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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반도체 대란 뚫고 2분기 '사상 최대' 실적.."해외서 날았다"

김기홍 입력 2021. 07. 2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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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반도체 수급난'을 겪은 2분기에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부진했던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며 반도체 리스크를 뛰어넘은 것이다. 특히 현대차는 사상 첫 분기 매출 30조원을 돌파, 새시대를 열었다.

현대차ㆍ기아는 22일 ‘2021년 2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지난 2분기 양사 합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6.5% 증가한 48조6656억 원, 영업이익의 경우 358.6% 오른 3조373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양사의 글로벌 판매량은 178만5466대로, 지난해 2분기 보다 46.3% 성장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9.5% 증가한 1조886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2분기(2조872억 원) 이후 7년년 만에 최고치다. 매출액도 30조3,261억원으로 집계,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30조 원을 돌파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6.2%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포인트 증가했다. 글로벌 판매는 103만1349대(내수 20만682대, 해외 83만667대)로, 전년 동기 대비 46.5% 늘었다.

기아의 성장세는 더욱 무서웠다. 2분기 매출액은 매출액은 18조3395억 원, 영업이익은 1조487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1.3%, 924.5%씩 늘어난 규모로, 기아의 사상 최대 2분기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8.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포인트 오르며 역대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기아는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6.1% 증가한 75만4117대(국내 14만8309대, 해외 60만5,80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ㆍ기아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은 해외 판매 급증 덕분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2분기에는 코로나19의 극심한 여파로 유럽, 미국, 인도 등 해외 판매가 급락했다. 하지만 올 2분기에는 각국 정부의 강력한 경기 부양책과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냈다. 그런 상황에서 현대차와 기아는 GV80, 아이오닉5, 쏘렌토, 카니발 등 신차를 대거 투입, 각각 73.6%, 70.9%의 높은 성장을 거두었다.

하지만 양사 모두 3분기 이후 경영 상황에 대해서는 우려가 깊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또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는 원자재 가격도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현대차ㆍ기아는 특히 반도체 수급 개선을 위해 △전사 역량을 동원한 추가 물량 확보 추진 △연간 발주를 통한 선제적 재고 확보 △주요 반도체 업체와의 파트너십 추진 △대체소자 발굴 지속 △공급 업체 다변화 등을 통해 하반기 생산 증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강현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반도체 수급은 3분기부터 점차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공급 안정화를 위해 내년 물량까지 발주를 완료했다”며 “글로벌 공장의 경우, 공급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해 부품 현지화율을 높이고, 권역별, 품목별 특성에 맞는 재고 비축 기준을 수립하여 최대 재고를 비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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