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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안된다고?!!! 현대 아반떼 N vs. BMW M235i

모터트렌드 입력 2021. 09. 1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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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세단은 문 네 개에 트렁크를 달고 고상한 척 달린다. 아주 가끔 여기 초대한 두 모델처럼 달리는 재미를 선사하는 경우도 있다. 과연 둘 중 누가 더 즐겁고 누가 더 유쾌할까?


한국은 세단 애호 시장이다. 지금이야 SUV가 전 지구적으로 득세하는 시대라 예전보다 열기가 식기는 했지만, 세단의 인기는 꾸준하다. 특히 한국인들은 세단을 좋아한다. 시장이 커지고 모델이 다양해지며 자동차 문화와 의식도 예전보다 나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 시장에서 세단과 SUV를 제외한 장르, 특히 해치백이나 왜건처럼 실용성 짙은 차들은 인기가 적다. 아닌 게 아니라 남들 시선이 중요한 한국인들에게 세단만큼 마음 편한 차도 없기 때문이다. 문 네 개와 트렁크를 품고 단정하게 달리는 세단은 지극히 평범함과 동시에 언제나 평균 이상의 이미지를 유지한다. 

하지만 고루한 세단들 가운데 이따금 특별한 자질로 남다른 매력을 뽐내는 녀석들이 등장하곤 한다. 이른바 스포츠, 또는 다이내믹 세단이다. 여기에 콤팩트가 추가되면 금상첨화. 단정함을 잃지 않으면서 힘도 좋고 운동신경까지 뛰어나 몰고 달리는 즐거움이 큰 모델들이다. 이번 달 초대한 아반떼 N과 M235i xDrive 그란 쿠페(이하 M235i)는 지금 경험할 수 있고 주목할 이유가 넘치는 콤팩트 스포츠 세단이다. 국적과 브랜드, 지향점은 다르지만, 두 모델만 놓고 보면 목표는 비슷하다. 매콤한 힘으로 끈덕지고 다부지게 잘 달리고 잘 서는 것. 둘은 탄탄한 기본기로 운전자에게 남다른 기쁨을 선사한다. 하지만 크건 작건 차이는 존재하는 법. 과연 다른 듯 닮은 두 모델 가운데 누가 더 즐겁고 더 유쾌할까? 

주행 성능

M235i의 주행 품질은 묵직한 안정감이 돋보인다. 실제로 아반떼 N보다 150kg 이상 무거운 1.6톤이지만 주행 시 느껴지는 품질에서는 이보다 더 묵직한 차처럼 전해져서 좋았다. 그리고 이 무게 차이의 절반쯤  차지하는 네바퀴굴림 시스템은 접지력 개선은 물론, 앞뒤 무게 배분에도 도움을 줘 실제보다 묵직한 안정감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요소다.

아반떼 N과 같은 배기량이지만 출력이 우월한 M235i 파워트레

M235i의 승차감은 스포츠 모델에 걸맞은 탄탄한 성격이다. 결코 불편할 정도로 딱딱하거나 거칠지는 않다. 다만 상급 모델들에 비해 쇼크업소버의 움직임이 살짝 굳은 느낌이다. 어쩔 수 없는 체급 차이에서 오는 질감의 문제인데, 거슬리지는 않는다. 주행 안정성과 조종 성능에서는 흠잡을 데가 거의 없다. 고속 주행 때는 마치 두 세그먼트 윗급의 차처럼 속도감을 주지 않으며 놀라운 안정감을 보여준다. 상당히 높은 속도에서 코너를 만나도 아무렇지도 않게 네 바퀴의 한결같은 안정감을 유지한다. 심지어는 고속 코너에서 브레이크를 밟아도 흔들림 없이 대단히 안정적으로 속도를 줄인다. 

슬라럼과 회피 기동에서 보여준 대단히 민첩한 앞바퀴의 선회 응답성과 접지력, 아주 약간 편차를 두고 그러나 매끈하게 따라오는 뒷바퀴의 움직임은 잘 조율한 후륜구동 스포츠 세단의 맛을 느끼게 한다. M235i는 M2처럼 본격적인 서킷 머신은 아니다.  그러나 누가 운전해도 겁나지 않을 정도의 안정감과 훌륭한 예측 가능성을 지닌 조종 성능을 제공한다.  가격은 높지만 문턱은 낮다. 훌륭하다. 

