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시승기] 순수와 파워의 구분에 선 볼보 XC60 T8

한창희 편집장 입력 2018.10.10 14:33 수정 2018.10.10 14:33 댓글 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두개의 엔진으로 성능을 강화한 또 다른 시작

(사진/더아이오토) 볼보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브랜드에서 출시하는 모든 모델들에 대해 디젤 엔진을 더 이상 개발이나 생산을 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미래 자동차 시장에는 친환경 모델들로 경쟁을 펼치겠다고 했다. 이렇게 내려진 결정을 보면 이미 하이브리드나 순수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의 개발이 끝나가고 있음을 제시한 부분이다. 그리고 국내에도 XC60을 베이스로 한 플러그인하이브리의 첫 모델인 T8을 출시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VOLVO XC60 T8. 볼보자동차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디젤 라인업을 포기한다고 밝혔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의아한 생각을 가지도록 했다. 이미 볼보 자동차 모델들의 경우 대부분이 디젤 엔진을 선택하고 있었고,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의 미래를 위한 모델들이 자리잡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볼보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디젤 엔진에 대해 더 이상 개발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제시한 것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다.

볼보의 이런 결정은 상당히 파격적이었고, 누구도 생각할 수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볼보의 입장에서 보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더 이상 디젤 배출가스를 충족시킬 수 있는 비용보다는 미래 시장을 위한 새로운 시스템 개발이 더 유리하다는 입장이었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모험까지도 시작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속하는 시스템들이 전기차(이하 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이하 PHEV), 자율주행에 관련된 사항들이다.

이런 볼보의 정책과 함께 출시된 모델이 PHEV로 개발된 볼보 XC60 T8 모델이다. 지난해 국내에 출시된 XC60은 글로벌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잡고 있었던 SUV이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그만큼 볼보 XC60은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뜨거운 경쟁을 펼쳐왔고, 대부분이 디젤엔진이 중심을 이루고 있었다.

볼보 XC60은 8년 만에 풀 체인지 된 중형 프리미엄 SUV모델로 지난 2016년 제네바 모터쇼에 처음으로 공개됐고, 플래그십 모델인 XC90의 성격을 그대로 따르면서 안정된 모습으로 다듬어졌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XC60의 돌풍이 무서운 이유는 풀 모델체인지 되기 전 1세대 XC60이 유럽 시장에서 중형 SUV부문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인기를 얻어 왔기 때문이다.

국내에 출시된 X60은 가솔린, 디젤 등이며, 가장 마지막으로 이러한 라인업에 추가된 모델이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춘 모델인 T8이다. 이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도 디젤엔진을 대신해 친환경 라인업이 지속적으로 투입될 수 있음을 제시해 주는 부분이다.

스웨디시의 편안함이 라인을 타고 흐르도록 하다

도심형 SUV를 지향하고 있는 XC60의 경우 스칸디나비안 내, 외관 디자인과 볼보차의 사람 중심(Human-centric) 철학을 실현해 최신 안전 기술 및 편의 시스템, 우수한 주행성능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밸런스를 갖췄다. 볼보차 역사상 가장 다이내믹한 디자인으로 완성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90클러스터에 이어 새로워진 볼보 패밀리룩이 적용됐다.

전체적인 스타일은 우아하면서도 다이내믹한 인상을 갖추었고,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다’는 의미를 지닌 스웨덴의 라곰(Lagom)이라는 개념을 담고 있다. 볼보 역사상 가장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스웨디시 다이내믹 SUV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690X1,900X1,660, 휠베이스 2,865mm로 PHEV 모델이면서도 기존 다른 모델들과 동일한 사이즈로 실내공간도 넉넉함을 유지하고 있다.

프런트는 토르의 망치 손잡이 부분에 해당하는 헤드램프 부분을 그릴의 옆면과 맞닿도록 길게 디자인해 눈매를 날렵하게 완성했고 길어진 T자형 헤드램프 양 끝 부분과 수평으로 만나는 선상의 그릴바를 ㄱ자형으로 돌출되도록 해 입체감을 더했다. 이런 스타일에 하단부가 좀더 날렵해지도록 하면서 XC60 PHEV는 첫 모습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해 보인다.

사이드는 심플하고 디테일한 차체 라인을 기본으로 캐릭터 라인과 벨트 라인 등 최소한의 라인만을 사용해 심플하고 강인함을 표현했다. 여기에 보닛의 라인과 연결된 벨트 라인이 수평으로 곧게 뻗어 후면으로 갈수록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음각 형태로 더욱 정교해진 휠 아치 익스텐션 디자인은 더욱 파워풀해진 XC60 디자인에 완성도를 더했고, PHEV의 전기충전구가 구성돼 있다.

리어는 속도감이 느껴지는 루프 라인과 D필러의 라인, 뒤쪽 측면의 날렵한 캐릭터 라인 등 디테일한 요소를 통해 역동적이고 강인한 느낌을 더했다. 특히, PHEV 모델임을 알 수 있는 T8 엠블럼과 볼보 XC60의 특징으로 자리잡았던 테일램프에 LED 시스템이 추가됐고, 듀얼 머플러 등은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을 조화롭게 만들어 주면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했다. 

실내공간은 심플하고 기능적인 스타일을 기본으로 천연 소재를 적용한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전체적으로 심플한 구조로 설계했고, 천연 우드 트림, 크롬 스위치 등 수공예요소를 활용해 마감수준을 높였다. 이와 함께 센터페시아에 태블릿 PC를 연상시키는 세로형 9인치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가 적용됐고, T8 모델의 특징인 투명한 오레포스의 크리스탈 디자인의 변속기 레버가 적용돼 고급스러운 차량임을 제시해 온다.

