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모터사이클 월드뉴스

조회수 2021. 8. 6. 11:05 수정

8월의 월드 뉴스

전 세계 곳곳에서 열린 온로드와 오프로드 레이스 소식을 중심으로 브랜드 투어 이벤트 소식, 전기 모터사이클 출시 소식 등 다양합니다. 8월의 월드뉴스를 소개합니다.

U.S.A

라이브와이어 원 출시

지난 7월 8일 할리데이비슨에서 자회사로 독립한 라이브와이어가 마침내 라이브와이어 원(LiveWire ONE)이라는 모델을 출시했다. 외부 디자인은 기존 라이브와이어와 동일한데 가격이 먼저 눈에 띈다. 기존 30,000달러에 가까웠던 가격이 22,000달러 정도로 낮춰지며 현실적인 가격이 되었다. 전기 모터바이크인 라이브와이어 원은 뛰어난 순간 가속 능력을 갖췄으며 도심 주행 기준 최대 146마일을 달릴 수 있다.

고급 라이더 시스템과 6축 관성측정장치를 더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으며 고속 충전을 지원해 45분 이내에 80%까지 충전, 60분 만에 100% 충전이 가능하다. 라이브와이어 원은 7월 18일 캘리포니아에서 데모 라이드와 다양한 제품 전시를 진행했으며 올해 가을과 겨울 시즌에 일반인들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에서 출시되는 라이브와이어 원은 2022년부터 전 세계에 출시될 계획이다. 라이브와이어 원과 관련된 정보는웹 사이트 ( LiveWire.com )를 통해 찾아볼 수 있다.

United Kingdom

트라이엄프, 오프로드 사업 진출 선언

지난 7월 20일, 트라이엄프 모터사이클이 모토크로스와 엔듀로 머신 개발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으며 본격적인 사업에 진출할 것을 선언했다. 완전히 새로운 트라이엄프 팩토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고 모토크로스의 전설 리키 카마이클Ricky Carmichael과 5회 엔듀로 월드 챔피언인 이반 세르반테스Ivan Cervantes를 파트너로서 영입했음을 발표했다. 새로운 트라이엄프 모토크로스와 엔듀로 머신에 대한 소식은 앞으로 몇 개월 동안 계속 발표될 예정이다.

트라이엄프 모터사이클의 CEO인 닉 블루어는 “오늘 발표는 트라이엄프 브랜드의 새로운 장을 여는 것을 의미합니다. 트라이엄프의 모두가 이 일에 긍정적입니다. 우리는 경쟁이 치열하고 까다로운 이 카테고리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으며, 완전히 새로운 세대의 트라이엄프 라이더들을 위한 모터사이클 라인업을 제공하기 위한 야심을 가지고 있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Europe

그리스에서 열리는 KTM 어드벤처 랠리

KTM의 어드벤처 랠리 2021이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그리스 나프파크토스Nafpaktos 일대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KTM 어드벤처 랠리 2020이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되었기 때문에 올해에는 총 200명의 KTM 라이더가 3일간 달릴 예정이다. 해변 도시로 유명한 나프파크토스를 캠프로 두고 매일 각각 다른 방향으로 여정을 떠나는 일정이며 먼지가 잔뜩 날리는 오프로드부터 끝없는 산꼭대기까지 다양한 코스를 주파하게 된다.

KTM은 마련된 코스 내에서 자기가 타는 KTM 머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며 험난한 코스를 암시했다. KTM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전 세계 참가자들이 어드벤처라는 카테고리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KTM 스태프나 VIP 게스트와 함께 달릴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România

폴 타레스, 테네레 700으로 루마니악스 도전

전 엔듀로 레이서이자, 현재 야마하 어드벤처 테네레 700 라이더로 유명한 폴 타레스Pol Tarres가 2021 레드불 루마니악스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루마니악스는 FIM 세계 하드 엔듀로 챔피언십 중 하나로 일반적인 엔듀로 머신으로도 주파하기 어려운 코스들로 이루어져 있다. 폴 타레스는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브론즈 클래스에 도전하고 클래스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루마니악스에 빅 어드벤처 바이크가 출전하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과거 2017년에는 BMW의 R나인티와 KTM의 1190 어드벤처R이 출전하여 성공적으로 완주한 바 있다. 물론 그들은 브론즈 클래스보다 한 단계 낮은 아이언 클래스에 도전했으며 이마저도 많은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타레스는 “1년 내내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물리적, 기술적인 부분은 전혀 문제가 없다. 다만 어떤 일이든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우려될 뿐이다.”라며 기대감과 약간의 걱정을 드러냈다.

