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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만날수록 편안함을 준 쉐보레 이쿼녹스 AWD

조회수 2018. 11. 21. 17: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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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SUV, 선택의 폭을 넓힌 또 하나의 모델

(사진/더아이오토) 쉐보레는 국내 시장에서 어수선한 분위기를 바로잡기 위해 중형 SUV인 이쿼녹스를 국내에 출시했다. 올해 부산모터쇼에서 첫 공개를 한 이쿼녹스는 국내 SUV 시장에서 경쟁이 가장 큰 중형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초기에는 오너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대형 SUV가 먼저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쿼녹스은 이후 기대치를 넘어서지 못한 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여기에 대한 정답은 있지만 힘겨운 줄다리기만 하고 있다. 하지만 다시 한번 시승을 해 본 이쿼녹스는 국내 시장에서 어울리는 모델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였다.

EQUINOX.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쉐보레 브랜드는 다른 메이커들에게 영향을 주기에 충분해 보였지만 시장 속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지 못한 채 어려움을 겪게 됐다. 국내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던 GM과 쉐보레는 철수설까지 나 돌 정도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고, 개선책이 나오며 관계가 개선되기 시작했다. 특히, 다시 한번 달리기를 결정한 쉐보레는 경차인 스파크에 이어 중형 SUV인 이쿼녹스를 시장에 출시하면서 큰 기대를 걸었다.

쉐보레 브랜드 출범 후 4번째로 출시한 모델이 중형 SUV 시장에서 경쟁을 펼쳐야 할 캡티바였으며, 이 모델은 기존 시판되고 있던 윈스톰을 글로벌 브랜드로 내 놓았었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이쿼녹스는 북미에서만 230만대가 판매될 정도로 태생부터 조금은 다른 글로벌 SUV라고 하겠다. 기존에 쉐보레 중형 SUV에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강하면서 새로운 SUV로 완벽하게 탈바꿈을 했다.

출시된 이쿼녹스의 차명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시기인 춘분과 추분을 의미하며, 일과 라이프의 두가지 면을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개발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004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 후 2009년 2세대 모델이 선보였으며, 새롭게 출시된 모델은 3세대 라인업으로 풀사이즈 픽업 트럭 실버라도에 이어 북미 최다 판매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그만큼 기대가 컸던 이쿼녹스가 국내 시장에서의 성적은 물음표에 가까웠고, 오너들의 평가도 아쉬움을 남게 했다.

이런 성적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이 가격적인 경쟁력이었을 것이다. 후발주자임에도 경쟁 모델들에 비해 비슷하거나 높은 가격이 오너들의 마음을 한번에 잡지 못했고, 좋은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선택의 조건에서 멀어지게 만들었다. 이와 달리 시승을 통해 알아본 이쿼녹스는 중형 SUV가 보여주는 편안함과 실용성을 가득 담고 있으면서도 드라이빙 능력까지 갖춘 모델임을 전달해 왔다.

부드러움 속 강인한 성격을 감춘 듯한 스타일

쉐보레 이쿼녹스의 전체적인 스타일은 쉐보레의 디자인 아이덴티티 린 머스큘러리티를 기반으로 날렵하고 역동적이며 세련된 모습으로 다듬어진 중형 SUV다. 차체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650X1,690X1,845, 휠베이스 2,725mm로 넓은 공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프런트는 쉐보레 브랜드 시그니처 디자인을 대변하는 넓게 보이도록 한 듀얼 포트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세련되고 강인한 인상을 연출했다. 또한, 라디에이터 그릴에서 차체의 양 옆으로 밀고 나가는 듯한 LED 헤드램프와 슬릭한 라인의 LED 주간주행등이 차체의 성격을 더욱 스포티하게 만들어 내고 있다. 특히, 동급 최초로 이쿼녹스에 탑재된 에어로셔터는 고속 주행 시 그릴을 닫아 전면부 공기저항을 저감하도록 구성된 부분이다.

사이드는 헤드램프 라인 끝 부분에서부터 리어팸프까지 이어지는 입체적인 캐릭터 라인은 차체 스포티함을 강조했으며, 꺾인 듯 다듬어진 하단 2중 라인은 도어를 더욱 넓게 만들면서 볼륨감을 높이고 있는 모습을 갖추도록 했다. 여기에 보닛의 라인에서 A필러를 타고 넘어가는 흐름은 사이드와 위쪽으로 갈라지는 디자인으로 구성됐고, 루프 레일도 기본으로 적용되면서 아웃도어 라이프를 위한 모델로 만들어 졌음을 알린다.

리어는 수평으로 장식한 LED 테일 램프와 LED 보조제동등, 리어 스포일러 등은 중형 SUV의 당당한 존재감을 강조한다. 특히, 블랙 글래스로 처리한 D필러는 극적으로 떨어지는 루프라인과 어울려 감각적이고 엣지 있는 스타일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쿼터 글라스와 함께 리어공간을 위한 윈도우가 연결되는 리어 라인은 차체의 성격을 좀더 확실하게 보여준다.

