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하지만 세련된 모던 크루저, 베넬리 502C

조회수 2020. 6. 3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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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실루엣과 독특한 콘셉트를 가진 502C는 과감한 형태의 현대적인 모터사이클이다. 도심과 일상의 거리에서 멋과 우아함을 표현하고, 개성을 존중하는 이들을 위해 디자인된 세련된 형태의 크루저다. 대형 크루저의 입문기로서 많은 이들의 희망 구매목록에 오르고 있다.

베넬리는 1911년 이탈리아 페사로에 설립된 회사로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이탈리아 모터사이클 브랜드다. 1990년부터 2005년까지 토네이도 900과 슈퍼바이크 TNT1130을 개발했으며, 슈퍼 바이크 챔피언십에 출전하기도 해 많은 팬을 거느렸다. 특히 독특한 디자인 콘셉트에 매료된 추종자들이 늘 있었다.

하지만 경영난에 이탈리아 페사로에 베넬리 본사를 두고 Q.J그룹으로의 기술이전을 시작했고, 거대 자본에 힘입어 2011년 과거의 레온치노 시리즈를 부활시키며 베넬리 100주년을  기념했다. 베넬리는 보유하고 있던 기술을 이용해 대자본을 바탕으로 누구나 쉽게 다가가 즐길 수 있는 모터사이클을 내놓고 있으며 502C도 그 일환 중 하나이다. 

새로운 크루저 라인인이자 스트리트 바이크로도 볼 수 있는 강인한 디자인은 502C만의 매력이다. 풋페그는 앞쪽으로 이동되어 크루저스타일 본연의 멋을 나타냈고, 시트는 770mm로 낮아 접근성이 높다. LED 헤드라이트로 구성된 등화류는 최신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했다.

대형 바이크 입문기로 훌륭한 기본 성능

502C는 다른 베넬리 라인업과 마찬가지로 직렬 4스트로크 2기통 병렬 엔진을 사용했다. 실린더 당 4밸브 DOHC 시스템을 가지고 수랭식으로 최적의 연료 효율을 추구했으며, 저회전에서는 부드럽고 일상 주행 영역에서는 충분한 출력을 공급한다.

최고출력은 8500rpm에서 47.6마력으로 도심 및 투어링에서 부족함이 없다. 토크는 6000rpm에서 46Nm으로 낮은 회전영역에서 묵직한 토크가 발생된다. 또한 습식 다판 클러치와 6단 기어, 직경 37mm의 듀얼 스로틀 바디로 전자 분사 방식을 채택했다.

타기 쉽게 설계한 섀시

강철로 제작된 튜브타입 트렐리스 프레임은 크루저의 매력을 보존하면서도 최고의 민첩성과 컨트롤성을 보장하기 위해 설계됐다. 앞 서스펜션은 41mm 구경 도립식 포크로 135mm 스트로크를 갖췄다.

스윙암에 매달린 중앙 모노쇽은 스프링 프리로드를 조절할 수 있는 타입이며 트래블은 50mm이다. 다소 짧은 작동폭을 가졌지만 느긋한 크루저 타입이기에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다.

제동 시스템도 충분한 구성이다. 더블세미 플로팅 280mm 디스크는 앞쪽에, 240mm 크기의 디스크는 뒤쪽에 장착됐고, 특히 앞은 듀얼디스크에 4피스톤 캘리퍼 조합으로 강력한 제동력을 선사하며 뒤는 듀얼 피스톤 캘리퍼로 속도를 제어하는 데 충실하다.

평범하지만 특별하게 빛나는 편의장비

독특함보다 일반적인 사이즈를 갖춘 17인치 알로이 알루미늄 휠은 120/70사이즈 타이어를 앞에, 뒤에는 160/60 사이즈를 장착했다. 유려하게 디자인된 연료탱크는 21.5리터 용량으로 매우 넉넉하다. 엔진 출력과 크기를 생각하면 주행 가능한 거리가 상당히 길다는 것을 쉽게 예측할 수 있다.

계기반도 화려하다. TFT 디스플레이는 두 가지 모드로 작동하며 낮과 밤에 따라 자동으로 바뀐다. 가독성이 매우 우수한 계기반이 특징이며, 편의사양으로는 풋 레스트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으로 다양한 타입의 체형을 가진 라이더에게 맞출 수 있다.

무엇보다 시트가 770mm로 매우 낮은 편이다. 처음 대형 모터사이클을 경험할 때 가장 꺼리게 되는 것 중 하나가 높은 시트로 인해 정차 시 중심을 잘 잡을 수 있을까, 힘들지는 않을까 하는 점이다. 502C는 대부분의 크루저 타입 모터사이클이 그렇듯 낮은 시트고를 제공해 그런 고충이 없다. 502C는 크기도 아담한 편이므로 더욱 만만하게 느껴질 것이다.

미들급 크루저 치고 무게는 묵직하다. 수치상 장비중량은 220kg이다. 시트가 매우 낮아 저속에서도 컨트롤하는데 별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이나, 아담한 차체를 보고 미루어 짐작해 우습게 여길 무게는 아니다.

색상은 블랙과 레드, 그리고 블루가 있다. 묵직한 블랙이 가장 잘 어울리지만, 개성있는 색상도 고를 수 있다.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는 모던 크루저

남자라면 누구라도 멋진 디자인의 크루저를 갖고 싶어 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높은 문턱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일단 큰 크기와 무거운 무게, 그리고 높은 가격대로 선뜻 구입하기는 망설일 수밖에 없는 걸림돌이 너무나 많다.

베넬리는 합리적이면서도 설득력 있는 상품성을 내세우며 다양한 카테고리의 입문기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502C는 그중에서도 퍼포먼스 크루저의 형태를 닮은 모던한 디자인의 콘셉트를 강조하는, 쉽게 말해 가성비가 좋은 현대식 크루저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라이더이건 아니건 간에 누구나 한번쯤 502C에 앉아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기 쉬울만큼 접근성이 훌륭하다. 부담을 쏙 빼면서도 괜찮은 크루저 스타일 모터사이클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502C를 타고 있는 자신을 상상해 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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