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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MAN그룹 스테판 슈츠 "우리 품질을 다시 한번 증명하겠다"

신승영 입력 2021. 10. 14. 11:15 수정 2021. 10. 1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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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트럭버스코리아가 유로6 AㆍBㆍC 엔진에 대한 본격적인 리콜을 개시했다. 이번 리콜은 지난 9월부터 2년간 4408대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고객의 차량 운휴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인원(all-in-one)' 방식으로 진행된다.

리콜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평택 PDI 센터로 향했다. 새로운 리콜 전용 센터는 기존 외부 특장 업체가 있던 곳에 위치해 PDI 및 신차 출고 공간과 구분되어 있다.

평택 리콜 센터는 십여명의 유럽 본사 테크니션들이 국내 엔지니어들과 팀을 이뤄 리콜 작업을 진행한다. 국내 엔지니어는 직영 및 협력사 소속 인원이 반반씩 섞여 있으며, 3개월의 순환 근무를 통해 현장 교육과 리콜 작업을 동시에 수행한다. 본사 테크니션들에게 교육을 받은 엔지니어들은 이후 전국 사업소에서 리콜 작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리콜 센터는 정비 작업장 외에도 고객 접수 및 대기실과 트레이닝 센터, 차량 진단 전용 베이, 그리고 엔진 수리 공간 등이 별도로 위치했다. 특히, '엔진 엑셀런스 센터(EEC)'로 명명된 곳은 엔진 진단과 분해 조립에 최적화된 청정 시설로, 특수 진단기와 전용 장비 등이 배치되어 있다. 이 같은 엔진 관련 최신 특수 장비를 갖춘 EEC는 전국 14곳에 달한다.

상용차 업계에서 이례적인 대규모 리콜에 많은 투자까지 진행한 만큼 본사의 관심도 높다. 리콜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방한한 만트럭버스그룹 품질관리총괄 스테판 슈츠 수석부사장을 만나봤다. 이번 인터뷰에는 만트럭버스코리아 토마스 헤머리히 사장과 A/S총괄 데니스 듄슬 부사장도 함께 자리했다.

Q. 특정 시장에서 대규모 리콜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본사 입장에서 리콜 배경을 설명해달라.
(스테판 슈츠) 이번 리콜은 한국 고객들에게 우수한 명성의 품질과 서비스를 전달하기 위함이다. 특히, 한국 시장은 아시아지역의 리드 마켓으로서 그 중요성이 매우 높다. 오너 드라이버의 비중이 높은 특성과 고객 성향, 그리고 시장 비중 등을 복합적으로 따졌다.

Q. 구체적으로 이번 방한의 목적을 알려달라.
(스테판 슈츠) 이전까지 캡 및 섀시를 개발하는 업무를 담당했었다. 품질총괄직책을 맡고, 품질 이슈와 현장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올해 1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에는 고객의 요구 사항에 맞춰 리콜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리콜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돌발 상황 등을 확인하기 위해 들렸다. 지금까지 점검한 상황은 만족할 만하다.

