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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매거진-MATCH> BMW 2 SERIES GRAN COUPE vs MERCEDES-BENZ SEDAN A 220 (2)

유일한 입력 2020.05.22 15:3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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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스 세단으로 등장한 A클래스와 4도어로 매만져진 그란 쿠페, 콤팩트 여포들의 질주가 시작됐다.

글 | 김상혁  사진 | 최재혁



외모 지적은 사양한다. 그러나 내가 더 잘생겼다

드디어 두 대가 한자리에 섰다. 두 녀석의 생김새부터 사뭇 다르다. 완전히 다른 취향과 분위기를 둘러싸고 있다. 뚝 떨어졌던 엉덩이에 볼륨을 넣고 3박스 형태로 변신을 시도한 A클래스 세단은 순수한 듯하면서 기품이 흘러나온다. 해치백에서 세단으로 탈바꿈하며 눈여겨보는 곳은 역시나 측면. 전형적인 세단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숄더 라인과 벨트 라인은 직선으로 길게 그었다. 그 밑으로 캐릭터 라인은 뒤쪽을 향하며 서서히 올라가도록 만들었다. 캐릭터 라인과 숄더, 벨트 라인의 간격을 크게 벌려 조금이라도 더 웅장하고 실내 공간이 커 보이도록 만들었다. 여기에 단정한 느낌의 멀티 스포크를 장착했고, 벤트 글라스를 완만하게 적용해 그린 하우스의 프런트, 리어 비율이 비례하도록 했다.

2시리즈 그란 쿠페의 측면은 쿠페답게 루프 라인은 유려하게 끌어내렸다. 벤트 글라스 역시 깎아지듯 떨어뜨리며 날렵한 모습을 연출한다. 숄더 라인은 두 개를 이용했다. 멀티 스포크 휠도 두 가지 패턴이 적용돼 A클래스 세단보다 역동성이 강조된 느낌이다. 문을 열면 정말 쿠페답게 프레임리스가 떡하니 반겨준다.

앞쪽은 자꾸 크기를 키우고 있는 키드니 그릴이 맞이한다. 키드니 그릴을 자세히 보면 크롬을 입힌 길고 짧은 두 개의 라인을 적용했다. 여기에 다른 모델과 다르게 그릴과 헤드램프 사이를 벌려놓음으로써 2시리즈 그란 쿠페만의 개성을 부여했다. 키드니 그릴 안쪽은 위, 아래로 열고 닫히는 액티브 셔터 그릴이 적용됐다. 범퍼 하단은 블랙 하이글로시와 크롬으로 멋을 냈는데 크롬으로 멋을 낸 부분과 헤드램프의 각도가 상당히 비례한다. 헤드램프 밑으론 LED 포그램프가 똬리를 틀었다.

CLS를 빼다 박은 A클래스 세단은 코 끝을 수직으로 정렬시키며 CLS와 차별점을 뒀다. 싱글 루브르는 시원하게 라디에이터 그릴을 가로지르고 중앙은 삼각별의 엠블럼을 거창하게 박았다. 엠블럼 주위를 감싸듯이 블랙핀이 적용됐는데 잔잔한 호수에 돌멩이를 던지면 퍼져나가는 물결처럼 보인다. 범퍼 하단 역시 위에서 아래로 퍼지는 패턴을 적용하면서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사신의 낫을 연상케하는 주간주행등은 방향지시등과 임무를 공유한다.

후면부는 각자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 A클래스 세단은 단아하게, 2시리즈 그란 쿠페는 역동적인 모습으로 만져졌다. 소소하지만 눈여겨볼 만한 점은 모델 네이밍 폰트다. A클래스는 ‘A220’을 정말 반듯하고 도도한 폰트로 새겨 넣었는데 2시리즈 그란 쿠페는 날카로운 폰트로 새겼다는 사실.

콤팩트 럭셔리, 사이즈의 경계를 뒤집어 높으셨다

작다고 무시하지 마라. 우아하고 화려함은 옹골차게 담아냈으니 말이다. 와일드하게 펼쳐진 A클래스 세단 실내는 운전자 중심으로 모든 조작부가 기울어있다. 철저히 운전자에게 환경을 맞춘 것. 도어트림부터 대시보드를 꾸미는 디자인 패턴은 섬유 조직을 확대한 것 같은 모습이다. 이 디자인 패턴과 앰비언트 라이트가 궤를 같이하며 1열 전체를 아우른다.


CLS에서도 볼 수 있는 세 개의 터빈 송풍구가 중앙을 차지하고 그 밑으론 피아노 바 형태의 물리 버튼이 들어찼다. 무선 충전 공간은 납작하게 배치됐는데 바닥면에 고무 패드를 적용해 움직임을 최소화한다. 컵홀더 두 개가 가로로 배치되어 있는데 텀블러나 음료수 병을 꽂아두면 스마트폰을 집어 들기 번거롭다. 불편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이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지극히 상식적인 배치다. 운전 중에 스마트폰 사용하면 안 되는 거니까.

이제는 메르세데스-벤츠 모델의 핵심이 되어가고 있는 가로형 디스플레이와 MBUX, 출시가 늦어졌을 뿐 처음 적용한 모델이 A클래스 세단이다. 2018년 처음 선보인 후 이듬해인 2019년 슈퍼볼 광고에 등장해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2시리즈 그란 쿠페 역시 음성 인식 시스템이 적용돼 있는데 동시에 비교해보면 MBUX의 응답성이 더 빠르다는 걸 바로 알 수 있다.

2시리즈 그란 쿠페는 실내도 각지게 다듬어냈다. 날이 서있는 모양새를 취하며 디자인 패턴은 삼각형을 촘촘하게 박아 넣은 형태다.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가로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나눠놨다. 공조장치와 라디오를 분리해놓은 모습은 BMW의 특징 아닌 특징.

기어노브는 3시리즈, X7에 적용된 형태를 그대로 가져왔고 그 앞으로 가로 배치된 컵홀더와 무선 충전 공간이 자리한다. 무선 충전 공간은 살짝 기울어져 있는데 스마트폰 올려놨을 때 흔들리지 않도록 앞쪽에 바를 덧댔다. 또한 안쪽으로 볼륨감 있는 고무로 스마트폰을 꽉 잡아주도록 했다.

2시리즈 그란 쿠페의 음성 인식 시스템은 스티어링 휠 오른쪽에 마련된 버튼을 눌러야 작동된다. 운전자의 명령을 인식하는 수준은 상당히 뛰어난데 막상 원하는 정보를 찾아내고 수행하는 것은 느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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