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에서 갈아타기 좋은 전기 SUV, BMW iX3

조회수 2021. 10. 1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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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주행 가속 시에는 유명한 작곡가 한스 짐머의 도움으로 만든 합성 소리가 들린다

이름에 현혹되지 말길 바란다. iX3와 i3는 제조사가 동일하고 차명의 3분의 2가 같다는 점 외에 공통점이 거의 없다. i3는 2013년 첫 출시 당시 카본파이버 구조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시대를 앞서간 반면 iX3는 노력을 다소 게을리 한 듯 보인다. 

폭스바겐그룹, 현대자동차그룹, 테슬라, 그리고 다른 제조사들로부터 새로운 전용 전기차가 쏟아져 나오는 요즘이지만 iX3는 기존 X3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앞바퀴 구동축을 없애고 바닥에 배터리 팩을 장착했을 뿐이다. 공정하게 말하자면, BMW의 모든 주류 뒷바퀴굴림 모델의 기반이 되는 CLAR 플랫폼은 처음부터 모든 파워트레인 옵션을 채택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퍼포먼스가 부족했던 적은 없다. 라이드와 핸들링은 밸런스가 잘 맞춰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보닛을 들어 올리면 커다란 플라스틱 덮개 아래에 유용한 추가 수납공간을 만들 수 있는 자리가 버려져 있다. 

그러한 아쉬움을 접어두고 보면 iX3에서 몇 가지 인상적인 면모를 발견할 수 있다. 74kWh의 넉넉한 배터리 용량을 가졌기 때문에 WLTP 주행가능거리가 460km이다. 이는 재규어 I-페이스, 아우디 E-트론, 메르세데스-벤츠 EQC 400과 같거나 더 나은 수준이다. 게다가 최대 150kW 속도로 급속 충전할 수 있다. 즉, 10%에서 80%로 충전하는 데 32분 정도 기다리면 된다. 

무엇보다도 가솔린 자동차에서 전기차로 갈아타려는 이에게는 iX3가 좋은 접근일 수 있다. 

iDrive는 최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중 하나로 남아있다

<오토카>는 작년 11월 독일에서 iX3를 처음 시승했는데, 영국에 출시되길 기다리는 사이 모든 X3가 가벼운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이제 새로 디자인된 라이트와 약간 커진 키드니 그릴, 새로운 기어 셀렉터 및 변경된 iDrive 컨트롤러, 화면이 더 커진 최신버전 iDrive 시스템을 장착한다. 

우리가 시승했던 것처럼 페이스리프트 이전의 iX3 프리미어 에디션 몇 대가 수입 판매되겠지만, 현재는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은 신형 모델만 주문할 수 있다. 가격은 M 스포츠 트림 6만 2730파운드(약 9550만 원), M 스포츠 프로 6만 2730파운드(1억37만 원)이다. 

iX3 외관은 근본과 일치한다. EV임을 대놓고 과시하지 않는다. 실내는 대부분 일반 X3와 같고 약간의 파란색 장식이 가미됐다. 시동 소리는 우주선 같다. 

282마력은 뒷바퀴로 쏠린다. 폭발적으로 빠르기 보다는 민첩하게 움직이는 쪽이다. 그러나 기어를 잘못 사용할 일이 없기 때문에 항상 빠른 주행 가속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유명한 작곡가 한스 짐머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합성 소리가 들린다. 컴포트 모드에서는 배경음으로 녹아들지만, 스포츠 모드에서는 훨씬 강조된다. 배트모빌보다는 유로스타 열차 같은 소리다. 취향에 맞지 않으면 언제든지 끌 수 있다. 

일부 전기차와 달리 iX3는 스티어링 휠 뒤에 회생 제동 강도를 조절하는 패들이 없다. 대신 위성 내비게이션 데이터와 차량 센서들을 기반으로 얼마나 많은 회생 제동이 필요한지 결정한다. 아마도 좀 더 익숙해져야겠지만, 우리는 차가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대신 낮음, 중간, 높음으로 강도를 선택할 수 있지만 메뉴를 통해 수행해야 하므로 필요할 때 즉시 조정할 수 없다. 어쨌든 기어 셀렉터를 왼쪽으로 밀면 'B' 모드로 전환되어 완전한 원페달 주행이 가능하다.

BMW가 보닛 아래 빈 공간에 추가 모터를 넣지 못한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겠지만, 실제로는  282마력 뒷바퀴굴림 SUV를 매우 재미있게 만들어 준다. 단면 275의 뒷바퀴 타이어는 필요한 트랙션을 모두 갖추고 있지만 iX3로 타이트한 코너를 벗어날 때 원한다면 뒤쪽의 자세를 만들 수 있다.  

iX3는 몇 가지 외형적 요소로 X3와는 구분된다

동시에, 앞바퀴 구동축이 없어 조향이 방해받지 않는다. 조향비가 더 빠르고 피드백이 더 강했다면 더 좋았겠다. 

서스펜션은 잘 조정됐다. 스프링이 비교적 편안하면서 컴포트 모드에서 차를 잘 묶어둔다. 스포츠 모드는 2185kg의 무게를 완전히 감추지는 못하더라도 차체 조절을 약간 더 강화시켜주므로 울퉁불퉁한 시골길에서 유용하다. 전기 SUV 중 가장 운전자 중심적인 차이긴 하지만, 운동 성능을 우선시하는 이라면 신형 4시리즈 그란 쿠페의 전기 버전인 i4를 기다리는 편이 나을 것이다. 

iX3의 가치가 좋은지 아닌지는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다. 재규어,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의 직접적인 경쟁자들과 비교하면 iX3는 (사륜구동이 필수가 아닌 한) 최고 트림을 기준으로 해도 수천 파운드 더 저렴하며 매우 경쟁력 높다. 바로 아래 클래스를 보면 현대 아이오닉 5는 더 나은 패키징을 통해 동등한 실용성과 성능을 제공하며, 고급스러움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가격은 상당히 저렴하다. 그러나 iX3와 같은 배지나 운전자에 대한 매력은 느낄 수 없다. 

BMW iX3 Premier Edition Pro

야망이 없는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핸들링과 주행 거리를 갖춘 전기 SUV

가격    £61,770(약 9880만 원)
엔진    동기식 모터
최고출력     282마력
최대토크    40.7kg·m
변속기    1단 감속 기어
무게    2185kg
0→시속 100km 가속    6.8초
최고시속    180km
배터리    80/74kWh (토탈/가용)
주행거리    460km
CO 2     0g/km
라이벌    아우디 E-트론, 메르세데스-벤츠 EQC, 재규어 I-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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