의 필요성을 조기에 감지하게 된다. 시승을 진행하고 있는 중에도 안정적으로 차체를 유지해주던 부분도 이런 기술력이 밑바탕에 있기 때문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비포장 도로에 들어섰지만 느낌은 변함없이 아웃도어 라이프를 추구하고 있는 모델들의 기본기를 제대로 보여준다. 통통 튀는 불안함 보다는 도시 신사가 레저를 즐기기 위해 이미 옷을 갈아입고 자신이 알고 있던 길을 걸어가는 듯 여유로운 움직임으로 믿음을 갖도록 만든다. 아마 시승차가 갖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이 이런 두가지 면을 만족시키는 부분으로 시티라이프와 아웃도어 라이프를 미니로 쭉 이어가도록 하는데 있다.

사실, 시승차인 미니 컨트리맨은 성능이나 드라이빙을 위한 공간활용은 미니 마니아들이 또 다른 자동차로 가기에 충분해 보인다. 단지, 작은 차 미니를 꿈꿔왔던 마니아들에게는 조금은 어색하겠지만 패밀리 모델로서 미니 컨트리맨은 합격이라고 하겠다.

[미니 컨트리맨 SD 올4에 대한 더 아이오토 20자평]
양복을 벗고 캐쥬얼로 갈아입은 듯 한 젊은 아빠의 품격

[제원표]
미니 컨트리맨 SD 올4

차체 | Body
 전장×전폭×전고(mm)       4,299X1,822X1,557
 휠베이스(mm)                  2,670
 트레드 전/후(mm)             1,562/1,565
엔진 및 성능 | Engine & Performance
 형식/배기량(cc)              직렬4기통 트윈 터보/ 1,995
 최고출력(ps/rpm)            190/4,000
 최대토크(kg·m/rpm)          40.8/1,750~2,500
 0 → 100km/h(초)              7.4
 안전최고속도(km/h)          218
 복합연비(km/ℓ)                13.1(도심/11.9, 고속/14.9)
 CO2배출량(g/km)             151
섀시 및 가격 | Chassis & Price
 형식/변속기                     4WD / 8단 자동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디스크
 타이어 전/후                    225/45R19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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