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투어러로 변신, 스즈키 GSX-S1000GT

조회수 2021. 9. 2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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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투어러로 변신

SUZUKI GSX-S1000GT

스즈키가 새롭게 선보인 GSX-S1000GT는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스포츠 투어러 장르에 대한 도전이지만 독특한 생김새와 기대감을 가지게 만드는 차체구성으로 발표 직후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스즈키 GSX-S시리즈는 GSX-R시리즈의 유전자를 담은 네이키드 모델과 그로부터 파생되는 모델로 구성된다. 그 중에서도 GSX-S1000시리즈는 네이키드 모델인 GSX-S1000과 페어링을 갖춘 GSX-S1000F, 그리고 스즈키의 전설적인 모델 카타나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만든 GSX-S1000S 카타나가 있었다. 그리고 스즈키는 지난 4월 신형 GSX-S1000을 공개했다. 기존의 유선형의 근육질 바디에서 직선위주의 기계적인 라인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었다. 디자인은 전투기를 모티브로 요즘 트렌드에 맞춰 윙렛을 장착하고 세로로 배치된 프로젝션 라이트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강조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새로운 GSX-S1000F에 대한 변화를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 된 모델의 이름은 예상을 깨고 GSX-S1000GT라는 이름이 되었다. 네이키드에 페어링만 더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본격적인 사양의 스포츠 투어러로 변신한 것이다. 디자인도 전혀 다른 방향으로 완성되었다.



S1000 GT의 콘셉은 스텔스 전투기에서 따왔다고 한다. 육각의 프로젝션 헤드램프는 좌우로 배치되고 LED포지션 램프가 V자로 배치되는 전면 디자인은 쐐기 형태로 선들이 뾰족하게 모이며 공격적인 스타일이 되었다. 이에 대해 스즈키는 단순히 멋만 부린 게 아니라 풍동실험실에서 세심하게 조절되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이전 모델의 이미지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큰 변화를 겪었다. 차체의 크기는 GSX-S1000에 비해 눈에 띄게 커졌다. 엔진과 섀시를 공유하는 만큼 하체는 동일하지만 차체의 바람을 가르기 위한 큼직한 프런트 페어링뿐만 아니라 동승자를 위한 넉넉한 시트공간을 위해 차체의 전후 길이가 늘어났다. 라이더의 시트 포지션과 풋패그의 위치는 동일하지만 편안한 포지션을 위해 핸들바 높이만 살짝 높였다. 시트는 장시간 주행에서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쿠션과 형상을 개선했다고 한다.



또한 TFT-LCD계기반이 탑재된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전화 및 음악감상의 컨트롤을 할 수 있는 등 최신 바이크다운 편의 기능들을 지원한다. 출력특성을 조절하는 스즈키 드라이브 모트 셀력터와 트랙션 컨트롤, ABS는 물론 양방향 퀵시프트와 전자식 스로틀, 크루즈 컨트롤, 이지스타트 시스템과 RPM보조 시스템까지 다양한 전자장비까지 갖추고 있다. 지금까지 스즈키 바이크들이 대체로 성능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아왔지만 이런 전자장비와 편의장비와 같이 가격 상승 요인이 되는 부품들을 채택 하는데는 조금 인색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무척 반가운 변화다. 또한 장거리 여행을 대비한 GT모델답게 순정 사이드케이스가 옵션으로 준비되었다. 별도의 브라켓 장착 없이 손쉽고 깔끔하게 탈착되는 사이드케이스를 마련했다. 좌우 각각 36리터, 총72리터의 수납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사이드 케이스 한 쌍이면 투어의 영역을 크게 넓혀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연료탱크는 볼륨감을 키워 존재감을 더하고 있고 용량은 GSX-S1000F에 비해 2리터 늘어난 19리터로 장거리 주행에 더욱 유리해졌다. 여러 장비의 추가와 차량의 크기가 커진 만큼 무게가 12kg 증가했다.

순정 옵션이 장착된 이미지


잘 숙성된 엔진

엔진은 2005~2008년 3세대 GSX-R1000에 사용되었던 DOHC 4기통 엔진의 설계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역대 GSX-R1000 시리즈 엔진 중 스트로크가 가장 긴 엔진으로 풍부한 토크를 바탕으로 다루기 쉽고 재밌는 엔진으로 사랑받아온 엔진이다. 물론 구형 그대로 사용하는 게 아니라 2015년에 GSX-S1000에 탑재하며 내구성과 효율을 크게 개선했고 2022년에 이르러서는 유로5의 대응하면서도 출력을 152마력으로 높였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점은 토크 곡선과 출력 곡선을 부드럽게 다듬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바이크가 더 유순해지고 그만큼 다루기 쉬워지며 일관적인 피드백을 준다. 스즈키 자체 테스트에서 가속성능 역시 향상되었다고 한다. 기대이상의 변신으로 선보인 GSX-S1000GT는 완전 새롭게 변신한 디자인과 각종 편의장비, 그리고 스포츠투어러라는 새로운 롤을 부여받았다. 국내 출시는 11월 초로 예정되었으며 컬러는 블루와 다크블루 그리고 블랙이 준비된다.






양현용 제공 월간 모터바이크 www.mbzine.com <저작권자 ⓒ 월간 모터바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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