이에 비해 아반떼 N은 젊고 생동감 있는 스포츠 드라이빙을 제공한다. 주행 질감은 아마도 N 모델들 가운데에서 가장 수비 범위가 넓지 않을까 싶다. 일단 서스펜션이 벨로스터 N처럼 매우 단단한 세팅이 아니다. 이것은 차체 강성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다. 차체가 덜 비틀리면 서스펜션을 굳이 너무 단단하게 하지 않아도 원하는 조종 성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조절 폭이 큰 전자제어 서스펜션도 큰 몫을 한다. 

주행 안정성인 조종 감각에서 아반떼 N은 정직하다. 즉,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기본기에 충실하다는 뜻이다. 코너를 한 번만 돌아봐도 아반떼 N이 훨씬 가볍고 깔끔하게 돌아나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서 칭찬했던 M235i가 무색할 정도의 민첩함이다. 그러나 출력에서 306마력과 280마력의 차이, 정확하게는 토크의 차이가 크다. 펀치감이나 가속감은 M235i보다 떨어진다. 하지만 아반떼 N은 M235i에 비해 좀 더 자연흡기 엔진에 가까워 손쉽게 조절할 수 있는 출력이 장점이다.  이 점은 추후 가속시험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아반떼 N은 2.0 터보 가솔린으로 280마력과 40.0kg·m를 낸다

아반떼 N이 정직한 차라는 것은 서스펜션 세팅에서도 드러난다. 꽤 강력한 쇼크업소버의 댐핑으로 안정감을 높인 M235i에 비해 아반떼 N은 스프링에 더 큰 역할을 주어 명료한 감각을 살렸다. 즉, 운전자가 하중 이동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적극적으로 주행 특성에 개입할 여지를 남겨준 생생한 세팅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든든한 차체 강성과 이를 더 보강한 뒷시트 등받이 뒷면의 리어 스티프 바 덕택으로 절대적 주행 안정성은 매우 높다.

슬라럼과 회피 기동에서 아반떼 N은 자신의 잠재 능력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강하게 몰아붙일수록 아반떼 N은 오히려 조종 감각이 더욱 명료해지는 느낌을 준다. M235i에서는 뒷바퀴굴림의 맛으로 느껴졌던 뒷바퀴의 살짝 느린 반응이 아반떼 N에서는 전혀 없었다. 맛보다는 순수한 한계를 추구하는 쪽이었다. 아반떼 N은 조종 성능의 절대 한계를 추구하는 진지한 모델이다. 그렇다고 해서 겁을 주는 설익은 차는 아니다. 수준이 상당히 높다. 

안정감과 정직함의 차이가 제동 성능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M235i는 급제동에서 한결같은 안정감과 반응으로 믿음직했다. 이에 비해 아반떼 N은 보다 민첩한 제동 감각과 생생한 정보 전달에 강점을 보였다. 시속 80km와 시속 60km 제동시험 결과는 모두 아반떼의 근소한 승리였다. 시속 80km 급제동에서 아반떼는 

0.5m 차이로 M235i를 앞섰다.  그러나 두 모델 모두 대단히 우수한 제동력을 보여준다.  단지 무게가 좀 더 가벼운 아반떼 N이 유리했던 것이다.  단, M235i가 반복된 제동시험에도 페이딩 현상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점도 중요한 결과다.   

원형 배기구의 아반떼 N


사각 팁을 두른 M235i

이번 테스트에 참가한 아반떼 N은 수동 모델이다. 때문에 운전자의 실력에 따라 결과가 좌우될 여지가 많았다. 시험을 반복하며 적절한 엔진회전수와 클러치 연결법을 찾아보았다. 그 결과 3500rpm 부근에서 클러치를 약간 미끄러뜨리면서 풀 가속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었다. 계기반의 레드존보다는 살짝 낮은 6000~6200rpm에서 변속하는 것이 출력에 가장 유리했다. 시속 80km까지는 막상막하였지만 시속 100km에서는 0.5초 이상의 차이로 아반떼 N이 뒤졌다. 

