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 업체 니오 주가, 오르다 폭락한 이유

조회수 2021. 7. 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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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업체 니오 주가가 2분기 출고차량 증가에도 큰 폭 하락했다. 사진=로이터


투자자들은 전기차 업체 니오(NIO)의 6월 출고 업데이트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했다. 니오 주가는 1일(현지시간) 개장에서 3.5% 이상 급등했다가 다시 제자리로 되돌아 왔고 오후 2시 경에는 오히려 5% 가까이 하락했다.

모틀리풀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는 지난 6월 총 8083대의 전기차 인도해 월간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19년 6월에 비해 116% 이상 많았다. 올해 2분기 인도 차량은 총 2만 1896대로 1분기의 2만 60대에서 소폭 증가했다.

언뜻 보기에도 수치로 본 결과는 좋았고 시장은 초기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장이 마무리될 무렵부터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밀렸다. 투자자들은 니오가 올해 9만~10만 대의 차량 납품 예상치를 달성할지에 대해 불안함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니오의 6월까지의 인도 차량은 4만 2000대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여기에 반도체 부족과 기타 공급망 문제로 인해 자동차 산업 전체가 부담이 되고 있어 해가 갈수록 생산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주식 매각은 니오 뿐만이 아니었다. 같은 중국 자동차 업체인 샤오펑(XPeng)도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차량 출고 증가 보고에 힘입어 거래 초반 최대 8%나 급등한 뒤 하락으로 돌아섰다.

일상적인 변동성과 관계 없이, 니오가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지표나 보고서는 없다. 니오는 내수 시장에서 전기차 챔피언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향후 몇 개월 동안 유럽으로의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수익성은 떨어졌지만, 니오는 1분기에 예상보다 적은 손실을 기록했으며, 3월 말 현재 대차대조표상 70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아직 전기차 시장은 초기 단계이고 약간의 변동이 예상되지만, 6월 출고 보고서 상으로는 주가 하락이나 매도할 때임을 시사하는 내용은 없다는 분석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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