만트럭버스그룹 스테판 슈츠 수석부사장

Q. 앞서 발표됐던 리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의 가혹한 주행 환경이 언급된 바 있다.
(스테판 슈츠) 먼저 상품적인 측면에서 말하자면, 한국 시장이 다른 지역과 완전히 다르거나 특별한 환경을 가진 것은 아니다. 물론, 일부 가혹한 환경에서 차량이 운영될 수 있지만, 이는 개발 단계부터 우리가 충분히 반영했었어야 했다. 그렇지 못했던 과거의 실수를 바탕으로, 이번 뉴TG에는 개발 초기부터 한층 엄격한 월드와이드 기준을 적용하고 상품 개선을 이뤘다. 우리는 과거의 실수에서 배우고 미래를 바꿔가는 회사다.
(토마스 헤머리히) 차량 유지 관리 측면에서 우리는 고객의 업타임(가용운영시간)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대부분의 제품이 RMC(Repair Maintenance Contract, 유지보수계약)를 바탕으로 차량과 함께 운영된다. 이를 토대로 차량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한국에서도 RMC를 통해 고객들이 최상의 상태로 차량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Q. 이번 리콜 이후 서비스 점검 및 소모품 교체 주기가 달라지거나, 표시 제원이 한층 보수적으로 바뀐 것이 있는가.
(스테판 슈츠) 우리는 고객들이 비즈니스를 하는 동안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RMC를 바탕으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리고 우리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엄격하게 지킨다. 한국에서 발생한 품질 이슈는 글로벌 공용 서비스 기준에 이미 반영됐다. 리콜 이슈가 발생한 한국이라고 해서 특별히 그 기준을 낮추거나 높이지 않는다.
(토마스 헤머리히) 유로6 도입 이후 관련 기술은 한층 더 복잡해지고, RMC의 중요도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30년 전과 달리 지금의 자동차는 매우 복잡하다. 트럭도 마찬가지다. 지금 상용차에서 고장이 나는 곳은 일반적인 기계 장치가 아닌 유로6 배출가스 정화 장치나 전자장비 등에 집중되고 있다. 특별한 전문 진단 장비가 필요하고, 엔지니어도 계속해서 공부를 해야만 한다.
(데니스 듄슬) 앞으로 그레이 워크숍은 상당한 고충을 겪을 것이다. 전문 부품 수급은 물론, 진단 단계부터 차량 데이터 관리 및 분석이 어려울 것 같다. 점차 소프트웨어나 전자제어 비중이 늘고 이를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트럭버스코리아 토마스 헤머리히 사장

Q. 리콜을 통해 기존 고객들에게 신뢰를 회복하는 것과 함께 더 바라는 목표가 있는가.
(스테판 슈츠)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다. 동시에 리콜을 통해 고객들에게 최적의 품질 상태을 제공하고, 시장에서 우리의 높은 품질 능력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싶다. 그리고 뉴TG를 비롯한 미래 고객들에게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때 우리를 더 믿고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관계를 맺고 싶다.

Q. 이번 리콜을 위해 유럽 본사 인력들이 2년 간 상주하는 등 많은 투자 및 작업이 이뤄진다. 4400여대란 리콜 목표가 조기 달성될 경우 이들의 업무는 어떻게 되나.
(스테판 슈츠) 한국에서 이뤄지는 자발적 리콜은 일종의 블루프린트와 같은 역할을 한다. 그러기 위해서 리콜이 조기 종결되더라도 한국에 남아 인프라를 유지하며 서비스 조직과 구성을 가꾸고 키우는데 활용될 것이다. 그리고 다른 아시아 시장을 도우는 역할도 맡게 된다.

Q. 같은 시기, 경쟁자들도 신차를 선보였다. 새로운 TG시리즈의 강점을 꼽아달라.
(스테판 슈츠) 뉴TG에서 가장 큰 차별 포인트는 전자 장비 측면에서 혁신적인 개선을 이뤄냈다. 스마트폰을 예로 들자면, 앞으로 적용될 미래 다양한 기능을 위한 기틀이 설계 단계에서부터 깔려있다. 이를 바탕으로 차량 기능과 성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기본적인 품질은 모두 상위권이다. 물론, 모든 영역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고객이 요구하는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충분히 맞췄다. 호주와 중동, 아프리카 등 극한지역에서 운영되는 것이 신차의 품질 수준을 대변한다.
(데니스 듄슬) 제품력도 강화됐지만, 텔레메틱스 기능을 바탕으로 업타임을 높였다. 서비스 품질 평가 지표를 발표하는 유럽 헤비트럭스터디에서 최근 A/S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한국에서의 리콜도 부정적인 인식을 높일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오리혀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는 큰 혜택이다. 높은 제품력에 서비스 품질까지 강화하여 고객의 업타입을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

Q. 클라우드 기반 통합운송관리시스템인 리오(RIO)는 국내 언제 도입될 예정인가.
(토마스 헤머리히) 리오를 한국 시장에 소개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리오는 뉴TG와 함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의 핵심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A/S 측면에서 트럭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부품을 사전에 준비해 즉각적으로 정비 수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대기 시간 없이 워크숍을 방문한 후 바로 트럭을 운영할 수 있으며, 어디에 있는 차량이 어떤 상태인지도 알 수 있다. 사전 예방은 물론,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운전자의 주행 패턴을 파악해 최적의 운전 환경을 지원하며, 향후 신차 개발 및 차량 업데이트에도 이용할 수 있다. 유럽에서는 아이폰처럼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어 상당히 많은 앱이 지원되고 있다. 국내에서 내년 상반기 소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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