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모터사이클 월드 뉴스 

조회수 2021. 7. 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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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모터사이클 월드 뉴스


코로나19가 조금씩 진정되면서 전 세계의 레이스 및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모토 GP 소식부터 24시 내구레이스, 엔듀로 GP 레이스 등 다양합니다. 7월의 월드뉴스를 소개합니다.



U.S.A



할리데이비슨 신형 크루저는 스포스터?

지난 2월 공개 된 팬아메리카의 프로모션 영상에서 할리데이비슨 CEO인 요한 자이츠가 팬아메리카에서 확장되는 원대한 계획을 언급하며 신형 크루저 모델의 디자인을 살짝 공개했었다. 그리고 지난 6월 21일 할리데이비슨 공식 홈페이지에 7월13일(한국시간 7월14일 자정)에 뉴모델의 가상 공개 이벤트를 예고했는데 사용된 이미지가 그 영상 속에서 선보인 바이크다. 눈여겨 볼 점은 ‘From Evolution to Revolution’이란 문구다. 그대로 해석하면 ‘진화에서 혁명으로’ 라는 뜻이지만 ‘에볼루션 엔진’을 사용하던 스포스터 시리즈가 ‘레볼루션 맥스’ 엔진을 품는다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해서 이 모델이 새로운 스포스터 시리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으로 유로5 환경규제의 영향을 받는 국가에서는 기존의 스포스터가 단종되어 아쉬움을 남겼기에 신형 스포스터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진다. 디자인은 2018년 팬아메리카와 함께 공개되었던 커스텀1250 콘셉트에서 더욱 발전되었다. 스포스터 시리즈 특유의 피넛 탱크와 도립식 프런트 포크, 플랫트랙레이서 스타일의 배기라인과 시트 형태 등 할리데이비슨의 레이싱 헤리티지를 듬뿍 담고 있다. 팻밥과 유사한 타원형 헤트라이트와 두툼한 타이어 등으로 터프한 느낌도 잘 살리고 있다. 과연 예상대로 스포스터가 등장하게 될지 7월 14일을 기다려보자. 가상 출시 이벤트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www.HD.com/JulyReveal에서 사전 등록이 필요하다.


Spain



KTM의 시즌 첫 모토 GP 우승

미구엘 올리베이라가 지난 6월 6일에 열린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GP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올리베이라는 첫 코너에서 2위로 올라섰고 치열한 선두 다툼을 이어가며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결국 요한 자르코를 0.175초 차이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으며 KTM의 2021 시즌 첫 우승이기 때문에 더욱 값진 성과다. 지난해 KTM의 위성팀에서 팩토리 팀으로 승격한 올리베이라는 시즌 초반 다소 부진한 경기 운영을 보였지만 2개의 라운드 만에 승점 45점을 더해 종합 54점이 되었고 종합 7위까지 올랐다. 이후로도 12라운드가 남아있고 페이스가 오른 덕분에 꾸준히 좋은 기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올리베이라는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 커리어에서 가장 멋진 레이스였다. 타이어 관리나 다른 선수의 압박에 대한 스트레스가 극심했지만 차분하게 레이스에 집중했다. 레드불 KTM의 완벽한 머신 덕분에 포디엄에 오를 수 있었고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Austria



CAN YOU MAKE IT?

KTM이 전 세계의 어드벤처 라이더들을 위한 월드 어드벤처 위크(World Adventure Week 이하 WAW) 이벤트를 준비했다. WAW는 7월 5일부터 7월 11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되며 마련된 RISER 앱을 실행한 뒤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이벤트 기간 동안 1,000km를 주행하면 1,000포인트를 얻을 수 있고 매일 다른 과제를 한 종목 완료할 시 각각 250포인트를 받는다. 총 2,000포인트 이상 달성할 시 추첨을 통해 KTM의 최신 기함급 어드벤처인 1290 슈퍼 어드벤처 S 모델을 받을 수 있다. 현재 KTM 본사 홈페이지를 통해 DAY 1부터 DAY 7까지 어떤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지와 등록된 라이더의 계정이 공개되어 있다.


