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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아웃도어파를 위한 카라반 - 에어스트림 베이스캠프

박병하 입력 2020. 06. 2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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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는 수많은 종류의 카라반들이 있다. 균형 잡힌 구성의 독일식 카라반부터 우수한 개방감과 충실한 편의시설을 갖춘 영국식 카라반, 겉보기에는 투박해 보이지만 가정집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미국식 트래블 트레일러 등, 세계의 카라반들은 그 나라의 캠핑 환경과 문화적 특색이 묻어난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카라반으로 평가 받는 카라반을 꼽는다면, 미국 '에어스트림'社의 카라반을 꼽는데 이견의 여지가 거의 없을 것이다. 에어스트림의 카라반은 세계의 카라반 유저들에게 '드림 카라반' 내지는 '종착역'으로 손꼽히며, 고유의 독보적인 스타일링과 감성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그만큼 가격대가 매우 높기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브랜드는 아니다.

하지만 에어스트림의 모델들 가운데서도 접근성을 높이는 시도가 있었다. 바로 '베이스캠프'다. 베이스캠프는 보다 젊은 소비자 층에 어필하기 위해서는 접근성을 높이는 한 편, 전용 섀시로 오프로드 주행에 대응하며, 아웃도어 활동에 특화된 구성을 취함으로써 활동적인 젊은 레저 인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모델로 만들어졌다. 

에어스트림 베이스캠프의 외관은 다른 에어스트림의 카라반들과는 다르다. 통상의 에어스트림의 카라반들은 대체로 항공기의 동체를 닮은 모습을 하고 있다. 이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고유의 차체 제작 공정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베이스캠프의 외관은 전혀 다른 모습이다.

이 독특하고도 매력적인 디자인은 자동차 제조사인 닛산과 디자인을 공동연구한 결과물이다. 유려한 곡선과 강인한 직선이 교차하고, 공기역학적 특성을 고려하는 오늘날의 자동차 디자인에서 취하는 방법론이 그대로 담겼다. 특히 상부에서 내려다 보았을 때 나타나는 계란형태의 실루엣과 그를 따라 유연하게 흐르는 차체의 곡면, 그리고 SUV를 연상시키는 오버휀더 등에서 자동차의 요소들을 캐치해낼 수 있다. 

하지만 에어스트림 고유의 특징들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차체는 에어스트림 전통의 리벳접합된 고강성 알루미늄 패널로 이루어져 있으며, 측면 끝에서 끝까지 이어지는 형태의 파노라믹 창에서 에어스트림 고유의 특징들이 반영된 것을 엿볼 수 있다.

에어스트림 베이스캠프는 기본적으로 높은 지상고를 갖는 에어스트림의 카라반들 중에서도 확실히 한 단계 더 높다. 이는 오프로드에서의 견인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작지만 우수한 강성의 섀시와 더불어 차체 뒤쪽 하부를 위쪽으로 깎아내어 이탈각을 확보한 점 역시 오프로드에서의 사용을 고려한 것이다.

차체 크기는 에어스트림의 모델들 가운데서도 독보적으로 작은 크기를 갖는다. 길이는 견인장치까지 모두 포함해도 5m가 채 안되는 4,968mm이고, 내부 길이는 4,206mm로 유럽산 400급 소형 카라반 수준이다. 하지만 이렇게 짜리몽땅한 차체는 험로에서 그만큼 이동의 제약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차체 전면에는 가스탱크 2개를 수납할 수 있는 하우징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 하우징의 형상 역시 공기역학적으로 유리한 형태로 빚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차체 외부에 외부 샤워기를 마련하여 간단히 몸을 씻거나 자전거 등의 아웃도어 장비를 간단하게 세척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뒤쪽에는 세로로 긴 형태의 해치도어를 마련하여 카약이나 자전거 등의 장비를 손쉽게 수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실내는 시원스러운 개방감을 유감없이 만끽할 수 있다. 후방을 제외한 거의 전방위에 걸쳐 있는 파노라믹 창 덕분이다. 곡면을 이루는 차체 라인을 따라 줄지어 늘어서 있는 파노라믹 창은 실내 공간이 상대적으로 작은 베이스캠프의 내부에서 답답함을 느끼지 않게 해 주는 고마운 요소이기도 하다.

차체 전면부 쪽으로는 U자형으로 구성된 주방이 자리한다. 특유의 배치 덕분에 체감 상 상판의 면적이 넉넉하게 느껴진다. 상부에는 2구 가스레인지와 원형 싱크보울 및 수전 등이 자리하며, 하부에는 다양한 크기의 수납장을 비롯해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의 설비가 갖춰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주방의 바로 뒤편으로는 성인 1명이 사용하기에 제법 넉넉한 크기의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다. 고정형 변기와 함께, 간이 세면대, 휴지걸이, 샤워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바닥은 욕조타입으로 설계하여 물이 실내로 튀지 않도록 했다. 

차체의 후방으로는 거실이 마련되어 있다. 성인 4명이 편하게 사용 가능한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소파의 착좌감은 단단한 편이며, 쿠션의 두께도 꽤나 얇은 편이다. 테이블의 크기는 다소 작다는 점이 아쉽지만 2개로 나뉘어져 있어, 용도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에어스트림 베이스캠프는 별도의 고정 침상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취침을 위해서는 반드시 소파를 펼쳐 침대로 변환해야 한다. 변환 과정은 다소 복잡한 편. 먼저 테이블을 모두 낮춘 뒤, 쿠션을 모두 들어내서 내측에 접혀있는 침상용 패널을 전개하고, 그 위로 쿠션을 도로 덮으면 침대로 변환이 완료된다.

에어스트림 베이스캠프는 단순히 작기만 한 카라반이 아니라, 아웃도어 활동에 특화된 구성의을 가진 개성적인 카라반이다. 험지 이동을 고려한 차체 구조설계와 더불어 아웃도어 장비의 취급에 유용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으며, 단순한 형태로 실내를 구성하여 작은 공간을 효울적으로 활용했다. 유려한 디자인 속에 숨어 있는 배려가 돋보이는 에어스트림 베이스캠프의 가격은 6,630만원(VAT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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