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볼보 S90 T8, 속 깊은 생각을 털어 놓다

조회수 2020. 6. 11. 00: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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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최상을 향해 거침없는 질주하는 PHEV-VOLVO S90 T8 PHEV








[사진/더아이오토] 볼보자동차 플래그십이 S90을 통해 완성체로 드러낸 후 이전의 볼보가 갖고 있던 투박한 스타일을 벗어 던지고 새로운 스타일로 자리 잡으면서 혁신적인 변화를 거두고 있다. 여기에 플래그십 세단에서 북유럽 속 스웨덴이 갖고 있는 실용성을 곳곳에 포함시키면서 만족스러운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S90은 고급스러움과 성능에 친환경 시스템의 결합을 추구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도 공개하면서 시장 변화를 위한 준비를 끝낸 듯하다.

VOLVO S90 T5. 볼보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브랜드에서 출시하는 모든 모델들에 대해 디젤 엔진을 더 이상 개발이나 생산을 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미래 자동차 시장에는 친환경 모델들로 경쟁을 펼치겠다고 했다. 이렇게 내려진 결정을 보면 이미 하이브리드나 순수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의 개발이 끝나가고 있음을 제시한 부분이다.

볼보의 이런 결정은 상당히 파격적이었고, 누구도 생각할 수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볼보의 입장에서 보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더 이상 디젤 배출가스를 충족시킬 수 있는 비용보다는 미래 시장을 위한 새로운 시스템 개발이 더 유리하다는 입장이었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모험까지도 시작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속하는 시스템들이 전기차(이하 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이하 PHEV), 자율주행에 관련된 사항들로 안정화되고 있다.

이번에 시승을 진행한 볼보 S90 T8 모델로 럭셔리 대형 세단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이하 PHEV)가 결합된 모델로 볼보차의 자동차 라인업 변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제시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지난 2016년 2세대로 변화를 진행한 볼보 S90은 다양한 엔진 라인업과 왜건인 V90 크로스컨트리 등의 스타일로 럭셔리 라인업의 새로움을 열었다. 그리고 지난해 5월에는 S90 최상의 클래스라고 할 수 있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T8 엑설런스를 출시하면서 친환경 경쟁에 나섰다.

변화 속에서도 안전의 대명사라는 볼보자동차의 원칙은 지켜지고 있으며, 이런 수식어에 어떤 메이커들도 토를 안다는 이유는 볼보가 그만큼 안전을 위해 오랜 시간 동안 기술력을 동원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는 소극적인 안전이 아니라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안전으로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도 예외는 아니다.

STYLE/스포티함과 중후한 성격이 만난 플래그십 세단

볼보 S90 T8의 전체적인 스타일은 다이내믹하고 스포티한 느낌을 얻고 있지만 웅장한 전통의 흐름은 그대로 이어받아 플래그십 모델의 특징을 잘 전달해주고 있다.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5,085X1,880X1,450, 휠 베이스 3,060mm로 이전 S90보다 커져 경쟁 플래그십 모델에 뒤지지 않는 크기를 갖추었다. 여기에 대시보드에서 앞 바퀴 축까지의 길이를 길게 하고, 오버행은 상대적으로 짧게 해 스포티함을 최적화하고 있다.

프런트는 볼보차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T자형 헤드램프와 새로운 아이언마크가 적용된 세로 모양의 그릴이 적용됐다.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토르의 망치라는 애칭으로 더욱 유명한 풀-LED 헤드램프는 인상을 보다 강렬하게 완성했고, 23개의 메탈바가 적용된 세로 모양의 그릴은 차량을 보다 중후하면서도 웅장하게 보이도록 해 준다. 세련된 느낌으로 변모한 아이언마크의 화살표도 그릴의 대각선에 일치시켜 그릴 전체의 디자인을 보다 일체감 있게 완성해 준다.

사이드는 대담한 직선형 옆 라인이 감각적인 모델의 이미지를 더했으며, 프런트 립과 사이드 하단에 구축된 직선의 캐릭터는 볼륨감을 더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20인치 휠과 프런트 헨더에는 엑셀런스 텍스트가 포함됐으며, 전기 충전을 위한 커넥터 공간도 마련됐다. 리어는 전통적인 리어램프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직선형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었고, 듀얼 머플러를 적용해 중후한 느낌이 나도록 했다.

실내공간은 차량 외관에 적용된 직선형 디자인을 이어가면서 북유럽 특유의 기능미가 돋보이는 심플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의 조화를 통해 넓으면서도 안락한 분위기다. 대시보드는 세로형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 양 옆의 에어컨 환풍구를 세로 배치하고, 크리스탈 기어노브로 인해 세련된 느낌이다. 대시보드 및 리어 센터 콘솔에는 자연의 나무 결이 그대로 살아있는 천연 소재인 리니어 월넛 데코가 적용됐다.

이와 함께 태블릿 PC 방식의 9인치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를 통해 센터페시아 내의 버튼을 최소화하고 세련미를 극대화했고, 스마트폰 화면전환 방식을 그대로 채택해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도록 했다. 여기에 인체공학이 적용된 새로운 시트의 적용으로 장거리 운전에서도 탑승객들의 편안함을 최적으로 만들어주게 된다.

