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컨슈머리포트, 테슬라 요크 스티어링 휠 "최악이다"

조회수 2021. 9. 19. 16:29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미국 최대 소비자 단체 컨슈머리포트가 테슬라 요크 스티어링에 대해 ‘최악’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테슬라는 업데이트된 ‘모델S’와 ‘모델X’에 요크 스타일의 스티어링 휠 장착 소식을 알렸으며 대부분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에 컨슈머리포트는 요크 스티어링 테스트를 실시했고 결과는 예측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평가로 이어졌다.

해당 테스트에는 운전자 10명이 투입됐으며 스티어링 휠 사용시 손이 훨씬 미끄러지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들은 휠 윗부분이 없는 것보다 아래 부분이 사각형 모양이어서 사용이 불편했으며 방향 전환 시 모서리 또는 평평한 부분을 잡게 되거나 아무것도 잡을 수 없는 상황이 연출돼 당황했다고 전했다.

다른 불편한 점도 추가됐다. 한 여성 테스터는 그립이 너무 두꺼워서 핸들을 꽉 잡기가 힘들었다고 말했으며 다른 테스터들 역시 장거리 운전 후에는 손 통증이 발생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요크 스티어링 휠에 적용된 컨트롤 버튼 사용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됐다.

요크 디자인에는 방향 지시등과 와이퍼, 하이빔 등 전통적인 기능들이 탑재됐으나 이러한 기능들과 클락션 등은 터치식 감지 패드를 통해 작동돼 주행 중 실수로 쉽게 활성화되거나 정작 필요할 때는 찾기가 어려운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또한 패드를 확인하기 위해 종종 도로에서 시선을 떼야 하는 등 안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방향지시등의 경우 우회전 또는 좌회전 시 스티어링 휠이 돌아가면서 버튼이 반대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고, 이러한 경우 위치가 헷갈릴 수 있다고 평가됐다.

테슬라는 요크 스티어링 휠 공개와 함께 소비자가 원할 경우 여전히 전통적인 스타일의 핸들도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컨슈머리포트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단, 휠 상단 부분이 사라짐으로써 기기 화면을 보다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유일한 장점으로 꼽혔다.

외신들은 “휠을 재발명하지 말라”는 조언에는 이유가 있다며 안전에 대한 우려를 다시 제기하고 나서는 모습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테슬라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