U.S.A

할리데이비슨 킹 오브 더 배거 우승

투어링 배거로 펼치는 레이스로 지난해 시범경기가 전 세계에 주목을 받으며 모토아메리카의 정규 레이스로 진행된 킹 오브 더 배거가 2021년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 7월 11일 캘리포니아 라구나세카 서킷에서 열린 경기에서 할리데이비슨 스크리밍 이글 팀의 카일 와이먼이 인디언 모터사이클 S&S 팀의 타일러 오하라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오하라는 예선 1위를 기록하며 폴포지션을 차지했지만 이번 경기 역시 출발 미스로 초반부터 와이먼과 거리가 벌어졌으며 이를 좁히지 못하고 마이클 번즈와의 2,3위 다툼을 벌이느라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우승을 차지한 카일 와이먼은 지난 로드 아메리카 경기에서 팔꿈치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고 수술까지 한 상태로 출전했다. 이러한 악조건 상황에서도 경기 초반에는 타일러 오하라를 매 랩마다 1초가량 앞서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고 경기 후반에는 페이스 살짝 늦추는 여유까지 보이며 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타일러 오하라는 치열한 배틀을 벌이는 가운데도 랩타임 차이가 최대 0.7초에 불과할 정도로 정확한 라이딩을 펼쳐 놀라움을 샀다.

주목할 것은 지난해 열린 시범경기와 같은 라구나세카에서 열리며 기록을 비교해볼 수 있었다. 지난해의 시범 경기 오하라가 세운 베스트랩타임을 와이먼이 4.2초 단축했으며 지난해 우승한 오하라의 총 주행시간은 13분 18초로 올해 경기 기준에서는 겨우 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전에서 2위 2전과 3전 우승을 차지한 카일 와이먼은 할리데이비슨 로드글라이드와 함께 첫 번째 킹 오브 더 배거스의 시즌 챔피언이 되었다. 인디언 모터사이클 역시 올해 큰 자극을 받았고 할리데이비슨도 오랜만에 트랙 위에서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또한 새로운 배거레이스 리그도 추가로 생겨나고 있어서 이제는 배거 레이스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새로운 장르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다음 시즌 경기가 벌써 기대된다. 그리고 할리데이비슨은 이 승리를 기념해 로드글라이드 레이스 레플리카를 출시하면 어떨까?

Nederland

제프리 헐링스, 예상보다 심각한 어깨 부상

KTM 레드불 팩토리 팀 레이서인 제프리 헐링스Jeffrey Herlings의 어깨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지난 7월 18일 본국 네덜란드에서 열린 MX GP 4라운드 경기 도중 후방 선수가 점프 후 착지하면서 프런트 휠로 어깨를 내려찍는 사고를 당했다. 하지만 그 당시 운이 좋게도 넘어지지 않았고 끝까지 달리면서 첫 번째 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두 번째 레이스는 포기했다. 검사 결과 그는 어깨의 상단 뼈가 골절된 상태였으며 예상보다 심각하기 때문에 충분한 회복이 필요하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그는 어깨뼈가 골절된 상태로 첫 번째 레이스를 우승한 것 이다. 제프리 헐링스는 “일상생활에서는 어깨의 통증이 없지만 스포츠와 특히 모토크로스 같은 경우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내 잘못은 아니었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고 이게 현실이다. 나는 어쨌든 빠르게 회복해서 복귀하는 것에만 집중할 생각이다.”라며 4회 세계 챔피언다운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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