이에 비해 M235i의 가속은 수월한 반면 아쉬움이 컸다. 처음 출발할 때 지연 현상이 의외로 컸다. 이유는 엔진 출력이 더디게 나오는 엔진 반응이었다. 이것은 엔진의 문제라기보다 변속기로 과도한 출력을 한꺼번에 주지 않으려는 안전 대책의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나윤석

요즘 BMW다운 실내 디자인과 구성. 소재와 마감재 수준은 딱 2시리즈

운전석

M235i의 운전석은 세 가지 의미에서 타이트하다. 우선 우리가 독일 스포츠 세단에서 기대할 수 있는 타이트한 조작감이다. 지름이 작고 두툼한 스티어링휠과 짧은 스트로크의 시프트 레버와 패들시프트 , 그리고 사이드 볼스터의 폭을 조절해 몸을 단단히 잡아주는 시트 등 몸으로 전달하는 타이트한 감각은 제대로 만들어진 고성능 모델의 운전석에 앉아 있음을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다. 

두 번째 타이트함은 운전석 주변의 시각적 분위기다. 일단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확실하게 구분된 TFT 디지털 계기반은 다양한 정보를 확실히 전달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함께 운전자 시야의 중심선을 따라 세로축 정보 라인을 정확하게 이룬다. 즉, 운전에 집중하는 스포츠 드라이빙 상황에서는 운전자가 좌우로 시야를 분산시킬 필요가 없다. 타이트한 긴장감으로 시야가 스포티하다는 뜻이다.

ZF 8단 자동변속기는 언제나 옳다

마지막 세 번째 타이트함은 실내공간 크기다. M235i는 실제로 공간이 넓은 차가 아니다. 물론 체격이 큰 유럽인들이 만든 모델이므로 운전석이 좁지는 않다. 오히려 키가 큰 운전자들을 위해 앞 시트를 아반떼보다 더 뒤로 밀 수도 있다. 그러나 어깨 높이에서 느껴지는 실내 폭은 확실히 좁다. 이 역시 스포츠 모델의 타이트한 긴장감 측면에서는 도움이 된다. 물론 뒷좌석은 결코 넉넉할 수가 없다. 따라서 M235i는 물리적 공간 측면에서도 운전자를 위한 모델이다.

하지만 일관되고 스포티한 분위기를 해치는 요소가 하나 있다. 운전석 시트 높이다. 훌륭한 스포츠 시트지만 왠지 껑충해 어색하다. 시트를 조금만 더 낮출 수 있었다면 훌륭한 노면 감각을 더 또렷하게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더불어 넓지 않은 헤드룸을 조금이라도 더 챙길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컸다. 

기존 아반떼와 닮은 듯 다른 아반떼 N 실내. N 버튼과 모니터 속 전용 메뉴는 특화 아이템

이에 비해 아반떼 N 운전석은 생동감 넘친다. 일단 시야가 넓다. 3세대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운전자로부터 멀어진 A필러와 대시보드는 사각을 줄이고 운전자를 압박하지 않는다. 게다가 대시보드는 2.5cm 낮아져 매우 낮은 라이트 버킷 시트에 앉아서도 아반떼 N의 후드 라인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넓은 상하 시야를 제공한다. 

또한 운전석을 둘러싼 콕핏 디자인이 운전자를 둥글게 둘러싼 형태다. 둥글게 둘러쌌다는 것은 시각적으로, 그리고 손으로부터 스위치까지의 거리가 비교적 일정하다는 뜻이다. 이것은 정보의 가독성과 장치의 조작성을 높인다. 즉, 운전에 집중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아반떼 N은 수동보다 DCT를 추천한다

3000만 원이 조금 넘는 아반떼 N과 M235i의 가격 차이가 가장 쉽게 드러나는 곳은 실내에 사용된 소재였다. 물론 아반떼 N의 엄청난 가성비를 생각하면 수긍할 수 있고 운전에 절대 방해가 되지도 않는다. 괜찮다. 나윤석

