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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까지 바꾼다는 신형 싼타페, 다음 달 나온다!

강준기 입력 2020.04.0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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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신차 출시 행보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다음 달엔 중형 SUV 싼타페가 업데이트를 치른다. 그런데 단순히 부분변경 모델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안팎 디자인 개선은 물론 파워트레인, 심지어 플랫폼까지 바꾸는 까닭이다. 통상 풀 모델 체인지 주기는 짧게는 5~6년에 한 번, 길게는 7~8년에 한 번이다. 이렇게 빨리 바꾸는 이유가 무엇일까?



우선 신형 싼타페는 부분변경모델로선 이례적으로 플랫폼까지 바꾼다. 신형 쏘나타, 기아 신형 쏘렌토를 통해 선보인 현대기아차 3세대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차체를 기존보다 키운다. 특히 실내 공간 가늠할 휠베이스는 2,835㎜까지 70㎜나 늘린다. 이는 신형 쏘렌토보다 15㎜ 긴 수치이며, 팰리세이드보단 65㎜ 짧다.

싼타페의 덩치를 키운 이유는 팰리세이드를 통해 엿볼 수 있다. 라인 증설을 통해 생산량을 늘렸지만 여전히 들끓는 수요가 버겁다. 3열 시트 갖춘 대형 SUV를 향한 국내 소비자의 뜨거운 관심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즉, 현대차는 싼타페 크기를 늘려 2~3열 거주공간을 개선하고, 팰리세이드 수요를 어느 정도 분산시키겠다는 전략으로 유추할 수 있다.



보닛 속도 새롭다. 현대기아차가 새롭게 개발한 직렬 4기통 2.2L 디젤 터보 스마트스트림 엔진을 얹고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맞물린다. 배기량만 보고 기존 엔진과 같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블록부터 완전히 새롭게 설계한 차세대 심장이다. 엔진 내부에 마찰 저감 기술을 듬뿍 얹고, 무게는 38㎏ 줄였다. 신형 인젝터와 배기가스 정화장치 덕분에 유로6 RDE STEP2 최신 규제를 충족한다. 상용 디젤에 뿌리를 둔 기존 R 엔진과 다르다.

또한, 직렬 4기통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를 선보이고, 기존 2.0L 가솔린 터보를 대신해 2.5L 가솔린 터보 스마트스트림 엔진을 새롭게 넣을 예정이다.



실내 디자인도 크게 변화할 전망이다. 우선 8인치에 불과한 기존 중앙 모니터 크기를 10.25인치 이상으로 키우고, 계기판은 신형 쏘렌토처럼 12.3인치 모니터로 바꿀 예정이다. 또한, 센터페시아는 팰리세이드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바꾸고 기어레버 역시 버튼식으로 대체한다. 핵심은 2열 공간. 과거 맥스크루즈처럼 독립시트를 갖추며, 3열 거주공간을 키울 예정이다. 특히 신형 쏘렌토보다 휠베이스가 긴만큼, 더욱 넉넉한 공간을 예상할 수 있다.

그랜저, 아반떼, 싼타페까지. 이렇게 빨리 업데이트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기존 오너 입장에선 다소 화가 날 수 있는 행보지만, 공격적인 신차 출시엔 이유가 있다. 가령, 올해 1/4분기 현대차 북미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42%나 줄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실적이다. 설상가상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감소폭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즉, 주력 상품의 빠른 업데이트를 통해 적극적으로 위기에 대처하겠다는 의도로 풀이할 수 있다.

글 강준기 기자
사진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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