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정숙함과 안락한 승차감이 강점인 초대형 세단..기아 더 뉴 K9

조회수 2021. 7. 12. 08:23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더 뉴 K9 </figcation>

[가평=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기아가 선보인 The New K9은 그야말로 매력적인 세단이다.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면서도 디자인은 완전변경 못잖게 달라졌다. 세계 최초로 전방예측 변속 시스템(PGS)을 적용하고,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탑재한 건 눈에 띈다.

5m가 넘는 초대형 세단으로서 주행 중 정숙하면서도 안락한 승차감과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것도 K9만의 강점이다. K9은 시장에서는 제네시스 G80와 직접 경쟁을 펼친다. 차체 사이즈는 거구지만, 가격대 측면에서는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등도 경쟁 모델로 꼽힌다.

더 뉴 K9 </figcation>

구매자 분포는 50대가 40.7%로 가장 많고, 40대가 29.7%, 60대 21.0%, 30대 7.1%, 20대 1.5% 순이다. 정통 세단인 만큼 40대 이상의 소비자들이 주력 타겟층이다.

■ 웅장함에 품격, 모던한 감각 더해진 스타일

더 뉴 K9은 2세대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디자인은 확 바뀐 모습이다. 웅장함과 품격, 모던한 감각을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더 뉴 K9 </figcation>

후드 상단에는 기아의 새로운 엠블럼이 적용됐고, 라디에이터 그릴은 폭과 넓이가 훨씬 더 커졌다. 두텁게 처리한 크롬 라인은 기존의 곡선형 이미지보다는 직선이 강조됐다. LED 헤드램프는 둥그런 스타일에서 가늘고 얇게 설계돼 중후한 감각이다. 디자이너의 자유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트렁크 리드 중앙에는 세련된 느낌이 더해진 기아 엠블럼이 자리잡았다. 리어 램프는 세로형 그래픽이 더해져 헤드램프와의 통일감을 높인다. 램프 윙은 좌우 수평으로 연결된데다, 얇게 크롬 가니쉬를 덧댔다. 범퍼 하단과 머플러에도 크롬이 적용돼 모던한 감각이다.

실내는 재질감이 고급스럽다. 스티어링 휠에도 바뀐 기아 엠블럼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센터페시아에 적용된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는 시원시원한 감각이며, 버튼류는 최소화 시켜 직관성을 높인 것도 주목된다. 트렁크는 골프백 4개를 넣어도 여유로운 정도다.

더 뉴 K9 </figcation>

■ 정숙하면서도 부드러운 주행 감각..매력적인 퍼포먼스

더 뉴 K9은 3.3 가솔린 터보, 3.3 가솔린 터보 AWD, 3.8 가솔린, 3.8 가솔린 AWD 등 트림별 4개 모델로 구성됐다. 시승차는 더 뉴 K9 3.8 가솔린 모델로 최고출력 315마력, 최대토크는 40.5kgf.m의 엔진 파워를 발휘한다.

시동을 걸면 엔진회전수 650rpm 전후의 아이들링 상태에서 실내 소음은 35.9~38.5dB을 나타낸다. 조용한 방에서 속삭이거나, 조용한 도서관을 연상시키는 수준이다. 가솔린 모델로서 국산차 및 수입차를 통틀어 가장 조용하지 싶다.

더 뉴 K9 </figcation>

스티어링 휠은 초대형 세단치고는 두께가 살짝 얇은 감각이다.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인 만큼 나무 재질이었더라면 그립감을 높이면서도 더 고급스러울 수 있겠다. 경적음은 초대형 세단치고는 가벼운 감각이다.

가죽 재질의 시트는 부드럽고 안락하다. 다만 시트 포지션은 높게 세팅돼 장시간 주행 시 운전자의 자세 등 밸런스를 무너뜨릴 수 있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시트가 낮게 포지셔닝 되지만, 일반적인 콤포트 모드에서는 시트 위치가 여전히 높다.

액셀러레이터 반응은 초대형 세단이면서도 한박자 빠른 응답성을 보인다. 액셀이나 브레이크 등 페달의 답력도 적절하다. 주행감은 그야말로 정숙하고, 안락하다. 주행감은 도로 위에서 미끄러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 정도다. 요철이나 과속 방지턱을 건널 때에도 고급차답게 충격이 흡수된다. 전자식 서스펜션이 적용된 때문이다. 한없이 부드럽고, 안락한 주행감을 보인다는 매력 포인트다.

더 뉴 K9 </figcation>

스포츠 모드를 적용해 고속으로 주행하면, 시트는 허리 등 운전자의 몸을 감싸준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시트 포지셔닝도 낮게 이동해 운전자가 원하는 자유로운 몸놀림이 가능하다. 콤포트 모드로 전환하면 시트가 다시 높게 세팅돼 운전자의 자세는 엉거주춤해 진다. 스포츠 모드에 적용된 시트 높이가 적당한 수준이다.

고속주행에서의 퍼포먼스는 스포츠카 뺨친다. 공차 중량이 1930kg에 달하는 거구이면서도 몸놀림은 빠르고 민첩하다. 엔진사운드는 정제된 모습으로 정갈하고 맛깔스럽다. 직진 가속성은 툭 튀어나가는 반응이어서 펀-투 드라이빙의 맛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시승차는 3.8 가솔린 모델로 4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은 후륜구동 이지만, 핸들링은 조향각이 일정하게 유지돼 뉴트럴 지향적이다. 큰 쏠림없이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빠르게 선회한다.

더 뉴 K9 </figcation>

사실, 사륜구동이 적용되면 이륜보다야 주행 안전성을 더욱 답보할 수는 있겠다. 다만, 우리나라의 지형이나 날씨를 감안하면 폭우나 폭설이 내리는 며칠간은 사륜구동이 유리하다. 그러나 대략 350일 이상은 이륜시스템 만으로도 안전 주행에는 무리가 없는 정도라는 게 기자의 판단이다.

더 뉴 K9은 안전 편의사양이 대거 보강됐다. 전방예측변속시스템(PGS)은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또 능동형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최정상급 수준이다. 차선이탈방지를 비롯해 긴급제동시스템, 고속도로 주행보조2(HDA2) 등이 적용돼 주행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 더 뉴 K9의 시장 경쟁력은...

더 뉴 K9 </figcation>

더 뉴 K9은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으로서 품질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생각이다. 정숙하면서도 안락한 승차감은 마이바흐나 롤스로이스 등 초호화 럭셔리 세단 못잖다. 여기에 탄력적인 주행 감각 등 퍼포먼스와 안전 편의성이 개선된 점도 강점이다.

K9의 직접 경쟁 모델로 꼽히는 제네시스가 G80 전기차를 내놓는 등 시장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는 만큼, K9 전기차 버전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적잖다. 더 뉴 K9의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별 모델에 따라 5694만~7608만원 수준이다.

Copyright © DAILYCAR.CO.KR 본 기사를 인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