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억원짜리 벤틀리 플라잉스퍼 픽업트럭 등장
조회수 2021. 8. 17. 15:30
벤틀리 콘티넨탈 플라잉스퍼가 트럭으로 변신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21만 5000달러(약 2억 5000만 원) 짜리 벤틀리를 픽업트럭으로 바꾼 용감한 소유주가 나타나면서, 우리는 실제로 이렇게 트럭으로 변신한 벤틀리 플라잉스퍼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이 차는 '데카덴스(Decadence)’라는 상당히 독특한 이름을 가졌다. 영국에 기반을 둔 맞춤형 자동차 제조업체인 ‘DC 커스텀스’가 제작한 이 차량은 드라마틱 한 창의력을 가진 소유주가 의뢰해 만든 특별 프로젝트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벤틀리의 뒷부분을 트럭 베드로 교체하는 간단한 작업이 아니었다. 전체 작업까지 모두 17개월의 오랜 시간이 소요된 것이다. 그 과정에서 탄소섬유 엔진커버, 특수 에어 서스펜션, 실제 티크 목재로 제작한 리어 데크 등 다양한 부품이 들어갔다. 엔진 또한 약간의 튜닝을 거쳐 기존의 514마력, 69.4kg.m 토크에서 583마력, 87.9kg.m 토크로 업그레이드됐다.
데카덴스의 측면은 50~80년대 쉐보레 유틸리티 픽업인 엘 카미노를 연상시킨다. 다만 이 차량은 훨씬 더 호화로운 모습임에 틀림없다. 차를 개조한 소유주는 단순히 차고 속에 보관해둘 생각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이 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향후 이 차에서 영감을 받은 벤틀리 경영진이 SUV 벤테이가를 처음 만들 때처럼 벤틀리 픽업트럭을 생산하는 선택을 할지도 모르겠다.
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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