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30년 '플라잉카(flying cars)' 도입 계획..항공시장 선점하나?

조회수 2021. 7. 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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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UAM 운항 이미지 </figcation>

[데일리카 김서정 기자] 2030년까지 ICE(내연기관) 엔진을 폐기하겠다고 주장하는 자동차업체들을 보면서 아직도 급진적인 사고라고 핀잔을 줄 것인가?

아니다. 그 정도라면 그야말로 ‘새 발의 피(鳥足之血)’에 불과하다.

현대차는 오는 2030년이 되면 전 세계 도시에서 하늘을 나는 자동차 ‘플라잉 카(flying car)’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 차 생산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번 표명했다.

GM, 플라잉카 콘셉트 '브이톨(VTOL)' </figcation>

30일(현지시간) 카스쿠프(Carscoops)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이 같이 전해 주목을 받았다.

이 매체는 한국 자동차 메이커 현대차의 유럽 운영책임자 마이클 콜(Michael Cole)이 플라잉 카 분야에 '중대한 투자'를 했다며 현대차는 "플라잉 카를 정말 미래의 중요한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현대차의 엘란트라가 이러한 의지의 날개에 싹을 틔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에 앞서 몇 가지 정리해야 할 것이 있다.

포르쉐 및 보잉, 플라잉카 </figcation>

우선 하늘을 나는 이 플라잉 카는 일반 승용차의 개념이 아니라 항공 택시(air taxis)라는 점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자동차나 비행기의 개념보다 헬리콥터와 드론에 더 가깝다는 점이다.

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가 해낸다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 산업 컨퍼런스에서 콜 책임자는 "시작하기 앞서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이 프로젝트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인정했다.

가디언은 콜의 말을 인용해 "2030년가지는 한 도시 내의 공중 이동이든, 도시 간 이동이든 간에 도시 내 교통 체증을 해소하고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프로젝트 착수가 가까워졌다는 이야기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figcation>

현대차 유럽의 이러한 계획은 올해 초 현대 노스 아메리카(Hyundai North America)의 호세 무노즈(Jose Munoz) CEO가 제시한 일정보다 다소 늦은 감이 있다. 무노즈는 이르면 2025년에 고객 비행을 할 준비를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 스탠리가 2040년까지 1조달러 규모로 보고 있는 도시형 항공 이동성 시장에 탄탄한 기반을 갖고 참여하려는 현대차는 2019년부터 6년간 15억 달러를 플라잉카 개발에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토요타, 다임러, 지리도 이 기술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항공 자동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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