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드라이브는 캡티바로

조회수 2016. 10. 13. 13: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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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이 지난 8일부터 델피노 골프 앤 리조트(강원도 고성군 소재)에서 투숙객을 대상으로 `가을을 달리다, Road to Captiva`를 주제로 `쉐보레 캡티바`의 대대적인 고객 시승행사를 열었다. 9일까지 진행된 본 행사는 추후 SUV를 구입할 계획이 있는 예비고객들에게 쉐보레 캡티바의 우수한 성능과 가치를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에서 심도 있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되었다.

쉐보레 캡티바는 한국지엠의 출범부터 함께 해 온 대표 SUV 모델이다. 캡티바는 본래 유로6 규제 시행으로 인하여 2015년을 끝으로 단종될 위기에 처했었다. 그러나 2016년, 한국지엠은 브랜드의 역사를 함께 해 온 SUV에 새 생명을 불어 넣기 위해 독일 오펠에서 2.0리터 디젤엔진을, 변속기 명가인 아이신에서 가져 온 6단 자동변속기를 공수했다. 또한, 보다 새로운 모습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스타일링도 대대적으로 일신했다.

시승은 준비된 절차를 거쳐, 델피노 골프 앤 리조트 내에 마련된 쉐보레 캡티바 시승차에 올라, 한국지엠이 엄선한 시승 코스를 따라 시승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아울러, 한국지엠은 캡티바를 시승한 고객들 중, 캡티바와 함께 찍은 셀카를 별도의 해시태그를 달아 SNS에 게재하면 즉석 추첨을 통하여 델피노 골프 앤 리조트의 숙박권을 비롯하여, 아쿠아월드 입장권, 테디베어 뮤지엄 입장권 등의 푸짐한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까지 마련했다.

한국지엠이 준비한 두 가지의 시승 코스 중 하나는 공통 출발지인 델피노 골프 앤 리조트를 출발하여 미시령로, 진부령 계곡을 지나 동해대로를 거쳐, 청간정과 영금정을 들렀다가 돌아오는 경로다. 설악산과 동해바다의 경치를 고루 즐길 수 있는 코스다. 다른 하나는 미시령로를 거쳐 한계교차로를 지나, 본격적으로 설악산을 끼고 도는 경로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설악산의 경치를 한 가득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시승행사에서 만난 쉐보레 캡티바는 최고 등급 모델인 LTZ 모델이다.

캡티바는 외모에서부터 완전히 다른 느낌을 받는다. 대담하고 세련된 인상의 얼굴에서 더 넥스트 스파크, 올 뉴 말리부 등이 떠오른다. 새로운 캡티바의 얼굴에 반영된 쉐보레 브랜드의 신규 디자인 언어 덕분이다. 기존에도 터프하고 남성적인 이미지를 지니고 있었던 쉐보레 캡티바에 세련미를 더했음이 느껴진다.

변화의 중심은 얼굴. LED 주간주행등으로 악센트를 준 블랙 베젤 헤드램프를 비롯하여, 쉐보레의 최신 시그너처 스타일인 듀얼 포드 라디에이터 그릴이 돋보인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굵은 테두리와 가는 가로줄을 사용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변화를 통해, 더욱 볼드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측면에서는 새로운 디자인과 블랙 페인팅이 적용된 전용 알로이 휠이, 뒷모습에서는 반짝이는 트윈 테일 파이프로 마무리한 점이 새로운 요소다. 새롭게 디자인된 캡티바는 화려한 리조트 내에서도, 복잡한 도심에서도, 그리고 강원도의 자연에서도 자신만의 당당한 위용과 존재감을 뽐낸다.

캡티바는 실내의 디자인과 구성도 일신하여 세련미와 편리함, 그리고 넉넉함을 더했다. 센터페시아를 상하단 분리형으로 재구성하고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화했다. 실내의 소재를 일부 변경하고 블랙 하이글로스 페인팅과 메탈릭 페인팅을 적용하여 현대적인 감각을 살렸다. 새로운 디자인의 3스포크 타입 스티어링 휠과 계기 등은 캡티바의 실내에 세련미를 더하는 악센트가 된다.