가죽과 스웨이드로 무장한 N 라이트 버킷 시트. 편안함과 스포티함의 절묘한 조합이다

실내와 주요 기능

두 차의 실내 구성과 분위기는 두 브랜드의 성격 차이만큼이나 철저하게 다르다. 그 차이는 실내 패키징에 접근하는 마인드에서부터 이미 갈라진다. 아반떼 N은 운전재미를 전면에 내세우며 퍼포먼스 세단을 지향하지만, 현대차는 어디까지나 철저히 대중 브랜드다. 지금까지 반세기 넘도록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그래서 대다수가 만족할 수 있는 차를 만들어왔다. 

아반떼 N의 실내는 현대차의 실내공간 구성 노하우와 N 브랜드가 추구하는 지향성을 모두 담아내려 한다. 공간과 기본 구성은 기존 아반떼 그대로인데, 시트를 비롯해 일부 디테일은 N 브랜드 스타일로 교체했다. 벨로스터 N에서 처음 선보였던 N 라이트 버킷 시트가 아반떼 N에서 비로소 제자리를 찾은 느낌이다. 기존 아반떼 대비 10mm 낮은 시트 포지션과 50mm 얇은 등받이 두께는 시각적으로 날렵해 보일 뿐 아니라 뒷좌석 무릎공간까지 한층 여유롭게 해준다. 시트는 죄어들지 않으면서도 탑승자의 몸을 단단히 잡아준다. 국내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통풍 기능은 없지만 아쉬움은 그리 크지 않다. 뒷좌석에도 열선 기능과 등받이 접이 기능을 더했다.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드러나는 빨간색 리어 스티프 바는 ‘뭔가 달라진 아반떼’임을 노골적으로 보여준다. 스마트폰 무선충전 기능과 N 전용 계기반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고성능을 지향하는 세단일지라도 한국 소비자들이 어떤 걸 원하는지 현대차는 정확히 알고 있다.

헤드레스트 일체형 세미 버킷 시트. 흠잡을 데 없다

M235i의 실내에서는 장식적 요소나 화려한 치장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짙은 주황색 가죽으로 감싼 시트 정도가 이 차의 실내에서 유일하게 두드러진 시각적 자극이다. 센터페시아 상단의 가로형 모니터 아래에는 BMW 스타일로 각종 조작 버튼과 다이얼을 배치해놓았다.

M235i의 실내는 아반떼 N에 비해 훨씬 타이트하다. 헤드레스트 일체형으로 만들어진 주황색 버킷 시트는 운전자의 몸을 꽉 조여 붙잡아주는데, 앉는 순간 어느 정도 긴장감이 느껴진다. 디지털화가 되었어도 여전히 남아 있는 BMW 운전석 분위기가 버킷 시트와 맞물려 심리적 긴장을 한층 높여준다. 센터페시아 아래에는 스마트폰 무선충전기를 마련해놓았다. 대시보드와 도어트림에 독특한 디테일의 앰비언트 라이트 장식을 넣어놓았는데, 실내 분위기나 이 차의 콘셉트와는 왠지 어울린다. 2열 시트 공간은 넓지 않다. 2열 편의장비는 별도 송풍구와 C타입 USB 충전용 단자 정도.

아반떼 N의 실내는 ‘숨겨왔던 아빠의 로망’을 담고 있다. 그에 비해 M235i의 실내는 ‘스포츠 세단에 대한 솔직한 애정’을 드러내 보인다. 물론, 가족용이나 업무용으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준중형 세단을 기본으로 한 아반떼 N과 콤팩트 스포츠 해치백에서 갈라져 나와 스포티 퍼포먼스를 지향하는 M235i의 실내를 단순히 공간과 편의장비로 비교하는 건 다소 무리일 수도 있다. 그리고 취향이나 용도에 따라 선호도는 백인백색으로 나뉠 수 있다. 이 모든 점을 감안하더라도 아반떼 N의 실내 구성과 장비, 화려함이 앞선다는 데 반발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김우성

구매 및 소유 비용

제아무리 비슷한 성격의 모델이라도 국산차와 독일차의 경제적 간극은 어쩔 수 없다. 일단 차 가격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실제 구입 시 할인 폭에 여유가 있는 BMW와 할인이 거의 없는 아반떼 N의 현실을 고려해도 절대 평가에서는 우위를 논할 수 없다. 

