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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페라리 F8 트리뷰토, 답답함까지도 던져버릴 시간

한창희 편집장 입력 2020.01.09. 22:01 수정 2020.01.10.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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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을 떠나 도로를 지배하게 될 스포츠카를 만나다, F8 TRIBUTO

FRRRARI F8 TRIBUTO. 페라리는 스포츠 브랜드를 넘어 슈퍼카라는 이름으로 마니아들에게 꿈의 자동차로 자리잡아 왔다. 하지만 페라리는 숙련된 운전자들에게 적합하게 조율돼 있어 쉬운 드라이빙을 펼치기에는 힘들다는 편견이 있었지만 최근의 추세는 그렇지 않다.

좀더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고, 만날 수 있는 페라리 모델들이 출시되면서 친근감까지 느껴지도록 만들고 있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된 F8 트리뷰토 트랙 시승행사는 페라리 브랜드의 재미를 만나도록 했다.

페라리 브랜드를 이야기할 때 항상 붙는 수식어가 있다. 마니아들에게 드림카로 자리잡고 있지만 쉽게 만날 수 없었던 브랜드 중 하나로 시장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페라리가 마음을 바꾼 듯 오너들이 좀더 운전하기 편안한 차종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을 정도로 표현을 해 내고 있다. 이중 국내에 출시된 F8 트리뷰토도 고성능 페라리 모델을 오너들이 쉽게 접하도록 조율된 모델이기도 하다.

페라리의 엔트리급 슈퍼카인 F8 트리뷰토는 488 GTB의 후속으로 2019년 3월에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되면서 8기통 터보엔진의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지면서 파급력을 예상하게 만들 정도로 정돈된 모습을 엿 보도록 했다. 이런 페라리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언급되는 부분이 F1(포뮬러 원)이고 오랜 기간 명성을 이어오면서 브랜드 모델들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기술력을 제공하는 원천이 만들어 졌다.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된 F8 트리뷰토 서킷 시승행사는 페라리 브랜드가 어느 정도 관심을 갖고 있는 모델인지를 알 수 있도록 했다. F8 트리뷰토의 모델명은 ‘강력한 페라리 엔진에 대한 오마주’로 이 모델은 모든 운전자에게 세계 최고의 기통 엔진이 제공하는 짜릿한 성능과 향상된 핸들링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등 성능 주행감 및 핸들링 부문에서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세련된 스타일로 페라리의 날렵함을 알리다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에서 디자인한 F8 트리뷰토는 페라리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보여주는 중요한 모델로 초기 디자인 단계부터 브랜드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미드리어 모델에서 영감을 받았다. 여기에 더 향상된 공기역학 요소가 반영된 스포티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브랜드가 가진 강한 개성을 발휘하는 두 가지 목표에 초점을 맞췄다.

차체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611X1,979X1,206, 휠베이스 2,650mm로 낮고 넓은 차체를 통해 더욱 날렵한 페라리의 성격을 갖도록 했다. 프런트는 더욱더 컴팩트해진 가로형 LED 헤드라이트의 적용을 통해 공기역학적인 능력치를 높이도록 했으며, 공기역학 흡입구는 범퍼 모양과 조화를 이루었고 두 개의 검은색 사이드 스플리터가 적용돼 스포티함을 살렸다.

사이드는 남성적인 형태를 갖춘 전면 및 후면의 휠 아치가 꽉 찬듯한 인상으로 다이내믹함을 살렸고, 인터쿨러용 측면 공기 흡입구가 페라리 미드 리어 엔진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리어는 엔진룸 위를 덮고 있는 초경량 렉산 소재로 제작된 후면 스크린은 세 개의 루버 형태를 포함하고 있으며, 고성능을 제시하는 스포일러도 이전보다 더 커진 형태로 다듬어졌다. 여기에 리어 램프 등은 페라리가 이어오던 특징을 담아내면서 전통 속 현대적 감각을 표현해 놓았다.

실내공간은 페라리 미드리어 엔진 베를리네타의 특징인 드라이버 중심의 콕핏 형태 운전석을 유지하면서 차세대 HMI 시스템을 도입해 더 깔끔하고 편리한 운전석 및 조수석 인터페이스를 갖췄다. 새로운 원형 통풍구는 알루미늄 소재로 마감 처리해 심미적인 효과와 더불어 대시보드의 구조를 더욱 강조했고, 시트는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즐기기에 적합한 버킷 시트를 채택했다.

여기에 카본 파이버 옵션 제공 한층 가벼워진 차량을 부각하기 위해 대시보드에는 알루미늄 패널이 적용했으며, 카본 파이버를 중심으로 상단 및 하단을 구분해 전체적으로 가볍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또한, 7인치 패신저 터치스크린은 스포티한 느낌을 높이고 있으며, 최신 스티어링 휠 및 제어장치가 탑재된 페라리 고유의 계기판이 적용돼 있다.