Germany



모토GP 왕의 귀환

혼다 랩솔 팩토리 팀의 대표 선수인 마크 마르케즈가 오랜만에 우승을 맛봤다. 예선전을 통해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마크 마르케즈는 첫 번째 랩에서 2위로 오르며 선두를 압박했고 경기초반에 선두에 올라 끝날 때까지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특히 2위를 차지한 KTM의 미구엘 올리베이라 선수가 계속해서 추격했는데 마크 마르케즈는 상대와의 거리를 보며 페이스를 조절하는 느낌이었다. 체커를 받은 마크 마르케즈는 눈물을 보이며 우승의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지난해 7월, 레이스 도중 불의의 사고로 인해 오른쪽 팔 골절상을 입었고 오랫동안 레이스에 참전하지 못한 바 있다. 복귀 이후에도 이전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던 차에 이번 우승으로 팬들의 걱정과 근심을 단번에 날려버렸다. 마르케즈가 모토GP에서 자리를 비운 사이 여러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며 왕좌의 다툼은 더욱 치열해졌다. 이제 마르케즈가 돌아왔으니 그 경쟁이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기대된다.


France



스즈키, 르망 24시 내구레이스 우승

2021 첫 번째 FIM 엔듀런스 월드 챔피언십(이하 EWC)에서 요시무라 설트 모튜 스즈키 팩토리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내구레이스는 6월 12-13일 양일간 르망에서 진행되었으며 24시간 동안 다양한 모터사이클 브랜드가 경합하며 레이스의 열기를 더했다. 스즈키 팩토리 팀은 24시간 동안 총 855랩을 기록했으며 2위인 가와사키 팩토리 팀과는 8랩 차이로 뛰어난 성능은 물론이고 우수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스즈키 팩토리 팀은 우승으로 인한 40포인트와 더불어 예선 레이스에서 획득한 포인트를 더해 총 64포인트를 챙겼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섰던 그레그 블랙Gregg Black은 “나는 수년간 르망에서의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리고 드디어 우승을 차지했다. 정말 기쁘고 모든 팀원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것 같아서 고맙다. EWC는 정말 어려운 레이스인데 팀원들은 이미 완벽하게 레이스를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U.S.A



할리데이비슨 배거 포디움을 휩쓸다

지난 해 시범경기를 통해 큰 인기를 끌며 올해 정규 리그로 진행되는 투어링 배거의 레이스인 ‘킹 오브 더 배거스’의 2라운드 경기에서 할리데이비슨 레이서들이 포디움을 휩쓸며 정통 투어링 배거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킹 오브 더 배거스의 우승을 위해 결성된 할리데이비슨 스크리밍 이글 팩토리팀은 카일와이먼에 이어 그의 동생인 트래비스 와이먼을 팀에 추가하며 전의를 불태웠다. 특히 이번 경기는 할리데이비슨 본사가 위치한 밀워키에서 멀지 않은 로드아메리카 서킷에서 열린 홈경기인 만큼 좋은 성적이 점쳐졌다. 카일 와이먼은 레이스 머신에 적응한 듯 빠른 예선기록으로 폴 포지션을 차지했으며 경기 내내 압도적인 페이스로 폴 투 피니시 우승을 차지하고 시즌 종합포인트 1위에 올라섰다. 여기에 겹경사로 동생인 트래비스 와이먼까지 2위로 체커를 받았다.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경기 중반까지 카일의 뒤를 바싹 쫒던 타일러 오하라(S&S 인디언 모터사이클 팩토리 레이싱팀)는 경기 중반을 넘길 때 쯤 머신 트러블로 인해 경기를 포기해야했다. 시즌 포인트를 챙기지 못해 시즌 우승에서는 한발 멀어지게 되었다. 지난 해 시범경기에서 스트리트 글라이드를 타고 타일러 오하라와 인상적인 배틀을 보여주었던 헤이든 길엄(반스앤 하인스 레이싱팀)은 경기 초반 8위까지 뒤처졌지만 차근차근 페이스를 올리며 3위로 체커를 받아 시즌 종합 포인트는 2위로 올라섰다. 더욱 흥미진진해지는 킹 오브 더 배거스 2021 시즌 마지막 경기는 지난 해 첫 시범경기가 열렸던 라구나세카에서 7월9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Italy



