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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오딧세이]車판매 반토막 "우려가 현실로"..수요절벽에 '깜깜'

북미 지사장=데일리카 마틴 박 입력 2020.04.07 10:2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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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520i 럭셔리

[북미 지사장=데일리카 마틴 박] 북미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유력 완성차업체들의 1분기 판매 실적이 절반가까이 급락하면서 미국 캐나다 자동차 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2010년부터 침체를 겪고 있는 북미 시장이 향후 더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신차 출시가 잇따라는 3월은 북미 자동차 판매에 대한 그 해 수확을 가늠하는 중요한 시기라는 점에서 전례없는 상황이라는 게 현장 딜러들의 한 숨이다.

특히 캐나다의 경우 코로나 악재에 휘청이고 있다. 캐나다자동차산업협회(CVMA)와 북미 자동차 컨설턴트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33만2,000대에 못미치는 판매를 기록, 연간 8만2,000대 이상의 판매 부진이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 악재가 겹친 3월 판매량은 작년보다 48%나 급감했다. 복수의 자동차 컨설턴트는 "2010년 캐나다 자동차 판매량으로는 업계 불황 이후 최악의 1분기였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지 딜러들은 하반기 상황 호전을 예견한다해도 대부분 자동차 메이커들의 경우 2/4분기에도 악순환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현지에서 가장 고전하고 있는 메이커는 인피니니티다. 1분기 매출은 50%로 줄었고, 총 1,455대 판매에 그쳤다. 현지 딜러는 "이같은 결과는 코로나19가 프리미엄 자동차 판매에 어떤 파장을 끼칠 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태"라고 평가했다. 인피니티 3월 판매는 81%가까이 추락했다.

Q60

뒤를 이어 42% 가량 판매 하락을 보이며 올해 초부터 경기침체를 겪는 포르쉐를 강타했다. 브랜드 전체 물량은 업계 전체보다 2배 이상 빠르게 감소하고 있지만 일부 라인업에서는 더 심한 타격을 입었다. 박스터와 카이엔은 존재감마저 희미해졌다. 카이엔의 하락폭은 56%에 달했고, 파나메라 물량은 61%나 급락했다.

인피니티 악재에 닛산마저 36% 하락했다. 일본 본사 경영 혼란과 재정난, 그리고 시장점유율 감소로 인해 닛산은 삼중고를 겪으며 북미시장에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준중형 신형 센트라의 3월 판매량은 55% 감소했고, 1분기 판매량은 41% 감소했다.

혼다도 31% 가량 판매가 급감했지만 2020년형 CR-V 투어 선전으로 북미 3위 자동차 브랜드로 체면을 지키고 있다. 특히 22년 연속 북미 최고 판매 모델인 시빅을 업고 혼다는 2020년 첫 3개월 동안 캐나다 시장점유율이 8%로 작년대비 9.3%에서 소폭 떨어졌다. 브랜드 전체 매출은 1만2000대 이상 줄었다.

독일 메이커 중 BMW가 30% 하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북미에서 사실상 모든 프리미엄 자동차 회사들처럼 BMW는 크로스오버로 매출의 대부분을 상쇄하고 있다. BMW의 7개 X 브랜드 모델인 X3, X4, X5, X6 등이 선전하며 올 1분기에 1,712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북미에서 BMW 세단 모델은 크로스오버 판매량 대비 크게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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