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포르쉐 718 성능의 2.3리터 미드엔진 車 개발

조회수 2021. 7. 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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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개발 중인 2.3리터 미대엔진 레이싱카


현대차가 개발 중인 2.3리터 미대엔진 레이싱카

현대차가 포르쉐 718 정도의 성능을 발휘하는 미드엔진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차는 2.3리터 4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최고 7000RPM에서 제로백 3.88초의 고성능을 자랑한다.

외신 ‘모터1’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 튜닝업체 ‘JP Performance’의 장 피에르 크라머(Jean Pierre Kraemer)는 최근 현대차에서 개발 중인 미드십 고성능 레이싱카 ‘RM19’를 시승할 기회를 얻었으며, 현대기아차의 연구개발 팀장인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과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앞서 현대차의 미드엔진에 대한 야망은 2014년 벨로스터 미드십 콘셉트부터 시작됐다. 당시 공개된 쇼카는 미드엔진을 장착한 벨로스터를 기반으로 거의 300마력의 출력을 후륜으로 전달했다. RM15 및 RM16 콘셉트의 경우 다양한 업데이트를 받았고, 2019년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400마력에 가까운 RM19로 절정을 찍었다. 이후 양산형 버전을 공개할 것이라고 알려졌지만,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스포츠카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현대차 레이싱 콘셉트 RM19


현대차 레이싱 콘셉트 RM19

장 피에르와 만난 현대차 R&D 담당자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한국과 유럽에서 각각 한대씩, 총 두 대의 프로토타입으로 제작됐다고 한다. JP Performance가 공개한 영상에 등장하는 테스트 차량은 기존 RM 콘셉트의 2.0리터 엔진보다 더 커진 2.3리터 엔진을 탑재했다. 출력은 350마력이지만, 향후 유럽의 배출가스 규제에 따라 최종 출력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벨로스터 N TCR 경주용 차량의 2.0리터 엔진을 탑재했던 RM19 콘셉트보다 40마력 가량 줄어든 수치다. 개선된 프로토타입은 엔진 외에도 기존 RM19 콘셉트의 6단 시퀀셜 대신, 8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알버트 비어만은 차에 대해 엔진과 기어박스가 결합해 스포츠카의 엄청난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영상에서 장 피에르는 차를 운전하며 개발팀 직원으로부터 RM19 용으로 2.3리터 엔진이 개발됐다는 설명을 들었다.

현대차 레이싱 콘셉트 RM19


현대차 레이싱 콘셉트 RM19

공공도로를 달리는 프로토타입은 2000rpm에서 46.8kg.m 토크를 발휘하며, 이는 양산 버전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개발팀 직원은 터보차저 4기통 엔진이 최대 7000rpm까지 회전한다고 말하며, 지난 2020년부터 있었던 현대차가 고회전의 2.3리터 엔진을 개발한다는 소문이 사실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현대차는 이 프로토타입 한 대를 제작하는데 약 50만 유로를 들였으며, 포르쉐 718 GT4 정도의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상 속 제로백 테스트에서는 4.3초기 기록됐지만, 직원은 3.88초가 차량의 최고 기록이라고 설명한다. 

아직은 언제쯤 최종 생산 모델을 볼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현재로서는 몇 년 내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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