여기서 우리는 가격 대비 성능 또는 가격 대비 만족도와 가치를 고민해야 한다. 우선 아반떼 N을 보자. 혹자는 아무리 N이라 해도 3300만 원에 육박하는 가격은 너무 비싼 게 아니냐는 볼멘소리를 할 수도 있다.  앞서 언급한 평가들을 보면 이 값이 결코 거품이 아님을 공감할 것이다. 3300만 원도 되지 않는 값에 이 정도 성능과 재미를 품은 세단을 경험할 수 있는 게 놀라울 정도다. 

M235i는 많이 팔리는 모델은 아니다. 1시리즈 해치백에 트렁크를 더해 등장한 가지치기 모델인 

2시리즈는 세단을 선호하는 국내 시장의 특화 모델쯤 된다. 그럼에도 M235i는 가격만큼 값어치를 한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가 주는 이미지와 탄탄한 기본기, BMW가 추구하는 운전재미 측면에서 가치는 충분하다. 한발 더 나아가 유지 비용을 보자. 2년 무제한 단일 보증인 BMW에 비해 

2년/8만km부터 3년/6만km, 4년/4만km 중 상황에 따라 고를 수 있는 기본 보증 구성부터 다르다. 오너라면 고민할 수밖에 없는 서비스센터 숫자도 현지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 사이의 간극은 비교 불가다. 

그렇다면 자동차 보험료를 비롯한 유지관리 비용은? 같은 배기량과 비슷한 크기의 모델이라 대부분의 보장 항목은 보험료가 비슷하거나 오히려 약간이나마 M235i가 저렴한 부분도 있다. 문제는 차 가격에 비례해 오르는 자차손해 항목에서 BMW 보험료가 크게 올라버린다는 것이다. 표에서도 알 수 있듯 유지관리 비용도 M235i가 크다. 가격을 기준으로 고민한다면 아반떼 N이 우월하다. 하지만 브랜드 이미지와 사소한 듯 차이가 큰 기본기와 미묘한 차이가 주는 재미, 안정감 등을 놓고 고민한다면 M235i가 좋은 선택일 수도 있다. 아무튼 결론은 구매와 소유 비용만 놓고 보면 아반떼 N의 승리다. 이병진

다른 구석 많은 두 브랜드지만 모델만 놓고 보면 지향점은 비슷하다. 재미있고 유쾌한 세단


최종 결론

어쩌면 무모한 비교였을지 모른다. 국내 토종 브랜드와 독일 고급 브랜드의 차 가격과 비용 차이가 현실적으로 너무 컸기 때문이다. 고출력 서브 브랜드인 현대차의 N과 BMW M의 역사와 색도 차이가 크다. 그럼에도 우리는 두 모델이 N과 M을 달고 등장한 매콤하고 매력적인 세단이었기에 초대했다. 둘만 놓고 보면 색은 좀 달라도 목표와 지향점은 비슷했다. 문 네 개와 트렁크를 품고서 작정하고 잘 달리고 돌고 서는 콤팩트 스포츠 세단. 

아무튼 우리는 결론을 내려야 했고, 굳이 승자를 꼽는다면 아반떼 N이다. 스포츠 세단의 주요 포인트인 운전자와의 교감 측면에서 가격 대비 성능을 넘어서는 다양한 장점이 돋보였다. 하지만 수동변속기보다는 DCT를 추천한다. 물론 BMW M235i도 매우 훌륭한 모델이다. 하지만 아반떼 N보다 1.5배 비싼 값을 정당화하고 뛰어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M235i는 BMW라는 고급스럽고 씩씩한 브랜드 이미지를 품고 흠잡을 데 없는 기본기로 즐겁게 달렸고, 아반떼 N은 가격 대비 높은 만족감과 기대 이상의 운전재미로 몰수록 유쾌했다.



CREDIT
EDITOR : 이병진   PHOTO : 장현우(장현우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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