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과 서핑 모두 OK! 2019 포드 레인저

조회수 2018. 11. 14. 15: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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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가 중형 픽업트럭, 2019 레인저를 선보이며 특별한 액세서리를 준비했다. 야키마(Yakima)에서 빚은 카약 랙, 자전거 랙, 루프 탑 텐트 등 레인저 전용 아이템이다. 포드 전시장에서 구입한 모든 야키마 부품은 3년 또는 3만6,000마일 무상 보증을 진행한다. 포드는 “카약과 자전거, 스키 등을 쉽게 실을 수 있되 적재공간을 훼손하지 않는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 모험을 좋아하는 고객의 경험을 향상시키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요즘 자동차 업계의 화두는 단연 픽업트럭이다. 올해 1월 치른 북미국제오토쇼에서도 포드 F-시리즈와 쉐보레 실버라도, 닷지 램 등이 메인 무대 올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X-클래스를 만들어 해외 시장을 노크하고 있고, 국내에선 쌍용 렉스턴 스포츠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토요타 중형 트럭 타코마도 올해 연식 변경을 치러 상품성을 높였다.

참고로 포드 F-시리즈, 쉐보레 실버라도, 닷지 램의 2017년 미국 내 판매량을 합치면 197만2,046대에 달한다. ‘베스트셀러’ 토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를 합친 대수보다도 100만 대 이상 높다. 그러나 한 체급 낮은 시장에선 미제 트럭의 인기가 시들하다. 1위는 약 20만 대 성적의 토요타 툰드라. 그 다음 쉐보레 콜로라도가 약 11만 대 수준이다.

포드 레인저는 판매가 부진해 7년 전 미국 시장에서 짐을 싸고 나갔다. 이후 F-시리즈에 더욱 집중하면서 라지 사이즈 트럭 시장은 포드가 장악했다. 그런데 최근 미국 내 중형 트럭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레인저를 다시 복귀시키기로 결정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폭스바겐도 중형 트럭으로 미국 진출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사실 레인저는 미국에 없는 동안 타지에서 소위 ‘왕 노릇’을 톡톡히 했다. 가령, 베트남에선 연간 약 1만4천 대의 판매량으로 현대 i10과 토요타 비오스에 이어 가장 인기가 좋다. 실제로 하노이에 가면 도로에서 많은 레인저를 마주칠 수 있다. 대부분 넓은 적재함에 나무나 각종 짐들을 ‘쑥쑥’ 올려가며, 실내는 SUV처럼 쓰임새 있게 활용하고 있다.

레인저의 보닛 속엔 직렬 4기통 2.2L 디젤 엔진이 자리한다.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8.2㎏‧m을 뿜는다. 차체 길이와 너비, 높이는 각각 5,274×2,163×1,815㎜. 엔진의 구성이나 차체 크기 등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와 비슷하다. 레인저는 자가용과 생업 두 가지 분야에서 소비자를 만족시켰고, 다시 한 번 자국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신형 레인저는 ‘Built Ford Tough(포드를 터프하게 빚어라!)’는 목표로 근사하게 거듭났다. ‘형님’ F-150보다 눈매와 그릴 가장자리를 둥그렇게 다듬은 게 특징. 이전 세대와 달리 반짝이는 크롬 장식을 덜어내 담백하다. 큼직한 휠 하우스와 ‘툭툭’ 얹은 테일램프도 남자다움이 물씬하다. 뼈대엔 알루미늄과 강철 소재를 두루 얹어 무게는 줄이되 비틀림 강성은 높였다.

파트너는 10단 자동변속기. 여기에 험로 전용 서스펜션과 파트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을 챙겼다. 또한, 포드의 장기인 터레인 매니지먼트 시스템(Terrain Management System™)은 노멀과 들판(Grass), 눈(Snow), 진흙(Mud), 모래(Sand) 등 노면 상황에 따라 구동력을 주무른다.

최신 모델인 만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CC)과 사각지대 모니터링(BSM), 차선이탈 경고 및 방지(LDW&LKA),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등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빠짐없이 담았다. 4G LTE 기반의 와이파이 핫 스팟 기능과 뱅앤올룹슨 오디오도 포인트. 과연 레인저는 미국의 중형 픽업트럭 시장도 장악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하다.

글 강준기 기자

사진 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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