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치프 100년의 역사

조회수 2021. 10. 6. 14: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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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을 돌려 인디언 모터사이클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모델 ‘치프’의 역사를 되짚어본다.


100th Anniversary
CHIEF HISTORY






1920년

1921년 말 처음으로 공개된 '치프'는 사이드카를 견인하거나 더 강력한 힘을 원하는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998cc의 대배기량 엔진을 장착한 모델이었다. 인디언 모터사이클에서 가장 비싼 모델이었지만 예상을 뒤엎고 큰 인기를 얻었다. 1924년에는 인디언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터사이클이 된다. 1925년에는 1,200cc로 배기량을 높인 '빅치프'를 라인업에 추가한다. 인디언 모터사이클은 생산과 광고를 스카우트 라인업에 집중했지만 정작 치프의 판매가 호조를 이룬다. 특히 성능 덕분에 경찰에게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1940년

1940년 인디언은 치프를 크게 발전시키기로 한다. 리지드 프레임이었던 치프는 리어 액슬을 위아래로 움직이며 충격을 흡수하는 플런저 서스펜션을 장착한 새로운 프레임을 사용한다. 그리고 이때부터 바퀴를 반쯤 가리고 바람이 휘날리는 치맛자락 같이 우아한 라인을 그리는 스커트 펜더와 추장의 머리 장식 워보닛 모양의 램프 등 우리에게 익숙한 치프의 모습이 완성되었다.


고성능 모델로 선보인 치프 본네빌 1947






1950년

전쟁이 시작되자 인디언 모터사이클은 군용 바이크를 제작하는데 몰두한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치프가 다시 생산된다. 1950 치프의 엔진은 1,320cc로 확대되고 거더포크 대신 일반 텔레스코픽 포크가 장착된다. 그리고 이때 스로틀이 현재의 표준인 오른쪽으로 옮겨지게 된다. 이전의 댐퍼가 들어간 스프로켓으로 부드러운 동력전달과 이후 1953년 스프링필드 공장이 문을 닫으며 인디언 모터사이클의 첫 번째 시대가 끝난다.







1959년

인디언 모터사이클의 권리를 가지고 있던 브록하우스(Brockhouse)사는 인디언 브랜드를 이어나가기 위해 영국의 로얄엔필드 메테오에 인디언의 상표를 붙여 명맥을 이어간다. 이후 영국의 AMC(당시 노튼과 메칠리스, 선빔 등을 소유하고 있던 모터사이클 제조사 그룹)가 인디언의 상표권을 사들였다. 이때 매입경쟁을 했던 곳이 다름 아닌 로얄엔필드였고 인디언 모터사이클에 차량 공급을 중단해버린다. 이 매각이 인디언 브랜드에 가장 치명적이었다. 이후 AMC마저 일제 바이크에 무너지며 인디언 브랜드 권리는 여기저기 떠돌게 된다. 이렇게 인디언 모터사이클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듯 했다.







1978년

세상에서 가장 느린, 아니 작은 인디언, AMI 50 치프이다. 인디언의 상표권이 떠돌던 시절에 50cc 모패드로 부활했던 치프다.







1998년

9개의 작은 기업이 힘을 합쳐 인디언 모터사이클의 브랜드 권리를 얻어 미국 인디언 모터사이클 그룹 (IMCA)를 설립한다. 캘리포니아 길로이에 생산 공장을 갖추고 S&S제 엔진을 이용해 치프를 생산한다. 하지만 시작부터 재정이 불안하던 IMCA는 자리 잡지 못하고 2003년에 문을 닫는다. 이후 영국의 사모펀드 회사에서 IMCA의 자산을 인수해 노스캐롤라이나 킹스타운에 인디언 모터사이클 제조회사를 설립한다. 이때 고급화 전략으로 바꿔 인디언 모터사이클을 프리미엄 바이크로 생산한다. 그리고 이 전략이 꽤나 성공적으로 먹혀 들어가 사업이 안정화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2011년 폴라리스 그룹이 인수하게 된다.







2014년

2011년 인디언 모터사이클을 인수한 폴라리스 그룹은 기존의 치프를 완전히 대체 할 새로운 치프 시리즈를 만든다. 섀시는 물론 엔진까지 모든 것을 다시 만들었다. 그렇게 2014년 썬더스트로크 111 엔진을 장착한 새로운 치프 시리즈가 등장한다. 워보닛 램프와 스커트펜더등 치프시리즈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듬뿍 담았다.







2021년

치프 100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등장한 치프 시리즈.
다시 시작하는 100년을 위한 기준점이자 더 큰 변화의 시작점이다.



양현용 편집장 (월간 모터바이크)
제공 월간 모터바이크 www.mb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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