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레이서가 된다. 아우디 RS 6 아반트

조회수 2021. 10. 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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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레이스를 즐길 수 있는데 실용적이고 편한 차가 있다면 어떨까여기에 그 해답이 있다모터스포츠를 즐기는 회사에서 만든다용도로 즐길 수 있는 고성능 자동차가 말이다.

꼭 자동차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고성능을 원하는 것만큼은 어쩔 수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주 멋지고 성능이 우수한 스포츠카를 갖고 싶어 한다 날씨가 좋을 때 꼭 지붕을 열지 않더라도 정체가 없는 도로를 시원하게 달려 나가고 싶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으니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것이다 스포츠카라는 것이 일상생활 속에서는 사용하기 불편하고 사람들도 편안하게 탈 수 없고 화물도 적재하기 힘든 것이 많으니 말이다 .

한마디로 말하자면 스포츠카 또는 슈퍼카라는 것은 맹렬하게 달려 나갈 수 있는 스프린터 , 100m 달리기 선수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비슷한 달리기를 실현할 수 있으면서도 다방면에서 활약할 수 있는 자동차가 있다면 어떨까 선수로 치면 모든 종목을 소화해 낼 수 있는 근대 5종 선수에 가깝다고 할까 그런 자동차가 드디어 국내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아우디의 고성능 중형 모델 , RS 6 아반트다 .

매끈하게 다듬어진 터프가이
아반트 모델이 이렇게 매력적일 수 있었던가곳곳을 들여다보면 RS 모델 전용의 디테일에 놀라고 만다일반 A6 아반트와 비교해 보면공유하는 차체 패널은 1열 도어와 지붕테일게이트밖에 없다그만큼 많은 곳이 돌출되었고 깔끔하면서도 우악스러움을 강조하게 다듬어져 있다그 핵심이 되는 것이 바로 전면에 있는 싱글 프레임 그릴이다그 안에는 3D 형태로 육각 패턴이 무수히 그려져 있는데도로에 있는 모든 것을 삼켜버릴 것만 같다.

그릴과 함께 범퍼 쪽 에어로 파츠도 상당히 돌출되어 있다그리고 그 일부는 탄소섬유 부품이 장식해준다고속으로 공기를 가르면서도 안정적인 움직임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이로 인해 차체가 일반 모델보다 살짝 길어졌다고성능을 위해 폭이 넓은 타이어를 수용하는 만큼 펜더도 더 돌출되었는데그로 인해 폭도 살짝 넓어졌다그런데도 평균적인 크기의 주차 자리에 진입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실용성을 고려한 모델다운 선택이다.

차체도 그렇지만휠을 보면 크게 놀라게 된다인상적인 스포크 디자인을 가진 22인치 휠에 고성능 타이어인 피렐리 P 제로를 조합하는데, 285/30 ZR 22 사양이다거의 타이어가 끝에만 붙어 있는 수준인데이것만으로도 스포츠 성능을 가졌음이 그대로 드러난다게다가 그 안을 빈틈없이 채워주는 대구경 카본 세라믹 디스크와 앞바퀴에 있는 10 포드 캘리퍼가 있다외국에서는 모두 옵션으로 제공하는 사양인데국내에서는 기본이다.

실내 역시 RS만의 요소들을 정교하게 조합하고 있다그래서 카본과 알루미늄이 잘 조합되어 있다는 게 눈에 띈다일단 시트부터 다른데헤드레스트 일체형의 버킷 시트라는 것도 눈에 띄지만 등받이와 엉덩이가 닿는 부분을 장식하는 수 많은 육각 패턴도 인상적이다발코니 가죽을 사용했다고 언급하는데머리를 기대는 것도 좋고 상체가 딱 잡히니 격한 주행도 견딜 수 있을 것 같다. 2열은 일반적인 주행에서는 불편함이 없고꽤 넓기까지 하다.

시트에 앉아 계기판을 보면처음에는 인상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스티어링 휠에 있는 RS 버튼을 누르면 그래픽이 변하는데이때가 바로 정점이다. 5500회전부터 7000회전까지는 노란색그 위로는 붉은색으로 표시하는데그래픽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형태가 되면서 변속 시점을 한눈에 알 수 있게 만든다역시 달리는 모델다운 선택이다트렁크는 생각보다 넓고아반트라는 특성을 고려하면 다양한 화물을 쉽게 적재할 수 있다.

중독과도 같은 성능
RS 6 아반트의 핵심인 8기통 엔진은 이번에 새로 만들어진 것이다국내에서는 인제야 수입됐으니 알 수 없겠지만이전 엔진은 피스톤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길이가 꽤 길었다그에 비해 이번 엔진은 피스톤 지름 86mm, 길이 86mm로 꽤 경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물론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도 들어있고주행 중 4기통으로 전환되면서 연료도 절약하지만기본적으로는 감성이 넘치는 경쾌한 회전을 위한 엔진이다.

