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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티볼리,코란도 RE:SPEC..앱으로 시동 건 커넥티드카

조회수 2020. 4. 9. 09: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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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 티볼리 RE:SPEC 

"앱으로 시동을 걸고 한 여름에 에어컨을 먼저 작동시켜 놓으면 얼마나 편할까!" 쌍용차 신형 티볼리를 타면서 든 생각이다.

8일 쌍용자동차는 티볼리, 코란도 RE:SPEC(이하 리스펙) 시승회를 진행했다.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출발하여 경기도 이천까지 순회하는 코스다. 약 2시간 가량 주행했다.

티볼리, 코란도 리스펙은 기존 모델에 IT협력사인 인포콤과 제휴, 차량 외부에서 핸드폰으로 차량 제어가 가능한 원격 시스템을 탑재한게 특징이다. 여기에 무릎 에어백 등 안전장비를 추가했다.

이번 리스펙의 의미는 남다르다. 쌍용자동차의 모기업인 인도의 마힌드라가 더 이상 지원을 거부하고 자생을 요구한 만큼 쌍용차 매출을 견인해야 할 두 차종이라서다. 특히 티볼리는 쌍용차 소녀가장이라는 별칭이 붙을만큼 그동안 판매를 견인모델로 큰 활약을 하였다.

코란도, 티볼리 RE:SPEC

하지만 2015년 티볼리가 처음 등장했을 때와는 시대가 달라졌다. 당시 경쟁자는 르노삼성 QM3가 유일했다. 쉐보레 트랙스도 있었지만 존재감이 미약했다. 단숨에 소형 SUV 1위로 치고 올라가 시장을 개척했다. 하지만 올해는 쉐보레의 트레일블레이저, 르노삼성 XM3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기존 강자인 기아 셀토스까지 너무 많은 경쟁자가 존재한다. 이렇다할 변화가 없다면 시장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다. 그렇다면 과연 티볼리, 코란도 리스펙은 경쟁자를 압도할 그 무엇이 있을까.

궁금함 속에 시승을 했다. 티볼리가 엔진 ECU 튜닝을 통해 연비가 향상돼 3종 저공해차량 대열에 합류했다. 이미 코란도는 지난해 동급 유일의 3종 저공해 차량이 된 바 있다. 

앞서 언급한 원격 시스템과 안전장비는 좋아졌다. 외관과 인테리어는 기존 모델과 똑같다.

그렇다면 커넥티드 첨단 시스템은 어떨을까. 핸드폰을 통한 원격 시동 시스템은 이미 현대자동차가 블루링크를 통해 몇 년 전에 선보인 바 있다. 또 차량 음성인식에는 네이버 클로바 시스템을 이식했다. 인식률은 좋으나 사실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로도 가능하다.

코란도, 티볼리 RE:SPEC 실내 

에어컨이나 차량 관련 옵션을 음성인식을 통해 조절한다는 부분은 칭찬할 만하다. 한국어 인식률도 뛰어나다. 국내 기업에서 제대로 만든 음성인식답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자동차 편의장치로 부가적이다. 절대 주된 구매요인이 될 수는 없다.

안전장비인 무릎 에어백 추가는 긍정적이다. 또 각종 ADAS 장비들을 저렴한 트림부터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다. 가격은 분명히 합리적이다. 티볼리는 1640만원, 코란도는 2197만원에서 시작한다. 준중형과 중형 시장에서는 타 브랜드보다 저렴하다. 특히 내장 및 안전, 편의장비를 고려한다면 더욱 그렇다.

코란도, 티볼리 RE:SPEC

그럼에도 불구하고 쌍용차를 선택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먼 길이다. 페이스리프트나 모델 체인지에 많은 비용이 소모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현재 쌍용차 여력으로는 불가능에 가깝다. 소비자들은 이런저런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 대폭적인 할인이 소비자의 꽉 닫힌 지갑을 열 수 있는 마지막 출구다.

장희찬 에디터 j.ja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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