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카타나] 카타나와 친해지기

조회수 2021. 10. 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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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KATANA

카타나와 친해지기

카타나가 나타났다. 스퀘어 헤드라이트와 날카로운 페어링 디자인이 시선을 빼앗는다. 과거 모델의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절묘하게 표현했다. 지금부터 내 상상이 카타나와 함께 실현될 예정이다.

양현용 편집장은 클래식과 커스텀을 좋아한다. 지난해 로얄엔필드 650 트윈 컨티넨탈 GT를 구매하여 서스펜션, 흡기, 배기, 로켓카울, 시트 등을 커스텀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일반 모델과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성능을 발휘할 정도로 레이스 머신에 가까워졌다. 급기야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리는 레트로 레이스 트로피(RRT)에 참전하고 있는데 옆에서 보니 너무 재밌어 보인다. 급기야 나도 한번 도전해봐? 라는 생각이 들었고 어떤 바이크로 출전할지 고민으로 이어졌다


자신과의 싸움, RRT

RRT는 슈퍼바이크를 제외한 160마력 이하의 레트로 스타일 바이크 열리는 경쟁 이벤트다. 브랜드에 무관하게 다양한 모델이 경쟁하는데 평소에 서킷에서 볼 수 없거나 흔하지 않은 모델이 대거 출전하기 때문에 재미있는 서킷 이벤트로 급부상했다. 게다가 RRT는 일반적인 스프린트 레이스가 아닌 타임 트라이얼 방식으로 경쟁한다. 다른 라이더와 서로 경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랩타임을 줄여나가는 것에 집중하자는 취지다. 순위권을 노린다면 배기량이나 장르에 따라 어느 정도의 핸디캡이 발생할 수 있겠지만 결국, 자신과의 싸움인 셈이다.

매력적인 선택, 카타나

그렇게 카타나를 선택했다. 레트로 분위기 물씬 풍기는 디자인의 전면 헤드라이트와 과거 모델의 향기가 남아있는 실루엣은 RRT에 잘 어울린다. 더불어 엔진은 과거 GSX-R1000에 사용되었던 것을 네이키드 스타일로 디튠한 K5 엔진이 탑재되는데 딱 150마력을 발휘한다. RRT 기준인 160마력에 근접한 만큼 출력에 대한 이점을 차지할 수 있다. 카타나는 직렬 4기통 형식이지만 낮은 회전수부터 부드러운 토크를 발휘하기 때문에 금방 적응하고 쉽게 다룰 수 있다. 310mm더블디스크와 브렘보 모노 블록 캘리퍼의 제동 성능도 우수하고 조절식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별도의 튜닝 없이도 서킷을 달릴 수 있다. 다만 네이키드 장르의 모델인만큼 핸들 포지션이 높고 라이더의 시트 공간이 움푹 파인 스타일이라서 슈퍼바이크처럼 날렵한 자세를 취할 수 없다.

처음에는 여러 가지 튜닝도 고민했지만 순정 상태에서 필수적인 부분만 손대고 그냥 출전할 생각이다. RRT를 출전하는 이유가 경쟁에 의한 우승이 아닌 그저 서킷을 달리는 즐거움에 있기 때문이다. 가능하다면 고성능 타이어로 교체할 예정이며 최소한의 튜닝으로 카타나 본질의 감각을 즐겨볼 생각이다. 올해 RRT 마지막 이벤트는 10월 2일에 영암 코리아인터네셔널 서킷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만약 이 글을 보는 카타나 오너가 있다면 함께 도전하자.


SHORT IMPRESSION
조작하는 재미

지난해 카타나가 출시했을 당시 부드러운 출력 덕분에 조작하는 재미가 상당했다. 그런데 오랜만에 다시 만난 카타나는 더 강력하게 느껴진다. ‘원래 이렇게 빨랐나?’ 싶을 만큼 순식간에 움직인다. 게다가 좁은 핸들 조향각도 어색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내 적응하고 차분하게 페이스를 높이니 역시 다루는 재미가 있다. 바이크의 움직임이 날렵하지 않지만 안정적으로 기울고 부드럽게 가속된다. 기본적으로 상체가 서는 포지션인데 엉덩이를 뒤로 빼고 상체를 숙이니 나름 공격적인 자세도 취해진다. 고민스럽던 핸들 바는 각도만 살짝 틀어서 높이를 낮춰주면 좋을 것 같다. 블랙카타나는 실버컬러와는 다른 그만의 카리스마가 있다. 벌써부터 이 바이크가 트랙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윤연수 사진 양현용 취재협조 스즈키코리아 www.suzuki.kr 제공 월간 모터바이크 www.mbzine.com <저작권자 ⓒ 월간 모터바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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