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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S OF FRENCH PREMIUM, DS7 크로스백

조회수 2020. 2. 2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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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고 도회적인 분위기를 풍겨오는 능력남 백승수의 자동차, 프랑스 최연소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의 의전차로 선택된 파트너는 삶을 예술로 승화시킨 DS7 크로스백이다.

글 | 김상혁 사진 | 최재혁


주말이 다가오면 TV로 향한다. 정치물인 듯, 오피스물인 듯, 스포츠물인듯한 드라마 스토브리그 때문이다. 다른 드라마도 마찬가질 테지만 탄탄한 스토리에 빠지다 보면 어느새 또 캐릭터에 빠지게 된다. 기자가 스토브리그에서 빠지게 된 캐릭터는 ‘시크+도도’ 백승수 단장이다. 차가운 듯 배려심 많고 출중한 능력으로 역경을 헤쳐나가는 모습에 빠져들었다.



단장이라는 구단 중추 직위, 출중한 문제 해결 능력, 거기에 조각 같은 외모까지 갖추고 있다. 그런 이상적 모습에 대리만족을 느끼게 된다. 일종의 이상향 같은 것이랄까? 극 중에서 백승수 단장은 DS7 크로스백을 타고나온다. DS7 크로스백과 백승수 단장은 참 닮았다고 생각했다. 현실에서 희소하다는 점, 들여다볼수록 더 광채를 발한다는 점이 말이다.



희소성은 돌멩이를 보석으로 탈바꿈시키는 필수 조건이다. 다이아몬드, 루비 등 값비싼 보석들은 물론이고 옷, 가방, 신발 등 의류 제품도 빼어난 디자인에 희소성을 부여하면 가치가 높아진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특별한 사연이 담긴 자동차나 쉽게 접할 수 없는 브랜드 및 모델은 가치가 상승한다. DS7 크로스백은 그런 희소성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희소하다는 이유만으로 물건에 값어치가 매겨지진 않는다. 보석은 변질되지 않는 강성과 남들에게 빛을 보일 수 있는 휴대성을 지닌다. 의류 제품도 한정된 수량과 상징, 의미, 특수 처리 및 작업 방식, 매혹적인 디자인을 담아냈을 때 가치 있다.



DS7 크로스백은 희소성에 더해 남다른 가치가 고스란히 스며든 모델이다. 도회적 분위기와 차가운 듯한 인상을 풍기지만 한 뼘 더 들여다보면 빛나는 가치를 느낄 수 있다. DS 윙스라 부르는 라디에이터 그릴은 다이아몬드 패턴과 크롬을 적절히 사용해 만들어졌다. 요즘 대부분의 자동차 브랜드가 라디에이터 그릴을 가늘고 길게 디자인하는데 DS는 이마저도 차별화를 두며 DS만의 스타일로 해석했다.



라디에이터 그릴을 감싸는 크롬도 굵게 적용하면서 DS 아이덴티티를 강조한다. 대시보드 한가운데 자리한 시동 버튼을 누르면 DS 액티브 LED 비전이 빛을 발하며 회전한다. 마름모꼴로 정교하게 빚어진 패턴은 빛을 한층 더 영롱하게 담아낸다. 레이저 각인 기법으로 생동감을 더한 DS 3D 리어 라이트도 보는 각도에 색다른 광채를 드러낸다. 빛을 담아내는 디자인은 DS가 33개월의 개발 기간에 얼마나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였는지 말해준다.



인테리어는 한껏 기교를 부렸다. 품격 있는 실내 공간을 만들어내기 위해 디자이너, 엔지니어들은 소재의 선택과 배치까지 고려했다. 21단계의 과정을 거쳐 인테리어가 완성됐는데 그 정교함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스티어링 휠에서부터 대시보드, 기어노브 주변 버튼들이 마름모 형태로 빼곡하다. 시트조차 네 개의 꼭짓점이 살아 숨 쉰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름모 형태와 그 주변부 모습이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걸 알 수 있다. 노끈을 꼬아 놓은 모습이 연상되는 기요쉐 패턴이다. 기요쉐 패턴은 촘촘하게 만들기도 하고 패턴을 여러 겹 겹치기도 하며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된다. 또한 물결이 흘러가는 듯 보여 생동감을 불어넣기도 한다. DS7 크로스백은 기요쉐 패턴의 적용과 장인 정신이 깃든 수작업으로 실내를 완성했다.



DS7 크로스백이 차가운 보석 같은 모델이냐? 그것만은 아니다. 희소성에 효율성이 더해진 모델이다. 도회적인 능력남 백승수 단장의 성격을 드러냈던 대사 중 하나가 “곱게 키워서 비싸게 팔아먹어야 돼요”다. 꽤나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았을 테다. 심지어 휴머니스트와 일하지 않는다면 효율과 합리성을 철저히 드러낸다. DS7 크로스백? 주행성능이 내•외관 디자인과 다르게 철저히 효율적이다.



2.0ℓ BlueHDi 엔진을 얹고 177마력의 최고출력과 40.82kg•m의 최대토크를 낸다. 여기에 아이신 8단 자동변속기(EAT8)가 매끄러운 주행을 돕는다. 적절하게 이뤄지는 변속과 실용 영역에서 발휘되는 토크는 국내 도로 여건을 고려하면 이상적이다. 자잘한 요철구간과 굴곡진 곳이 많고 과속방지턱도 적지 않은데 낭창거리는 서스펜션이 진동을 부드럽게 잡아낸다. 시승 모델은 SO CHIC 모델로 DS 액티브 스캔 서스펜션이 적용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노면을 연신 훑으며 바삐 움직인다.



코너 구간과 고속 영역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거칠게 스티어링 휠을 꺾으며 몰아붙여도 자세를 잡는다. 약간의 롤은 발생하지만 DS7 크로스백을 타고 스포츠 감성을 외치는 사람은 없을 테니 문제 될 건 없다. 스티어링 휠과 가•감속 페달은 가벼운데 다루기 쉬울 뿐 아니라 운전자 의도도 정확히 따른다. 과격한 주행은 아닐지라도 와인딩을 즐기거나 차체를 휘두르는 핸들링 중독자라면 꽤 재미를 느낄 듯싶다. DS7 크로스백의 복합연비는 12.8km/ℓ, 시승하는 동안 거칠게 몰아붙이고 스로틀도 활짝 열어젖히며 달리고 섰다. 그럼에도 시승을 모두 끝낸 계기판에 적힌 숫자는 11.7km/ℓ였다.



SUV에서 효율과 합리성이라면 역시나 공간이다. 우선 DS7 크로스백의 트렁크 용량은 555ℓ, 어떤 물건을 싣기에도 여유롭다. DS 모델에서 자주 느꼈던 것 중 하나가 도어와 시트의 간격, 시트 높이와 트렁크 높이의 편안함이다. 간격이 너무 멀지도 않고 너무 높거나 낮지도 않은 점은 엄청난 장점이다. 아이들 태울 때, 연장자를 태울 때 그 강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차에 올라타거나 내려앉는 느낌이 아니라 정말 부드럽게 걸터앉는 느낌이랄까? 트렁크 역시 문턱과 바닥이 평평하게 만들어졌고 허리 움직임이 크지 않을 높이로 만들었다. 아주 사소한 편의성이 우리 움직임을 아주 간소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어쩌면 DS7 크로스백이 모르고 있던 자기의 최대 가치일지도.


DS7 크로스백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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