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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발이 되어 주오, DNA 모터스 UCR100

조회수 2021. 12. 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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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발이 되어 주오

DNA MOTORS UCR100

누군가는 일터까지 데려다 줄 커뮤터로, 누군가에게는 바쁜 하루를 쪼개서 쓰기위한 타임머신으로, 어떤이는 모터리제이션을 일으킬 첫 번째 자가용으로, 또 누군가에게는 설렘까지 배달해주는, 우리들의 일상 속 발이 되어 달려 줄 UCR을 소개한다.



일상 속 스쿠터에 필요한 덕목은 무엇일까? 일단 부담이 없어야 한다. 자그마한 상처라도 날까봐 상전 모시듯 한다면 스쿠터답게 쓰기 힘들다. 두 번째. 스쿠터의 scoot이 돌진하다는 의미인 만큼 순발력은 필수다. 세 번째는 연비까지 좋아서 연료비 부담까지 덜어내면 최고다. 그리고 네 번째, 아무리 부담 없고, 경제적이고, 성능까지 좋더라도 못생기면 안 된다. 그럼 디앤에이모터스(구 대림오토바이)에서 새롭게 선보인 UCR100은 어떨까? 가격은 250만원으로 합리적인 가격대로 부담을 확 덜어낸다. 그리고 순발력 있는 주행성능과 리터당 53km의 준수한 연비 등 위에서 말한 스쿠터의 필수덕목을 꽤 잘 챙기고 있다. 그리고 심지어 생김새도 꽤 괜찮다.

V형 헤드라이트는 LED방식이며 좌우에 면발광소재의 포지션 램프로 스타일을 더했다

우선 디자인을 살펴보자. 넓은 센터플로어를 중심으로 하는 전체적으로 스쿠터의 표준에 가까운 간단한 구성이다. 하지만 첫인상에서 저렴해 보이거나 허접한 인상은 없다. 볼륨감 있게 마무리된 바디라인에 고급스러운 페인팅, 그리고 시인성 좋은 V자 헤드라이트가 더해져서 선명하면서도 스포티한 이미지를 만든다. 특히 전면과 후면의 LED 면발광 포지션램프가 디자인의 포인트를 주고 있다.

센터플로어는 전후로 널찍해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시트는 적당히 탄탄하고 크게 흠잡을 구석이 없었다

주행 포지션은 지나치게 평범하다. 처음 타는 스쿠터인데 10년 이상 계속 타오던 느낌이 들 정도로 자연스럽고 친숙하다. 시트높이가 730mm으로 낮게 설정된 덕에 체구가 작은 사람도 편안하게 탈 수 있으며 185cm가 넘는 라이더가 타도 포지션이 크게 작거나 불편하지 않았다. 다만 시트 밑 수납공간은 다소 희생되어 하프페이스헬멧 정도만 수납이 가능했다.

ESS엔진

UCR100에 탑재 된 ESS100엔진은 그 이름부터 Economical Sensitive Silent의 약자로 연료 효율이 높고 뛰어난 엔진 응답성과 정숙성을 목표로 개발된 엔진이다. 실제로 시동을 걸면 아이들링에서만 약간의 진동이 느껴질 뿐 스로틀을 열면 진동이 거의 없고 매끄럽게 가속한다. 배기음은 시종일관 정숙하다. 게다가 연비까지 챙기고 있으니 얼마나 기특한 엔진인가.

ESS엔진을 탑재해 고연비에 빠른응답과 조용한 소리를 얻었다

하지만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 이 차량은 애초에 고성능을 목표로 하지 않았다. 가벼운 무게덕분에 저속에서의 순간적인 가속이나 순발력은 제법 괜찮지만 7.24마력의 엔진으로는 50km/h를 넘어서면 가속이 무뎌진다. 제원상 최고속은 83.7km/h지만 실제 주행 시 75km/h정도가 일반적인 상황에서 가속할 수 있는 최고속도였다. 하지만 요즘 시내 주행 시 최고속도가 시속 50km로 제한되는 만큼 UCR이 주로 활약하게 될 도심에서 출력의 부족함을 느끼는 일은 거의 없을 것 같다. 

브레이크는 전후 연동인 CBS를 기본으로 장착한다

브레이크는 연동브레이크방식인 CBS가 기본으로 장착된다. 리어 브레이크를 잡으면 전륜에도 유압을 발생시켜 앞뒤 동시에 제동력을 걸어주는 방식이다. ABS가 없는 연동브레이크는 자칫 전륜의 제동력 개입이 프런트 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미끄러운 노면에서의 사용은 조금 불안하다. 하지만 UCR은 후륜 브레이크 작동 시 전륜의 개입이 크지 않아 다루기 쉽고 안심하고 제동할 수 있었다. 

계기반은 시인성에 올인한 타입. 저가형의 이미지가 느껴지는 점이 아쉽다

핸들링은 민첩하다. 휠베이스가 1,230mm에 불과한데다가 핸들각도 커서 회전반경이 상당히 작다. 좁은 골목길에서 한 번에 유턴이 될 정도다. 전후 휠 역시 10인치로 빠른 발놀림을 위한 설정이다. 저속에서의 움직임은 스포츠 스쿠터 못지 않은 경쾌함이 있다.

승용 VS 상용

요즘 상용 스쿠터 시장을 보면 아이러니하게도 철저하게 승용으로 만들어진 모델들이 주로 상용으로 쓰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배달업에 종사하는 라이더의 기준은 오히려 일반 소비자 보다 높고 바이크와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만큼 더 편하고 더 믿을 수 있는 모델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UCR100은 상용 감각이 아닌 승용스쿠터의 시선으로 평가했으며 여러모로 꽤 괜찮은 스쿠터였다. 

튼튼하게 준비된 리어랙은 작은 탑케이스나 소형 화물을 묶기에 좋다.


오픈형 글러브 박스위에는 USB 충전잭이 마련되어있다

특히 UCR100은 아이러니하게도 요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전기스쿠터와 경쟁하기 딱 좋은 모델로 느껴졌다. 휘발유를 거의 태우지 않는 뛰어난 경제성과 정숙함, 그리고 어지간한 전기스쿠터로는 따라오기 힘든 성능을 갖추고 있으면서 전기바이크처럼 번거로운 충전이 필요없다. 가격 또한 250만원으로 이미 합리적이기 때문에 굳이 보조금 혜택에 목맬 필요가 없다. 엔진의 최고출력은 아쉽지만 99.7cc의 배기량설정도 장점이다. 100cc이하로 소형B 등급에 속해 보험료 산정 시 기준이 한 단계 낮아지기 때문이다. 여러 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UCR100이다.






DNA MOTORS UCR100

엔진형식 공랭 4스트로크 단기통    보어×스트로크 50 × 50.8(mm)    배기량 99.7cc    압축비 미발표    최고출력 7.24ps / 7,500rpm    최대토크 7.7Nm / 5,500rpm    시동방식 셀프 스타터    연료공급방식 전자제어 연료분사식(FI)    연료탱크용량 5.5ℓ    변속기 무단변속V벨트    서스펜션 (F)텔레스코픽 정립 (R)유닛스윙암    타이어사이즈 (F)90/90-10 (R)100/90-10    브레이크 (F)싱글디스크 (R)드럼   전장×전폭×전고 1,775×685×1060    휠베이스 1,230mm    시트높이 730mm    차량중량 105kg    판매가격 250만 원





양현용 사진 양현용 / 윤연수 취재협조 디앤에이모터스 제공 월간 모터바이크 www.mbzine.com <저작권자 ⓒ 월간 모터바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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