실내공간은 휠베이스가 커지면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하도록 했고,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운전자 편의를 우선으로 고려한 인터페이스로 마련됐다. 여기에 다운 앤 어웨이 디자인을 주제로 설계된 센터페시아는 낮게 설정된 상단 라인 덕택에 탁월한 전방 개방감을 선사하며, 직관적인 새 디자인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결합해 간결한 통일감을 유지하는 동시에 사용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특히, 이쿼녹스는 2018 워즈오토 10대 인테리어에 선정될 정도로 안정된 느낌을 갖도록 했으며, 쉐보레 시그니처 듀얼 콕핏 디자인을 계승해 안락하게 다듬어졌다. 천연 가죽을 포함 폭넓은 소재와 컬러의 조합으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공간을 연출한다. 원터치 버튼 조작으로 2열 시트를 평평하게 접을 수 있는 뒷좌석 원터치 폴딩 시스템은 공간활용성을 극대화하며, 1,800리터의 넉넉한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오랜 경험 속 만들어낸 경제성, 그리고 성능은 최상

시승을 진행한 모델은 친환경 고효율 1.6리터 에코텍 디젤 엔진을 파워트레인으로 적용해 제원상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6kgm의 힘을 갖추었다. 여기에 디젤 엔진과 짝을 이룬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는 기어비를 최적화해 SUV 주행성능에 어울리는 토크와 반응을 제공하며, 랙타입 프리미엄 전자식 차속감응 파워스티어링(R-EPS) 시스템을 기본 탑재해 민첩하고 정확한 핸들링으로 주행의 즐거움 선사한다.

여기에 이쿼녹스의 온오프 버튼으로 조작이 가능하게 만들어진 전자식 AWD 시스템은 주행 상황과 도로 환경에 맞춰 구동력을 전륜과 후륜으로 자동 분배한다. 효율적인 동력의 분배를 통해 불필요한 동력 손실을 줄이고, 최적화된 퍼포먼스로 오프로드 환경은 물론 미끄러운 빗길, 빙판길에서도 안정적인 주행과 차체 제어를 실현한다.

시승을 위해 실내에 들어서면 화려한 중형 SUV의 탄생을 시각적으로 보여온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슈퍼비전 클러스터가 선명하게 표시되면서 주행을 위한 준비가 돼 있음을 알려 오지만 디젤 엔진이면서도 조용함이 먼저 다가선다. 변속기를 D레인지에 놓고 가속페달을 밟으니 차체가 가볍게 앞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첫 모습을 산뜻하게 전달해 온다.

시내주행은 비교적 편안하다. 넓은 시야와 2,000rpm부터 작동되는 높은 토크로 인해 가속페달을 밟는 것과 동시에 차체가 빠르게 움직이며 기대 이상으로 마음에 들 정도다. 가속페달의 응답력에 따라 가볍게 움직여주는 능력이 기대치 이상으로 편안함을 전달해 왔고, 도심 드라이빙에서도 만족스러움을 주기에 충분함을 알려온다.

자동차 전용도로에 들어서 가속 페달을 꾹 밟아보았다. 디젤 특유의 높은 토크가 차체를 빠르게 움직이도록 만들었고, 스피도미터 게이지는 순간 규정속도를 넘어서면서 시승자를 긴장하게 만든다. 가속능력에 따라 변속기에서 전해오는 쇼크도 없을 정도로 잘 달린다. 변속타임을 제대로 적용하지 못해 다시 스피드를 올려 보았다. 하지만 여전히 변속쇼크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안정화된 성능이 한층 높아진 모델의 성격을 알도록 한다.

다시 주행을 하면서 AWD 모드 버튼을 눌러 4륜 구동 드라이빙을 진행했다. 좀전과는 조금 다르게 시승차는 좀더 단단해 진 성격으로 도로를 달리기 시작하면서 안정감을 준다. 빠른 속도로 코너에 들어섰지만 시승차의 복원력은 기대치 이상으로 다가서면서 믿음을 전달하기 시작한다. 좀더 빠른 속도로 진입을 진행해도 SUV의 능력치를 최대한 끌어 올리면서 시원스러운 움직임을 가능하게 해 준다.

오프로드에 들어선 시승차는 완전히 잠에서 깬 듯 내달리기 시작했고, 시내 주행에서만 아니라 오프로드 드라이빙에서도 최적화돼 있는 모델임을 알려 온다. 특히, 적절하게 움직여주는 4륜구동이 보여주는 능력에 충분히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일 정도로 안정된 흐름을 지속시켜 준다.

[쉐보레 이쿼녹스에 대한 더아이오토 20자평]
원하는 길을 따라 충분히 달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다
 

[제원표]
쉐보레 이쿼녹스 1.6 디젤 터보 AWD

차체 | Body
 전장×전폭×전고(mm)      4,650×1,845×1,690
 휠베이스(mm)                 2,725
 트레드 전/후(mm)           1,580/1,581
엔진 및 성능 | Engine & Performance
 형식/배기량(cc)             4기통 디젤 터보 / 1,598
 최고출력(ps/rpm)           136/3,500
 최대토크(kg·m/rpm)        32.6/2,000~2,250
 0 → 100km/h(초)            -
 최고속도(km/h)              -
 복합연비(km/ℓ)              12.9(도심/11.9, 고속/14.4)
 CO2배출량(g/km)           148
섀시 및 가격 | Chassis & Price
 형식/변속기                   AWD / 자동 6단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235/50R19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2,945~4,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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