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전망 : 슈퍼네이키드, 본격적인 출력 경쟁에 돌입하다

조회수 2020. 1. 7. 11:00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2020  HOT MOTORBIKES


SUPER NAKED

2020년에 더욱 강력해진 모습으로 돌아오는 슈퍼 네이키드들을 소개한다. 슈퍼라는 수식어를 뛰어넘어 하이퍼 네이키드라고 불러야 할 강력한 모델들의 등장으로 2020년 도로 위 최상위 포식자는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원래 네이키드는 스포츠 바이크의 페어링을 덜어내 무게를 가볍게 만들고 바이크를 쉽게 다룰 수 있는 편안한 자세로 주행의 즐거움을 주는 장르다. 불과 10년 전에는 100마력 내외가 적당하다했고 최근에는 전자제어의 발달로 150마력 정도가 네이키드에 적당한 출력이라고 했다. 그런데 무슨 바람이 분걸까? 2020년에는 슈퍼바이크의 영역을 넘보는 강력한 네이키드들이 등장했다.


DUCATI STREETFIGHTER V4

본격적인 출력경쟁에 돌입하다

208마력의 두카티 스트리트 파이터V4의 등장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일반적으로 슈퍼바이크 기반의 네이키드는 넘치는 출력을 적당히 줄여서 네이키드라는 포맷에 맞게 디튠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두카티는 최신 슈퍼바이크 파니갈레V4의 엔진에 최종 감속비를 짧게 조절해서 네이키드를 만들었다. 강력한 성능에 부합하는 섹시하면서고 강력한 디자인은 바이크의 성격을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파니갈레V4와 동일한 풀패키지의 전자 장비도 그대로 적용된다. 고속 안정성을 위해 좌우에 각각 두 개의 윙렛을 단것도 인상적이다.

MV AGUSTA BRUTALE 1000RR

같은 이탈리안 혈통끼리 통하는 게 있는지 MV아구스타도 4기통 슈퍼바이크 엔진에 고출력으로 세팅한 새로운 브루탈레 1000RR을 공개했다. 지난해 한정판 모델인 세리에 오로를 먼저 공개했고 이어서 양산버전이 등장한 것이다. 998cc엔진은 208마력을 내며 최고속 300km/h를 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차체의 좌우에 자그마한 윙렛을 달아 고속주행 성능은 높이고 존재감도 더했다.


KAWASAKI ZH2

가와사키도 제정신 아닌 바이크를 만드는 데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브랜드다. 엔진에 과급기인 슈퍼차저를 장착해 300마력 출력을 달성한 H2 시리즈를 기반으로 네이키드 버전을 만들었다. 물론 네이키드 답게 엔진 출력은 200마력에 묶어두었지만 이 엔진이 원래는 300마력을 낼 수 있는 물건이라는 사실은 막강한 존재감의 배경이 된다. 말이 네이키드지 헤드라이트와 전면 페어링이 핸들이 아닌 차체에 마운트 된 모델로 사실상 자세만 조금 편해진 F차에 가까운 구성이다.

KTM 1290 SUPER DUKE R

지난해까지 최강의 네이키드 위치에 있던 KTM의 1290슈퍼듀크도 2020년에 풀체인지 모델로 업데이트 된다. 하지만 출력은 기존과 같은 180마력으로 이제 상대적으로 평범한 수치가 되었다. 하지만 2기통 1,301cc 엔진답게 140Nm의 굵직한 토크는 여전히 클래스 톱이다. 이 압도적인 토크를 극대화하기 위해 차체의 비틀림 강성을 3배 높이고 6kg을 감량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또한 헤드라이트 사이에 구멍을 뚫어 램에어 시스템을 도입한 만큼 고속 성능도 기대된다.


Triumph Speed Triple RS

내 갈 길을 가련다!

위의 치열한 출력 경쟁에는 아직 뛰어들지 않았지만 여전히 강력하고 매력적인 네이키드들도 있다. 국내에는 2019년 말에 출시한 트라이엄프 스피드 트리플RS는 기존의 스피드 트리플R에서 10마력 상승한 출력과 전 영역에서 향상된 토크로 주행의 즐거움을 더하고 시인성 좋은 TFT 계기반이 장착된다. 듀얼 헤드라이트의 카리스마 넘치는 전면 디자인에 RS모델 특유의 스포티한 리버리도 스타일을 더한다. 스피드트리플이 영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이유가 있다.

Aprilia Tuono V4 1100 Factory

2020년 아프릴리아 투오노V4 1100 팩토리는 올린즈 전자식 세미액티브 서스펜션이 기본 장착된다. 출력은 175마력에 억제되어 있지만 강력한 토크가 전 영역에서 라이더를 몰아붙이고 레이스 머신의 전자장비도 그대로 적용된다. 투오노 역시 헤드라이트가 스티어링이 아닌 프레임에 마운트 되는 방식이라 가볍고 자연스러운 핸들링 성능을 낸다. 단점을 꼽으라면 이제는 다소 올드하게 느껴지는 디자인과 뜨거운 열기뿐이다.




양현용 편집장 (월간 모터바이크)

제공 월간 모터바이크 www.mbzine.com <저작권자 ⓒ 월간 모터바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