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슈]기아차 뭔일..비리 소문에 9년만에 30만대 깨져

조회수 2020. 1. 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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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펑위에다기아의 인기차량 즈파오(智跑)와 로고

둥펑위에다기아,언론 헛소문에 직접성명 발표

기아자동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东风悦达起亚)가 숨가쁜 2020년을 맞이했다. 지난해말 판매부진으로 현대기아차에서 파견된 CEO를  중국계인 리펑(李峰)으로 교체했을 뿐만 아니라, 올해 초부터 거짓소문에 대한 해명까지 했어야 했다. 사연은 이렇다. 

둥펑위에다기아의 공식 성명문 및 두 홍보회사의 성명문

둥펑위에다기아는 마케팅 홍보회사(公关)입찰을 앞두고 루머에 휩싸였다. 이달 중순 중국에서 꽤나 인지도가 있는 1인 미디어 '거쳰니띠어우더(搁浅你丢的)'가 중국의 한 플랫폼에 "핫 이슈! 둥펑위에다기아 간부 유착 의혹"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내용은 이렇다. 둥펑위에다기아의 한 부장이 알고 지대던 홍보대행업체 2곳과 협력해 직권으로 입찰을 암암리에 조작하려 했다는 것이다. 둥펑위에다기아 측은 이에 대해 "허위 사실이며 회사뿐 아니라 관련 직원에 대한 명예훼손 행위"라고 해명하고 "법적인 조취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됐고 글을 올린 계정 또한 없어진 상황이다. 둥펑위에다기아 외에도, 글에 언급된 두 개의 홍보대행사 측도 바로 성명을 내고 "악의적인 거짓말로 사실을 날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19년도 둥펑위에다기아는 Top20위 안에도 들어가지 못한 상황

​​​​​​​2019년 목표와 실제 판매량 둥펑위에다기아는 지난해 최악의 판매부진을 기록했다. 1~12월 누적 판매량은 목표치인 41만대의 70% 수준인 28만 9895대에 불과했다. 이는 2010년 30만대 돌파 이래 9년 만에 최악으로 30만대를 넘기지 못했다. 2016년 65만대를 기록한이래 심각한 내리막길이다. 결국 2019년 자동차 판매순위 Top20에도 들지 못하고 21위에 그쳤다. 합작브랜드의 이미지 하락, 정치적 요인, 중국 토종 브랜드의 열풍 등 어려운 시장 환경이 원인이다. 

중국에서 반응이 좋은 더 뉴 KX5, 더 뉴 K3

여전히 판매 부진이 이어지지만 신차인 더 뉴 KX5, 더 뉴 K3, 즈파오(智跑) 1.4T 차량은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호조를 보이고 있다. 또한 둥펑위에다기아는 중국 내 최초로 최대 1만 위안(한화 약 169만 원) 구매세 보조금, 최대 4천 위안(한화 약 67만 원) 보험 보조금 혜택과 3년 무상A/S를 포함한 "패키지(包牌价)"를 내세우면서 가성비 회복 전략으로 선회했다.

아울러 2019년 중국내 품질조사 평가업체인 J.D. Power가 선정한 자동차 신차품질(IQS)과 애프터서비스(CSI) 1위를 바탕으로 신뢰회복에 나선다. 과거 품질 대비 착한 가격과 서비스 측면에서 좋은 평판을 받았던 둥펑위에다기아의 2020년 역전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최혜인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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