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말하는 '코로나19'가 바꿀 車 디자인

조회수 2020. 6. 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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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으로 우리 삶 전반이 완전히 바뀌었다. 생활 습관부터 취미까지 모두 달라진 요즘 자동차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기아차 미국법인 디자인 책임자 카림 하비브(Karim Habib)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관련해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동차 디자이너들은 무균 객실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기아차 전에 BMW와 인피니티에서 일했던 카림 하비브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위협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차량 내부 표면과 도어 손잡이, 제어장치와 같은 접촉이 많은 부분에 새로운 재료가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산업 디자이너들은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진 구리 등과 같은 재료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항바이러스 코팅이 실내에 들어갈 수 있을지, 표면을 청소하는데 온도나 자외선을 사용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라고 했다. 


기아차 디자이너 카림 하비브

뿐만 아니라 카림 하비브는 “우리는 심리학자, 인류학자와 대화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대중의 마음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이해하려고 한다”면서 “코로나19는 미래에 우리가 자동차를 디자인하는 방식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카림 하비브는 모든 자동차 제조사들이 공유 차량 계획을 다시 생각할 것이라는 점을 시인했다. 가령 이전까지만 해도 공유 전기 스쿠터는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짧은 시간의 이용에 적합하다는 내용을 광고했다. 또한 공유 차량은 친구들과 소통하는 라운지 역할을 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곤 했다. 

하지만 그는 “전염병이 우리 삶의 방식을 완전히 바꿨다”라고 인정하며 “지난 몇 달간의 삶을 포함해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방식도 바뀌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동안 논의되던 공유 경제, 공유 이동성, 대중교통이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어떻게 전개돼 왔는지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코로나19 이후 요구돼 온 부분이 장기적으로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이다. 카림 하비브는 “자동차 부문에 있어서도 운전하는 차량의 종류뿐만 아니라 공유 모빌리티를 위해 차량을 설계하는 방법 등 이해를 넓히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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