뒷좌석의 경우 등받이의 기울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 최상의 착좌감을 제공하는 4방향 전자동 요추 지지대까지 갖추었으며, 리어 센터 콘솔에 자리한 팝업식 4.3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시트 및 실내 온도를 별도로 조절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가죽으로 마감된 2개의 접이식 테이블과 태블릿 PC를 보관할 수 있는 사이드 포켓 및 230/110V 전원 콘센트 등도 마련됐고, 리어 센터 콘솔에는 16리터 냉장고는 물론 냉난방 기능을 제공하는 크리스털 컵 홀더를 탑재해 품격 있는 공간을 완성했다.

DRIVING/플래그십 세단다운 정숙성과 편안함을 선보이다

시승차인 볼보 S90 T8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답게 정숙성과 스칸디나비안 플래그십 세단의 감각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때문에 시승을 하면서 느낀 S90 T8의 능력은 볼보차가 보여주고자 하는 편안한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에 갖고 있는 유저들의 기대심리를 잘 보여주는 부분을 표현해 놓은 듯 했다.

S90 엑설런스에는 수퍼차저와 터보차저를 포함하는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형태의 T8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된다. 이를 통해 가솔린 엔진의 318마력에 전기모터의 87마력을 더해 총 출력 405마력, 최대토크는 가솔린 엔진으로 2,200-5,400rpm 구간에서 40.8kgm, 전기 모터로는 낮은 엔진 회전 구간에서(0-3,000rpm) 24.5kgm의 높은 성능으로 0-100km/h 가속성능은 4.9초로 빠르다.

여기에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와 스웨덴 할덱스 사의 최첨단 5세대 AWD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륜구동 시스템이 매칭되어 안정적이면서 민첩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순수 전기차 모드인 퓨어(Pure) 모드를 선택할 경우 1회 충전 뒤 최대 28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시승을 위해 들어선 공간은 고급스러움 속에 단아한 느낌이 든다. 모든 컨트롤 장치들이 다듬어지듯 위치한 공간과 탄탄하게 다가오는 시트, 포지션을 맞추면서 들어오는 시야는 넓게 다듬어져 있어 편안함이 기본임을 알린다. 센터에 마련된 스타트 버튼을 조작하니 준비가 되어 있음을 알리는 표시만이 계기판에 들어오고 차체는 조용함을 유지해 준다. 하지만 가속페달에 힘을 주면 rpm 게이지가 움직이면서 가솔린 엔진의 부드러운 사운드가 귓가로 들려온다.

크리스탈로 아름답게 구성된 기어 노브를 조작해 D레인지에 놓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하이브리드 모드의 부드러움 속 즉답적인 응답력이 다가온다. 시내 주행을 하면서도 전기시스템의 작동하면서 묵직한 듯 움직여 주는 성능은 새로운 볼보차의 흐름을 인지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플래그십 세단이지만 다이내믹 성능은 기본적인 면은 부드러움 속 강인한 모습을 보여 온다.

하지만 전용도로에 올라서면 고성능을 숨기고 있는 가솔린 엔진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시작한다. 고속 주행을 위해 가속 페달의 조작에도 빠른 응답력을 보이면서 스포티한 감각이 묻어 있음을 알려온다. 조용한 듯 과감한 드라이빙을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시승차를 통해 능력에 대한 기대치를 조금은 높여야 할 듯 생각이 든다.

다시 가속 페달을 좀더 밟자 파워게이지는 더욱 힘차게 오르면서 스피도미터 게이지의 움직임도 빠르게 동작을 진행한다. 이미 끝까지 밟은 가속페달을 통해 규정속도를 넘어선 지 오래됐지만 성능에 대한 여유에 대해서는 한번쯤 고심을 해 봐야 할 정도로 높은 스피드에서도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힘을 다시 가하니 자신만의 성격을 여과없이 보여주기 시작하고, 부족함에 대한 고민이 아니라 넘쳐나는 힘에 대한 고민은 즐거운 비명으로 다가왔다.

특히, 일반도로에 들어선 후 빠르게 진입하고 탈출을 시도해도 흔들림이 없는 능력은 볼보차가 보여주고 있는 세련된 드라이빙 성격을 만나도록 했다. 여기에 고속주행에서도 반자율주행 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2가 적용돼 있고 시승을 진행하는 중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제어를 해 주었다. 이런 성능과 안전성에 고급성까지 더한 시승차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부드러움을 동시에 선보이면서 충분히 성공적인하는 것을 제시해 주었다.

[볼보 S90 T8에 대한 더아이오토 20자평]
따분함을 잊어버리도록 만드는 스웨디시 플래그십 세단

[제원표]
볼보 S90 T8 AWD 엑셀런스

전장×전폭×전고(mm)     5,085X1,880X1,450
휠베이스(mm)                3,060
트레드 전/후(mm)           -/-
형식/배기량(cc)             직렬4기통 터보+슈퍼차처 PHE/1,969
총 시스템 출력(ps/rpm)   405(내연기관/184, 전기모터/113)
최대토크(kg·m/rpm)        40.8/2,200~5,400(엔진), 24.5/0~3,000(모터)
0 → 100km/h(초)            4.9
최고속도(km/h)              230
공인연비/엔진모터(km/ℓ)    10.8/2.9(도심/10.9, 고속/13.1, 도심/2.8, 고속도로/3.0)
CO2배출량(g/km)           64
형식/변속기                   AWD / 기어트로닉 8단 자동
서스펜션 전/후               더블 위시본/멀티링크(에어 서스펜션)
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245/40R20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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