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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LG엔솔, 인도네시아 배터리 공장 '첫삽'.."2024년 전기차 15만대 양산"

김기홍 입력 2021. 09. 1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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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아세안 전기차 시장 공략과 글로벌 전기차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배터리셀 합작공장 첫삽을 떴다. 양사는 2024년 첫 배터리 양산을 시작, 글로벌 전기차 주도권 확보에 한 발 더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15일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의 신산업 단지 내 합작공장 부지에서 배터리셀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공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화상으로 연결한 ‘온ㆍ오프라인’ 이원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국에선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은 환영사에서 “현대차그룹은 미래 경쟁력 확보의 핵심인 전기차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시작으로 전후방 산업의 발전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생태계가 성공적으로 구축될 것이고, 나아가 인도네시아가 아세안 전기차 시장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현 사장은 “이번 합작공장 설립으로 세계 최초의 전기차 통합 서플라이 체인 구축에 한발짝 더 가까워지게 됐다”며 “최고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이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핵심기지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착공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은 202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총 33만㎡(약 10만 평)의 부지에 건립되며, 2024년 상반기 중 배터리셀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합작공장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15만대분 이상에 달하는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다. 향후에는 전기차 시장 확대를 감안해 생산능력을 30기가와트시(GWh)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셀은 고함량 니켈(N)과 코발트(C), 망간(M)에 출력을 높여주고 화학적 불안정성을 낮춰줄 수 있는 알루미늄(A)을 추가한 고성능 NCMA 리튬이온 배터리셀이다. 2024년부터 생산되는 현대차와 기아의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전용 전기차를 비롯해 향후 개발될 다양한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19년부터 15억5,000만 달러(약 1조8,217억 원)를 투입해 인도네시아 델타마스 공단에 연간 생산 25만 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건립 중이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각각 50%씩 지분을 보유하는 방식으로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 계약을 체결한 후 7월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협약을 통해 약 11억 달러(약 1조1,7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8월에는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국내 대표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기업이 해외에 합작법인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측은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통해 향후 급증할 글로벌 전기차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전기차 확대 정책과 아세안 국가 간의 관세 혜택을 골자로 하는 아세안 자유무역협정 등에 힘입어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전기차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9년 대통령령을 통해 전기차 사치세 면제 등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부품 현지화율을 지속해서 높이고 있고, 최근에는 전기차 가격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사치세율을 인상하는 자동차 세제 관련 법안을 확정하며 자국 내 전기차 관련 산업 육성과 전기차 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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