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즐겁게 윌리를 배워보자, KTM 윌리 스쿨

조회수 2020. 6. 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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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즐겁게 윌리를 배워보자

KTM WHEELIE SCHOOL

KTM은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넘나들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및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는 많은 라이더들에게 로망인 윌리를 배워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선착순으로 소수 인원을 선발하여 진행되었고 참가자들이 꿈에 그리던 윌리를 실제로 성공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5월 8일 KTM 코리아는 과천 서울대공원 야외 주차장 일부에 마련된 특설 교육장에서 KTM 윌리 스쿨을 진행했다. KTM 윌리 스쿨은 KTM 코리아가 계획한 2020년 연간 교육 프로그램의 일부로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총 2회 실시된다. 이번에 진행된 상반기 윌리스쿨 행사에는 총 6명의 라이더가 참가했으며 정해진 시간에 맞춰 참가신청을 한 순서대로 선발되었다.


(좌) 강사를 맡은 KTM 엠버서더 김용학 선수

이번 윌리 스쿨의 교관은 KTM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학 선수가 맡았으며 특수 교육 장치인 윌리 머신을 활용하여 안전하게 진행되었다. 모터사이클 윌리는 프런트 휠을 들어 올리고 리어 휠만으로 주행하는 것을 말한다. 스로틀과 리어 브레이크를 세밀하게 사용하며 조작 감각을 익히고 무게중심을 이해하는 것이 관건이다. 일반적인 바이크로 연습하면 전도의 위험 부담이 높지만 좌우로 기울어지지 않고 앞바퀴가 들리더라도 뒤로 넘어가지 않는 전용 윌리 머신을 통해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다. 전일로 교육이 진행되었으며 참가자 전원이 순서에 따라 돌아가며 1 대 1로 전담 교육을 받았다. 참가자를 6명으로 제한한 것은 원활한 교육과 질을 높이기 위함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안전하게 윌리하자

참가자는 윌리 머신이 장착된 바이크에 올라타고 교관은 윌리 머신에 마련된 공간에 동승한다. 라이더가 숙지한 대로 윌리를 시도하면 교관이 윌리 바를 누르고 당기며 각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행 중 바로바로 지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참가자들은 윌리를 시도할 때마다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교육 중간에는 김용학 선수의 스턴트 바이크 시범 주행도 진행되어 국내 스턴트 액션의 진가를 볼 수 있었다. 행사가 끝난 뒤 교육을 담당한 김용학 선수는 윌리를 통해 모터사이클 조작에 대해 한 차원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정해진 장소에서 안전하게 윌리를 배울 수 있으니 어렵고 위험할 것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도전하세요.”라고 KTM 윌리 스쿨에 대한 참여를 독려했다. 또한 KTM 코리아 담당자는 “윌리 스쿨은 일반적이지 않은 경험을 통해 안전하고 즐거운 모터사이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가을 시즌인 9월 중으로 진행될 하반기 KTM 윌리스쿨은 KTM 공식 채널을 통해 추후 안내될 예정이다.




KTM 윌리스쿨 참가소감 

글 김태영(모터 저널리스트)

누구나 목표가 있다. 나의 경우 모터바이크를 타는 평생동안, 단 한 번도 병원에 입원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처음 접하는 기술은 어떤 것이든지 조심스럽게 접근한다. 그렇다 보니 바이크 경력이 10여 년을 넘었어도 고각 윌리는 언제나 높은 벽처럼 느껴졌다. 앞바퀴를 어느 정도 들고 가속할 수는 있어도, 일정한 각도를 유지하면서 원하는만큼 계속 달리는 실력은 늘지 않았다. 연습할 공간이나 안전 장비가 없으니 발전이 더딘 것은 당연했다. 그런데 이런 문제를 KTM에서 발 벗고 나서서 도와준다니 반가울 수밖에 없다.

윌리 스쿨은 안전한 체험이 목적이라고 했다. 윌리 머신이라는 장치에 125cc 연습용 모터사이클을 연결했다. 넓은 공터에서 전문 강사와 함께 연습할 수 있는 안전이 보장된 상황이었다. 멍석을 깔아줬으니 그동안 궁금했던 모든 상황을 실현해보면 됐다. 물론 예상처럼 쉽지 않았다. 일단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지는 데 반나절이 걸렸다. 오후부터는 특정 요소만 집중적으로 코치를 받았다. 여기서 깨달은 것은 엔진 rpm을 올리고 클러치를 강하게 튕겨 앞바퀴를 순간적으로 드는 것이나 고각을 유지하려고 발버둥치는 것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다. 모든 행위를 얼마나 여유롭고 부드럽게 제어 하는지가 관건이었다.

그날 배우고 연습한 것을 단계 별로 정리하면 이렇다. #1 클러치를 튕겨 앞바퀴가 올라올 때 스로틀 양을 적절하게 줄여야(앞바퀴가 천천히 일정하게 올라올수록) 이후에 제어가 쉽다. #2 앞바퀴가 들린 상태로 최대 각도를 넘어가기 전에 리어 브레이크를 아주 부드럽게 밟아서 이전 상태로 살짝 돌아와야 한다. 이때 리어 브레이크가 조금만 강해도 앞바퀴가 바닥으로 곤두박질친다. #3 리어 브레이크 이후 다시 정상적인 각도로 돌아왔을 때 스로틀 컨트롤은 아주 미세하게 조정하면서 각도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 

당연히 고각 윌리를 처음 연습하는 나는 이 세 가지 모두를 정확하게 실현하지 못했다. 그동안의 엔진 출력을 이용한 가속 윌리에 익숙해진 탓에 오히려 안 좋은 습관을 고치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그래도 윌리 스쿨에 참가한 것은 대 만족이다. 당장 윌리를 할 수 있게 된 것보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정확하게 이해했으니 앞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윤연수 기자 (월간 모터바이크) 사진 양현용 편집장 (월간 모터바이크) 취재협조 KTM코리아 www.ktm.co.kr 제공 월간 모터바이크 www.mbzine.com <저작권자 ⓒ 월간 모터바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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