센터페시아에는 더 넥스트 스파크에 도입하며 호평 받았던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쉐보레의 신규 마이링크 시스템을 설치할 수 있다. 아울러, 센터페시아의 버튼 수를 줄여서 보다 간결한 구성으로 변화, 사용 편의성 면에서 종합적으로 개선이 이루어졌다. 세련미와 편리함 면에서 개선을 이룬 캡티바는 장시간의 운전이 잦아지는 가을의 자동차 여행에서 피로감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캡티바는 기본적으로, 가족을 위한 SUV의 본분에 충실한 넉넉한 실내공간과 이에 기반한 거주성을 겸비하고 있다. 트렁크 용량은 5인승 모델을 기준으로 기본 769리터, 뒷좌석을 모두 접으면 총 1,577리터에 달하는 공간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넉넉함 면에서 특히 돋보이는 점은 수납공간의 확대다. 앞좌석에서는 컵홀더와 플로어 콘솔의 수납공간을 유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한 점이 눈에 띈다. 그 외에도 기어 레버 앞에도 수납공간을 마련하여 주머니 속 잡동사니를 정리해 두기도 좋다.

그 외에 5인승 모델을 선택할 경우, 3열 좌석이 사라지면서 생긴 트렁크 룸 하부의 공간을 남김 없이 짐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공간 설계가 넉넉하기 때문에, 크고 작은 짐들을 넣어 두기 좋다. 이러한 넉넉함은 크고 작은 짐이 많아지는 가을 여행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새로운 캡티바는 독일 오펠에서 공수해 온 신형 2.0 CDTI 디젤 엔진과 아이신에서 가져 온 6단 자동변속기를 이식했다. 새로운 디젤 엔진은 선택적 환원 촉매(SCR) 기술이 적용된 엔진으로, 유로6 규제를 만족, 단종 위기에 놓였던 캡티바를 구해 낸 주축이다. 2.0 CDTI 디젤 엔진의 최고출력은 170마력/3,750rpm이며, 최대토크는 40.8kg.m/1,750~2,500rpm이다. 엔진에서 생성된 동력은 아이신의 6단 자동변속기를 거쳐, 앞바퀴로 전달된다. 4륜구동보다 앞바퀴굴림 방식의 SUV를 선호하는 한국 시장의 성격과도 맞는 파워트레인 구성이다.

캡티바의 새로운 파워트레인은 캡티바에게 충분한 동력을 제공한다. 강력한 디젤 엔진과 동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자동변속기 덕에, 캡티바는 가족과 가족의 여행 짐을 한 가득 실어도 거뜬한 추진력을 발휘한다. 뿐만 아니라, 지역적인 특성 상 오르막길이 많은 강원도 각지의 도로를 거침 없이 주파해냈다.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고 가속을 시작하면 낮게 그르렁거리는 엔진의 소리와 함께, 더욱 시원스럽고 힘찬 가속을 즐길 수 있다. 고속에서도 불안감을 안겨주지 않는 직진 안정감도 발군이다.

그러나 캡티바의 능력은 여기가 끝이 아니다. 강원도는 대한민국에서도 독보적으로 산악 지형이 많은 지역이며, 곳곳에 구불구불한 선형을 그리는 산악도로가 즐비하다. 이러한 지역에서는 강력한 심장 외에도 든든한 하드웨어가 필요하다. 캡티바는 기본적으로 든든한 골격을 지닌 데다, 높은 전고에도 불구하고 든든한 하체로 우수한 안정성을 보여준다. 이 덕분에 SUV로서는 크고 작은 코너를 순탄하게 처리해 낸다. 스티어링 시스템은 R-EPS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작동감이 좋고 전동식 스티어링 시스템으로서는 일체감도 준수한 편에 속한다. 이렇게 든든한 하드웨어를 갖춘 캡티바는 구불구불하고 고저차가 심한 강원도의 산악도로에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는다.

쉐보레 캡티바의 공인연비는 시승한 5인승 모델을 기준으로 도심 10.6km/l, 고속도로 13.5km/l, 복합 11.8km/l다. 시승 때에는 연비에 관계 없이 편한 대로 주행을 했고,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데도 트립 컴퓨터를 통해 기록한 평균 연비는 10.0km/l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지난 4월, 7인승 모델을 시승했을 때 기록한 연비가 도심 10.3~11.8km/l, 고속도로 16.0km/l의 연비를 기록한 것을 비춰 보면, 5인승 모델 역시 충분한 연비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델피노 리조트에 투숙하며 우연히 만난 캡티바는 SUV가 가진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냈다. 더욱 대담해진 스타일과 강력하면서도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디젤 파워트레인을 겸비한 쉐보레 캡티바는 설악산을 품은 굽이치는 도로와 오프로드에서 SUV로써의 제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캡티바를 필두로 한 RV라인업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쉐보레 RV 라인업의 건실함을 알리고 있다. 향후에도 캡티바를 필두로 한 쉐보레의 SUV/RV 라인업이 지속적으로 선전하기를 기대한다.

글, 사진 박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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