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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투싼,중국서 40만대 잇단 리콜..해결법 못 찾나

최혜인 입력 2020.03.27 08:0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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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현대의 주력 SUV인 투싼이 40만대가 넘는 대규모 리콜 이후에도 문제가 잇따르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2017년부터 3년 연속 판매량이 감소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코로나19 영향까지 겹쳐 불과 200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전년동기 대비 약 95%나 감소한 것으로 사실상 하루치 판매량도 안 되는 수치다. 2월 중국 신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80% 감소한 25만대에 불과했다. 현재 중국에서 베이징현대가 얼마나 위태로운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런 가운데 베이징현대 주력 차종인 투싼이 품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17년 베이징현대가 야심차게 출시한 ix35(투싼의 중국 현지모델)에 달린 1.6 터보 가솔린 엔진의 오일 증가 현상이다. 엔진오일이 증가하면서 주행 중 정지, 출력 및 연비 저하에 이어 자연발화 의심 사고까지 발생했다. 이후 ix35 차주들은 자발적으로 크고 작은 권익보호 운동을 전개했다. 이에 베이징현대는 두 차례 공개 리콜을 했다. 리콜한 문제 차량의 경우 엔진오일 계측 막대에 표시된 엔진 오일양은 4cm 가량 정상 범위를 초과해 찍혀 있었다. 연이은 공개리콜에도 불구하고 리콜 범위에 포함되지 않았던 차량까지 오일 증가 문제가 발생, 베이징현대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국에서 오일 생산차로 핫한 베이징현대 ix35(투싼 현지모델)

베이징현대는 우선 엔진오일 증가현상이 일어나는 엔진 탑재 차량을 대상으로 2018년 10월, 총 40만377대를 리콜했다. 그렇지만, 난처하게도 리콜 이후 동력성능이 떨어지는 새로운 고장 증상이 생겨나 '혹을 떼려다 혹을 붙인 격이 됐다'는 말이 나왔다. 이 후 베이징현대는 ix35 차주의 요청으로 2019년 9월 동일한 40만377대를 다시 리콜했다. 이를 통해 엔진오일 증가문제를 제대로 해결했다. 베이징현대 관계자는 "첫 리콜에서 추운 북쪽 지방에서 온 차량이 리콜 처리 이후 엔진오일 증가가 일어나지 않다가 겨울이 시작되면서 다시 재발한 경우가 생겨 두번째 리콜을 단행했다"고 토로했다. 

베이징현대-ix35 엔진오일 계측 막대, 약 4cm 정도 정상 범위를 초과했다.

지난 1월 8일에는 베이징현대 ix35 차량이 길거리에서 자연발화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자연발화 의심 차량은 주행거리 2만8000km 정도로 2018년 7월 출고한 중고차다. 발화원인은 엔진 내부의 배선회로 고장으로 인한 과열 문제가 지적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동급 최고 ADAS 안전 사양을 적용한 2020 신형 SUV ix25도 문제가 생겼다. 주행 중에 차량이 오른쪽으로 쏠리는 문제가 있다고 차주들은 SNS에 호소했다.

ix35 차량이 1월 8일 길거리에서 자연발화로 의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두차례에 ix35 리콜 이후 중국에서는 현대차에 대한 싸늘한 반응이 감지된다. 잇단 신차의 품질 저하뿐 아니라 베이징현대는 소비자의 불량 고발 이후 리콜까지 기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바닥까지 떨어진 모양새다. 

최혜인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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