빌리 볼트, 엔듀로 GP 2라운드부터 출전

록스타 에너지 허스크바나 팩토리 팀의 빌리 볼트가 엔듀로 GP를 2라운드부터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엔듀로 GP의 첫 번째 라운드는 포르투갈에서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었으며 베타와 TM가 강세를 보였다. 그 안에서 허스크바나는 1라운드 결과, 10위권 안에 한 명도 속하지 못했고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 빌리볼트를 출전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빌리 볼트는 기존 하드 엔듀로 레이스와 슈퍼 엔듀로 레이스에서 참전하여 우수한 성적을 발휘해 온 선수다. 트라이얼 스킬을 기반으로 모토크로스와 엔듀로 스킬까지 갖췄기 때문에 엔듀로 GP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빌리 볼트는 “아주 기대가 된다. 기존과는 조금 다른 스타일의 레이스라서 뭔가 다른 주행법이 필요할 것인데 크게 부담을 갖지 않고 있기 때문에 재미있을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빌리 볼트는 FE 450 모델로 출전할 예정이며 엔듀로 GP 2라운드는 이탈리아에서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Italy



두카티, 트로이 배일리스 전시회 개최

20년 전, 두카티와 함께 월드 슈퍼바이크 챔피언십과 모토 GP에서 좋은 성적을 발휘했던 트로이 배일리스Troy Bayliss를 기념하는 전시회가 두카티 박물관에 개최된다. ‘트로이 스토리: 챔피언의 전설’이라는 제목의 전시회는 9월 19일까지 진행되며 7월 1일부터 4일까지는 모데나에서 개최되는 2021 모터 밸리 페스티벌에 머신들이 전시된다. 그가 첫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었던 996 팩토리 테스타스트레타 머신을 비롯해 998 팩토리, 999 팩토리, 그의 마지막 타이틀을 장식했던 1098 R 팩토리 2008 등의 머신이 전시된다. 그는 첫 번째 타이틀을 2001년 WSBK에서 획득했으며 그해에 15번이나 포디엄에 오르며 두카티의 명성을 높인 바 있다. 두카티는 코로나19로 인해 박물관을 직접 방문하는 것이 어려운 것을 고려하여 본 행사를 PC, 태블릿, 스마트 TV 등의 전자기기로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U.S.A



라이브와이어 새로운 브랜드로 독립하다

할리데이비슨에서 선보인 첫 전기 모터사이클 라이브와이어가 이제 브랜드로 독립한다. 라이브와이어의 약자인 LW를 상징화한 로고와 로고가 적용된 라이브 와이어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할리데이비슨 CEO 요한 자이츠는 “여섯 가지의 하드와이어 전략의 중 하나는 전기분야의 선도다. 라이브와이어를 완전한 전기바이크 브랜드로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독립된 브랜드 웹사이트인 www.livewire.com 을 열었으며 라이브와이어 브랜드 모터사이클은 7월8일 미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라이브와이어 프로젝트가 새로운 챕터로 접어들며 이후 새롭게 추가될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기존의 할리데이비슨 딜러네트워크 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전용 EV쇼룸도 선보인다. 라이브와이어는 높은 가격과 대형 전기모터사이클에 대한 인프라가 부족한 국내 시장상황 때문에 도입이 늦어지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전동화에 맞춰 모터사이클은 어떻게 변화해갈지 주목되는 요즘, 라이브와이어 브랜드의 출범은 더 재밌고 다양한 매력의 전기 모터사이클의 등장을 기대하게 만든다.





윤연수, 양현용 제공 월간 모터바이크 www.mbzine.com <저작권자 ⓒ 월간 모터바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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