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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고민거리 '5시리즈 vs E클래스' 뭘 사지?

조회수 2020. 6. 2. 14: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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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BMW 5시리즈(좌)와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우)

자동차 업계 최대 라이벌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는 많은 부문에서 ‘최고’의 영예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한 모델이 좋다는 평을 받으면 상대 브랜드에선 재빠르게 신형 모델을 내놓는다.

하지만 이번엔 출시 시기가 거의 완벽하게 일치하는 모델이 있다. 바로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다. 두 모델은 최근 2달 사이에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나란히 공개했다.

결국 두 모델은 많은 운전자들을 고민에 빠뜨렸다. 이에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카버즈(Car Buzz)는 5시리즈와 E클래스 중 어떤 모델이 더 우수한지 분석했다.


1. 외관

두 모델 모두 각 차종별로 최신 스타일을 반영해 시각적으로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는 평이다. 둘 다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를 눈에 띄게 바꿨다. E클래스의 경우 곡선미를 강조했고, 5시리즈는 각이 더 살아있다. E클래스는 출시를 앞둔 S클래스와 유사한 테일램프를 장착해 소형 C클래스와 차별화했다. 5시리즈는 L자 모양의 LED DRL과 대형 키드니 그릴이 특징이다.


2. 내부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만큼 내부의 변화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개선된 것은 분명하다. 5시리즈는 기본 12.3인치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 클러스터를 제공한다. 하지만 벤츠의 듀얼 12.3인치 제품보다 아쉽다. E클래스는 최신 세대 MBUX를 적용했다. E클래스의 듀얼 스크린은 가까이 붙어 있고, BMW는 두 개의 스크린이 분리된 형태다. 모두 12.3인치 스크린을 제공한다.

5시리즈는 안드로이드 오토가 호환되는 iDrive 7을 제공한다. E클래스는 내부를 그대로 유지하고 터치 컨트롤 버튼이 달린 새로운 스티어링 휠과 더불어 운전자 주의 감지 기능을 탑재했다. E클래스 계기판이 더 선명하다는 장점이, 5시리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좀 더 사용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3. 파워트레인

엔진룸엔 더 많은 변화가 있다. 5시리즈는 530i에서 기본 터보 4기통 엔진을 유지하지만, 540i는 연비와 스톱앤드스타트(Stop&Start) 시스템의 작동을 개선했다.

벤츠는 엔진을 개선해 E450의 경우 3.0L 터보 스트레이트 6기통 엔진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탑재했다. AMG가 아닌 모델에서 이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것은 이번 E클래스가 처음이다. 출력은 362마력으로 540i보다 앞서지만 BMW는 강력한 523마력의 M550i V8 엔진이 있어 AMG E53과의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두 모델 모두 후륜구동과 더불어 사륜구동을 제공한다.


4. 가격

벤츠는 아직 새로운 E클래스의 가격을 발표하지 않았다. 반면 5시리즈는 미국에서 530i 기준 기존보다 300달러(37만 원) 인상된 5만 4200달러(6666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는 기존 E클래스 기본 모델보다 150달러(18만 원) 더 비싼 수준이다. 540i는 5만 9450달러(7312 원), 530e는 5만 9500달러(7318만 원), M550i xDrive는 7만 6800달러(9446만 원)이다. xDrive는 530i, 540i, 530e에서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5. 총평

그렇다면 어떤 모델이 더 좋을까? 이는 과거에도 대답이 거의 불가능한 질문이었으며, 지금도 마찬가지다. 다만 주목할 점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부터 디지털 인터페이스까지 두 차량이 서로 닮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5시리즈는 역동성이 장점이고, E클래스는 완벽한 크루즈(전함보다 빠른 기동력과 구축함보다 우수한 전투력을 지닌 큰 군함)의 느낌이다. 또한 벤츠 팬들은 업그레이드된 5시리즈를 보면 팬심이 흔들릴 것 같지 않으며,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인다.

류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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