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시승]딱 100대 랭글러 루비콘 레콘..허리 아파도 탐나네

조회수 2020. 6. 15. 09: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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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랭글러 레콘에디션

지프코리아가 오프로드 성능과 감성을 최고로 끌어올린 ‘올 뉴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All New Wrangler Rubicon Recon Edition)’을 5월말 출시했다. 스팅 그레이와 블랙 두 가지 색상이다.

시승차는 스팅 그레이다. 레콘 에디션을 돋보이게 하는 빨간색 서스펜션과 견인고리가 눈에 띈다. 악세사리를 치장한 듯한 느낌이다. 외모로부터 느껴지는 오프로드 정체성은 마치 반듯한 아스팔트 밟으면 레콘 에디션에 대한 실례일 것 같았다. 마침 주말이라 루비콘을 타고 캠핑을 떠났다. 도심과 고속도로주행은 물론 비포장과 가벼운 오프로드까지, 해볼만한건 다 해줬다.

레콘에디션 인테리어


레콘에디션 운전석


레콘에디션 스크린


레콘에디션 만의 레드 벨트


레콘에디션 2열 실내


2열 에어벤트

특별한 요소가 가득한 외관은 한 눈에 레콘 에디션을 알아볼 수 있게 한다. 전면에서는 무광 블랙 후드 데칼과 유광 블랙 세븐-슬롯 그릴은 바라만 봐도 듬직하다. 측면에는 무광택 블랙 펜더 벤트 데칼, 레콘 에디션만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레콘 레터링 뱃지와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을 증명하는 트레일 레이티드(Trail Rated®) 뱃지를 달았다.

새로운 디자인 17인치 블랙 휠은 유광 블랙 그릴부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모압 락 레일은 장애물 돌파 시 차체 손상을 방지해준다. 사이드 스텝 기능까지 겸한다. 후면에 스페어타이어를 붙여 놓은 스윙 게이트 보강장치를 차량을 더 튼튼하게 보이게 한다. 덕분에 더 큰 스페어 타이어나 자전거를 장착할 수 있다. 루비콘 모델의 특징인 레드 컬러 스티칭이 적용된다. 블랙 레더 대시보드와 강렬한 빨간색의 안전벨트를 더해 강인함과 세련미가 조화를 이룬다.

레콘에디션

포장도로를 떠나면 나를 억압했던 자유의 봉인이 해제된다.

2.0L 터보차저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


4륜구동 레버와 기어노브


스웨이바를 분리하면 바퀴가 사진처럼 움직일 수 있게된다. 

2.0L 터보차저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의 조합은 272마력의 성능을 부드럽게 컨트롤 한다. 악셀을 밟았다. 거대한 터레인타이어가 아스팔트를 묵직하게 차고 나간다. 평범한 도로에서는 272마력의 힘을 전혀 실감하지 못했다. 가파른 언덕길에서도 거침이 없다. 가볍게 언덕을 오르는 강력함을 숨긴다. 너무나도 차분하게 도심을 누빈 셈이다.

2H-4H-4Part-Time-4L 모드로 상황에 맞게 선택 할 수 있는 락-트랙(Rock-Trac®) 사륜구동 시스템과, 바퀴가 같은 속도로 회전하도록 강제로 고정하는 트루-락(Tru-Lok®) 프론트 리어 전자식 디퍼런셜 잠금장치를 탑재했다. 차체의 요동을 잡기위해 고정된 스웨이바를 분리시킨다. 바퀴가 노면에 따라 상하로 움직일 수 있도록 전자식 프론트 스웨이바 분리장치까지 갖췄다. 레콘 에디션은 오프로더로서 자격이 넘친다.

캠핑장에 거의 도착해 비포장 도로와 거친 오프로드를 마주한다. 4H 모드로만 주행해도 막힘은 없다. 다만 현란한 몸짓을 주체 할 수 없다. 정지한 상태로 스웨이바를 분리해 보았다. 장애물을 밟은 상태여서 그런지 차체가 기울어진다. 붕 떠있는 바퀴를 내리고 차체가 장애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앞으로 조금씩 전진한다. 뒤뚱꺼리지 않는 편안함이 느껴진다. “바로 이거죠!”를 외쳤다.

큰 돌은 없지만 세단처럼 체고가 낮은 차는 진입이 어려운 도로 상태다. 주변 일반 차량의 타이어가 터지고 바퀴가 흙덩이에 빠져든다. 터레인 타이어 실력이 제대로 드러난다. 조금만 더 가면 얕은 웅덩이를 지나간다. 이번엔 미리 디퍼런셜을 잠궜다. 4L 기어로 바꿨다. 네 바퀴가 똑같이 구동되며 마초적 파워가 발산된다. 정말 거칠다. 돌이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왠지 더 자극적으로 들린다. 이게 바로 카타르시스일까? 스트레스가 폭발해 나간다. 루비콘의 특기는 아스팔트 위가 아니다. 바로 여기다. 레콘 에디션은 보고 듣고 실감하는 등 그야말로 ‘오감자극’을 통해 잊지못할 순간을 선물해줬다.

랭글러 루비콘을 타는 매력을 한껏 느낀 시승이다.

레콘에디션


레콘에디션


레콘에디션

한 줄 평

장점 : 진정한 모험가에게 아쉬움 없는 능력..마초적 스타일링!

단점 : 뒷좌석 멀미는 어쩔수 없어..가격도 꽤 쎄네



엄휘용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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