아마도 처음에 출발하면 그 조용함에 놀라게 될 것이다엔진 회전도 부드럽지만소리도 생각만큼 나지 않는다게다가 도심에서는 3000회전 이상 올릴 일이 거의 없을 테니그냥 조금 힘이 센 조용한 중형 승용차를 운전한다고 생각하면 된다고성능 모델이니까 조금 딱딱한 느낌이 온다고 해도 이해해 줄 터였는데차체가 앞뒤 또는 좌우로 흔들리는 영역이 꽤 적고 충격도 꽤 유연하게 흡수하고 있어 놀랬다.

이렇게 얇은 타이어를 적용하게 되면 일반적으로는 승차감이 안 좋기 마련인데역시 DRC(다이내믹 라이드 컨트롤)를 적용하고 있어서 그런지 쾌적한 승차감이 보장된다게다가 회전 반경도 예상외로 적다스티어링 회전과 속도에 따라 뒷바퀴가 반응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그러나 이렇게 얌전하게 운전하면, RS라는 이름에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든다마침 도심을 벗어나 조금 한적한 외곽 도로에 접어들었으니모드를 바꾸고 가속을 즐겨보자.

아마도 처음에는 그 가속을 느끼기 힘들 것이다. 3000회전을 조금 넘기는 정도로는 이 엔진의 진정한 면목을 볼 수 없다오른발에 좀 더 힘을 주고 4000회전을 넘기는 순간부터숨기고 있던 발톱이 드러난다이때부터 레드존에 이르기까지의 가속은 그야말로 눈 깜짝할 새에 이루어진다눈앞의 공간이 순식간에 압축된 뒤 바로 다음 공간으로 이동하는 것 같은슈퍼카에서나 느낄 수 있었던 그런 가속 감각이다.

만약 앞을 가로막는 다른 자동차들이 없다면이 가속 감각은 운전자를 유혹하는 미약이 될 것이다마치 중독과도 같은 성능조용하게 성능을 숨기고 있지만진짜로 필요할 때는 가속할 줄 안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것 같다게다가 공포에 떨지 않고 그 상황을 즐길 수 있다는 게 더 놀랍다자동차의 성능과 운전자의 능력을 동일시해서는 안 되겠지만이럴 때는 조금은 자동차에 의존해도 좋을 것이다그만큼의 신뢰가 있으니 말이다.

신뢰라고 하면 하나 더 언급해야 할 것이 바로 브레이크다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는 일반도로에서 조금 과하다는 생각도 들지만만약의 경우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아야만 한다면 든든한 생명줄이 될 것이다그 제동 성능도 인상적이지만엔진이 상당히 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차체 앞부분이 좀처럼 내려앉지 않는다. ‘원활하게 그리고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으면서도 필요할 때 달릴 수 있는 성능을 지닌’ 모순됨이 아주 반갑게 다가온다.

아마도 이 성능을 합법적으로 쓸 수 있는 도로는 독일의 아우토반그중에서도 일부 구간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그리고 돈을 내고 사용할 수 있는 서킷 정도일까그렇다고 해도 그 성능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RS 6는 역할을 다 하고 있다만약 이 차를 다른 초보 운전자에게 쥐여준다 해도그걸로도 좋다평상시에는 가족을 태우는 용도로 얌전하게 사용하고혼자서 한적한 도로를 만났을 때 잠시 신나게 달려도 좋다.

또 한 가지 모습이 있다레저를 중시하는 시대에 모든 레저 제품을 적재할 수 있는 막강한 능력이다시간은 없지만 한적한 곳에서 자전거를 즐기고 싶다면짐칸에 가볍게 자전거를 싣고 목적지까지 빠르게 달려가면 된다잠시간의 캠핑과 힐링도 마찬가지의자와 테이블간단한 먹거리와 책만 챙긴 채 한적한 호숫가로 빠르게 내달리면어느새 여유가 만들어진다비록 잠시뿐인 여유이지만마음을 추스르기에는 충분하다.

그리고 그 모든 움직임을 기민하게 받쳐준다연비도 꽤 좋다천천히 달린다면 기민하게 4개의 실린더만 쓰는 시스템이 연비를 아껴줄 것이니 말이다만능에 가까운 움직임과 실용성을 생각하면가격도 정말 납득할 수 있다정말 오랜 기간 기다렸던 아우디 RS 6 아반트는 밤에는 ‘슈퍼카를 따라잡는 아반트낮에는 ‘서 있는 슈퍼카들을 놔두고 취미와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패밀리카로 이름을 날릴 수 있을 것이다.

 | 유일한   사진 | 최재혁

SPECIFICATION
길이×너비×높이  4995×1950×1500mm
휠베이스  2930mm   |    엔진형식  V8 터보가솔린
배기량 ​​​3996cc   |    최고출력  ​​600ps
최대토크  81.6kg·m   |    변속기  8단 자동
구동방식 ​​AWD   |    연비  7.0km/ℓ
가격  1580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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