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지프 레니게이드 1.6 '부드러운 지프는 처음이지~'

조회수 2020. 4. 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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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가 새로운 1.6 터보 디젤 모델에 부드러운 생크림을 얹었다.

바로 작고 앙증맞은 레니게이드 1.6 디젤 모델이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레니게이드는 마니아들을 살짝 놀라게 했다. 너무 부드러워졌기 때문이다.

지프라는 로고와 슬롯 그릴만 봐도 '우왕~' 기계적 소음진동을 낼 것 같지만 요 녀석은 완전히 달라졌다. 물론 고요한 SUV로 바뀌었다는 건 아니다. 기존의 으르렁거리며 바위를 뒤뚱뒤뚱 오르던 그런 지프가 아니라는 거다.

그래서 시쳇말로 지프가 SUV로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일반 SUV 보다 살짝 거친 느낌 정도로 부드러워졌다.

일각에선 개성과 매력을 버렸기 때문에 이건 지프가 아니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만큼 속도를 조금만 올리면 일반 SUV처럼 조용하게 달린다.

소리와 진동이 확 줄어드니 뒤뚱거림도 확 사라진 기분이다. 마치 소형 SUV를 모는 느낌이다. 물론 감성은 지프의 터프함을 그대로 지닌다.

지프의 감성을 사랑하는데 소음과 진동은 좀 줄이고 싶다 하는 마니아들이 그만큼 많았다는 걸 말해 준다.

파워트레인은 1.6 멀티젯 II 터보 디젤 엔진과 6단 DDCT 변속기의 조합이다. 연료 효율성도 확 높여 밀레니얼 세대 공략에 나서기 딱 좋게 컨셉을 맞췄다고 할 수 있다.

레니게이드는 2종이 나왔는데 ‘론지튜드 1.6 터보 디젤 FWD’, ‘리미티드 1.6 터보 디젤 FWD’ 가운데 시승한 모델은 후자의 모델이다.

1.6 다운사이징 엔진은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 토크 32.7kgㆍm의 힘과 여기에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엔진 스톱&스타트(ESS) 기능을 탑재하여 복합연비가 무려 15.6km/l (도심: 14.6 /고속: 17.0)까지 나온다.

전면 디자인인 세븐-슬롯 그릴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반항적인 디자인에 다양하고 대담한 색상이 어우러져 세련된 스타일링을 보여준다.

시승한 리미티드에는 론지튜드와 달리 헤드램프, 테일램프, 코너링 프론트 포그 램프, 데이타임 러닝 램프가 LED로 업그레이드되어 선명한 시야를 확보했다.

운전 중엔 Uconnect 8.4인치 터치스크린과 내비게이션이 장착되어 안전성과 편리함을 극대화했다. 특히 케이블을 이용하니 직관적으로 쉽게 스마트폰의 기능이 바로 스크린에 떠서 내비게이션을 사용했다.

다만 차량 외관에 적용된 센서가 너무 예민해 위험한 상황이 아닌데도 '삑~' 과도한 울림이 귀에 거슬렸다. 또한 각종 안내 멘트가 기계적 음으로 연결돼 꺼버리려 했으나 그냥 참고 넘겼다.

그래도 지붕 전체를 차지한 탁 트인 썬루프 때문에 금세 기분은 좋아진다. 패브릭 소재의 차양막이 활짝 열리고 루프까지 모두 열면 그냥 오픈카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이 모습을 밖에서 바라보면 정말 매력적이다. 여기다 측면 차체와 두툼한 사이드미러, 사각 휠 하우스는 아이코닉 한 레니게이드에 흠뻑 빠지고도 남는다.

워낙 이쁜 지프의 장점은 그대로 살리되 주행은 조용하게 바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에 부담이 확 줄어 대중적 인기에 한껏 힘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레니게이드는 3월 파격적 할인정책으로 눈길을 매력을 더했다.

3천만원 중후반대의 지프 레니게이드는 2990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3월 한달간 파격적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레니게이드는 20년식 1.6 터보 디젤 모델을 최대 520만원 할인된 가격으로 2000만원 후반에 구매할 수 있어 젊은층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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