높은 성능으로 서킷을 지배할 시간을 찾다

서킷 시승을 진행한 모델인 페라리 F8 트리뷰토는 3.9리터 V8 터보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F1 트랜스미션을 파워트레인으로 적용하면서 최고출력 720마력, 최대토크 78.5kgm의 고성능을 갖춘 모델이다. 경량화 솔루션을 적용해 이전 모델인 488 GTB보다 40kg 가벼워진 차체에 리터당 최고출력 185마력을 갖춘 F8 트리뷰토는 0-100km/h 가속성능은 2.9초, 최고속도 340km/h로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펼치기에 기본을 다져 놓았다.

시승을 위해 버킷 시트에 앉으면 주행을 펼치기에 안정감을 제공해 주면서 레이스카가 주는 느낌을 갖도록 만든다. D컷 스티어링에 적용된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V8 엔진의 고성능 엔진과 배기음이 심장을 밀고 들어오듯이 두근거리게 만들면서 빨리 서킷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기 시작한다.

고성능 모델들의 경우 제대로 된 드라이빙을 위해서 노면온도가 중요하지만 차가워진 날씨로 인해 접지력이 떨어질까 걱정이 앞섰지만 이미 앞선 팀들이 적당히 접지지력을 올려 놓았기에 서킷에 들어선 F8 트리뷰토는 문제가 없다는 듯 움직임을 이어 준다. 비록 2랩의 짧은 주행이지만 첫 느낌부터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기라도 하듯이 가속페달을 밟으면 즉답을 하면서 시승을 하고 있는 차량은 슈퍼카임을 제시해 온다.

가속과 함께 만난 코너를 돌아나가는 능력은 깔끔하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단단하게 다듬어진 성격을 그대로 보여준다. 가속페달을 좀더 깊게 밟고 가속을 진행하면 빠른 응답력으로 스피도미터 게이지를 200kmh 이상으로 넘어서도록 만들어 준다. 그만큼 F8 트리뷰토는 슈퍼카가 보여주는 달리기 성능을 쉽게 인지하도록 해 주었고, 다시 만난 고속코너에서 시트프 다운과 함께 진입을 하면 타이어 그립 소리가 들려오며 또 다른 재미를 전달해 온다.

특히, 코너를 진입하기 위해 브레이크 페달에 살짝 발을 올리면 강하지만 부드러운 제동력이 안정적인 면으로 조율된 모습을 보도록 한다. 가속과 감속에 빠른 응답력으로 답해주는 성격을 가진 F8 트리뷰토의 매력에 빠져 나오기 힘들 정도로 정밀하게 다듬어진 모습을 펼치기 시작한다. 오래 전에 페라리의 다른 모델로 일반도로에서 시승을 했던 경험을 생각해 볼 때 서킷에서의 주행은 움직임까지도 더 가벼워진 듯 하다.

다시 직선로에 들어선 후 가속페달을 밟고 패들시프트를 조작하면 시원스러운 배기사운드가 들려오면서 자신의 매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알려온다. 조금은 급하게 코너에 들어서도 낮게 구성된 차체는 완벽한 적응력을 보여주면서 시승자에게 서두르지 말라는 듯 여유를 부리도록 만들어 준다. 아마 적용된 6.1 버전의 사이드 슬립 컨트롤 시스템과 페라리 다이내믹 인핸서의 도입으로 과격한 상황에서도 여유로움을 갖도록 하는 듯 하다.

V8 버전의 F8 트리뷰토로 두 바퀴의 서킷을 달린다는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짧은 시간 속에서 차량이 갖고 있는 능력들을 맛볼 수는 있었고, 오너들에게 펀 투 드라이빙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모델로 자리잡을 것은 의심이 들지 않았다. 그만큼 페라리 브랜드 속 F8 트리뷰토는 앞으로 시장 속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실하게 구축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했다.

[페라리 F8 트리뷰토에 대한 더아이오토 20자평]
과격하지만 부드러운 면모까지도 보여준 슈퍼카

[제원표]
페라리 F8 트리뷰토 V8 3.9

전장×전폭×전고(mm)     4,611×1,979×1,206
휠베이스(mm)                2,650
트레드 전/후(mm)          1,677/1,646
형식/배기량(cc)            V8 트윈터보/3,902
최고출력(ps/rpm)          720/8,000
최대토크(kg·m/rpm)       78.5/3,250
0 → 100km/h(초)           2.9
최고속도(km/h)             340
복합연비(km/ℓ)             6.6(도심/5.8, 고속/7.8)
CO2배출량(g/km)          268
형식/변속기                  MR / 7단 듀얼클러치 F1
서스펜션 전/후              더블위시본/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디스크
타이어 전/후                 245/35ZR20, 305/30ZR20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3억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