또한, 2열의 좌석은 60:40의 비율로 완전 폴딩이 가능하며, 기본 505리터이고, 2열 좌석을 접을 경우 최대 1,432리터까지 트렁크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1세대 XC60 보다 132mm 낮아진 높이 약 616mm로 디자인된 트렁크는 크고 무거운 짐을 싣고 내리기 더욱 수월해 졌으며, 발을 움직여 트렁크 뒷문을 열 수 있는 핸즈프리 테일게이트 기능을 기본 적용하고 있다.

조용한 듯 파워가 있는 드라이빙을 가능케하다

하이브리드와 달리 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일반인들에게는 조금 낯설게 들릴지도 모른다. 특히, 볼보가 그 동안 출시했던 모델들을 보면 가솔린과 디젤엔진이 주를 이루었기 때문에 PHEV의 시장진출은 앞으로 볼보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보여줄 또 다른 모습을 제시하는 모델이라고 하겠다.

시승차인 볼보 XC60 T8의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로 구성된 두개의 엔진을 심장으로 채택하고 있는 PHEV 모델이다. 앞 바퀴를 구동시키는 2.0 가솔린 엔진은 수퍼차저와 터보차저를 동시에 적용했고, 뒷바퀴는 80마력의 전기모터가 작동을 하면서 4륜구동 시스템이 작동된다. 이를 통해 시스템 최고출력은 405마력을 보여주며, 최대토크에 있어서도 가솔린 엔진이 40.8kgm을, 전기모터가 24.5kgm의 힘을 갖추게 됐다.

이런 높은 성능에서도 복합 연비는 휘발유 기준 9.8km/ℓ로 도심과 고속의 경우 각각 9.1 km/ℓ, 10.9km/ℓ을 발휘하고, 전기 기준 복합 연비는 3km/Kwh를 보여준다. 또한, 순수 전기차 모드로 주행할 경우, 1회 충전 뒤 최대 주행 가능한 거리는 26km이지만 배터리를 가솔린 엔진으로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 EV모드를 활용하기가 더 쉬워졌다는 특징도 갖추고 있다.

스타트버튼을 누르면 준비가 되어 있음을 알리는 표시만이 계기판에 들어오고 차체는 조용함을 유지해 준다. 하지만 공회전 상태에서 가속페달을 밟으면 금세 가솔린 엔진이 작동을 하면서 T6 모델에서 보여주었던 성능을 만들어 내기 시작한다. 아름답게 구성된 기어 노브를 조작해 D레인지에 놓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초반 성격은 하이브리드 모드의 부드러움이 다가온다. 하지만 도로에 올라서면 고성능을 숨기고 있는 가솔린 엔진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시작한다.

고속 주행을 위해 가속 페달의 조작에도 빠른 응답력을 보이면서 스포티한 감각이 묻어 있음을 알려온다. 이런 느낌의 시승차들이 그 동안 보여주었던 스타일은 조용한 듯 과감한 드라이빙을 가능하게 만들어 왔고, 첫 느낌만으로도 능력에 대한 기대치를 조금은 높여야 할 듯 생각이 든다. 시내 주행 중 신호대기 후에 나타나는 순간적인 성능은 시승차에 대한 시승자의 생각을 확고히 다지게 만들 정도로 빠르다.

고속 드라이빙이 가능한 전용도로에 들어서면서 가속 페달을 좀더 밟자 파워게이지는 더욱 힘차게 오르면서 스피도미터 게이지의 움직임도 빠르게 동작을 진행한다. 이미 끝까지 밟은 가속페달을 통해 규정속도를 넘어선 지 오래됐지만 성능에 대한 여유에 대해서는 한번쯤 고심을 해 봐야 할 정도로 높은 스피드에서도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힘을 다시 가하니 자신만의 성격을 여과없이 보여주기 시작하고, 부족함에 대한 고민이 아니라 넘쳐나는 힘에 대한 고민은 즐거운 비명으로 다가왔다. 고속도로에서의 주행능력은 가솔린 엔진과 EV모드 SUV가 보여주는 정숙성과 넘치는 힘에서 오는 느낌은 그 자체만으로도 만족스러움을 준다.

일반도로에 들어선 후 진행된 코너에서의 응답력과 핸들링 성능은 시승차가 나타내는 또 다른 이미지로 다가온다. 빠르게 진입하고 탈출을 시도해도 흔들림이 없는 능력은 볼보차가 보여주고 있는 세련된 드라이빙 성격을 만나도록 했다. 특히, 반자율주행 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2가 적용돼 있고 시승을 진행하는 중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제어를 해 주었다.  시승을 진행하는 중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제어를 해 주었다. 역시 볼보차 답다.

[볼보 XC60 T8에 대한 더아이오토 20자평]
따분함을 잊어버리도록 만드는 새로운 스타일의 SUV

[제원표]
볼보 XC60 T8 AWD

차체 | Body
 전장×전폭×전고(mm)      4,690X1,900X1,660
 휠베이스(mm)                 2,865
 트레드 전/후(mm)           1,668/1673
엔진 및 성능 | Engine & Performance
 형식/배기량(cc)             직렬4기통 터보+전기모터/1,969

 최고출력(ps/rpm)            318/ 6,000
 최대토크(kg·m/rpm)         40.8 / 2,200
 0 → 100km/h(초)             5.3
 최고속도(km/h)               218
 정부 표준 연비(km/ℓ)       7.8(도심/7.0, 고속/9.1)
 CO2배출량(g/km)            218
섀시 및 가격 | Chassis & Price
 형식/변속기                    AWD / 기어트로닉 8단 자동
 서스펜션 전/후                더블 위시본/ 인테그랄 링크
 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255/50R20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8,320

이 시각 추천뉴스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