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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배려왕 비즈니스 파트너, 이베코 뉴 데일리

조회수 2020. 6. 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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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차에 대한 생각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상용차는 투박하고 배려심 따위는 찾아볼 수 없다고? 이런 시대착오적인 생각은 휴지통에 버리길 바란다. 상용차도 이제 배려심이 가득하다. 운전을 돕고, 스스로 척척 일을 해내기도 한다. 돈을 벌어다 주는 비즈니스 파트너가 마음 씀씀이까지 좋다는 이야기다.

이베코는 상용차에 대한 고정관념을 산산조각 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1978년 데일리를 처음 내놓은 이베코는 리어 트랙션 및 독립형 프런트 서스펜션을 탑재한 섀시를 적용했다. 1999년에는 세계 최초로 커먼레일 기술도 도입했다. 뉴 데일리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인 승용차에 버금가는 안전장비와 편의장비를 넣은 것은 물론 운송업의 성공을 좌우하는 총소유비용 (TCO)을 낮추는 것도 성공했다.

뉴 데일리의 배려는 외모에서부터 드러난다. 이전 모델과 달리 헤드램프에 LED 주간주행등을 넣고 크롬으로 멋을 낸 그릴을 달았다. 범퍼와 사이드미러는 검은색 플라스틱으로 마무리했다. 앞 범퍼는 세 조각으로 설계해서 혹여 생길 수 있는 상처로 인한 부품 교체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여기까지는 뉴 데일리의 배려의 시작에 불과하다. 운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을 적용했고, 계기판에는 다양한 주행정보를 볼 수 있는 화면을 달았다. 수납공간은 넉넉하고, 버튼 조작감도 나쁘지 않다. 물론 우레탄 소재 스티어링휠, 플라스틱 대시보드, 직물 시트는 영락없는 상용차 감각이다.

뉴 데일리는 육중한 몸을 움직일 때 빛이 난다. 시승 모델은 싱글캡 카고. 쉽게 말해 현대 마이티 같은 트럭이다. 바퀴를 굴리는 힘은 짤막한 보닛 아래 자리한 3.0L 디젤 심장에서 나온다.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43.8kg·m는 안정적으로 속도를 높인다. 가변식 터보차저를 달아 낮은 엔진회전 영역부터 쏟아지는 토크 덕분에 무거운 짐을 싣고 있어도 힘이 거뜬하다. 신형 220A 교류발전기를 더해서 연료효율은 이전 모델보다 3.5% 높아졌다.

무엇보다 운전이 편하다는 점이 놀랍다. 엔진과 손을 잡은 8단 자동변속기가 스스로 기어를 바꿔 물어 클러치를 밟고 변속하는 수고가 필요 없다. 게다가 시티모드를 활용하면 스티어링 무게가 가벼워지고, 비상제동 시스템과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차선이탈경고 시스템은 한 치의 오차 없이 움직여 안전 운전을 돕는다. 모든 기능을 활성화하고 달리면, 시트포지션이 조금 높은 SUV를 타는 듯한 착각마저 든다.

뉴 데일리는 상용차에 대한 생각을 재정립하기 충분하다. 승용차 못지않은 배려심에 돈을 벌어다 주는 기특함까지. 똘똘한 비즈니스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면, 뉴 데일리를 기억하기 바란다.

허인학 사진 이베코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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