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부드러움 속 섹시한 기아 K7 하이브리드

조회수 2018. 11. 3. 18: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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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와 하이브리드의 만남을 만족시킨 준대형 세단

(사진/더아이오토) 요즘 자동차 시장에서 대세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필두로 한 친환경 자동차들이다. 최근 몇 년간 시장의 동향을 보더라도 친환경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대변하듯 자동차 메이커들은 다양한 차종에 하이브리드와 순수전기차 시스템을 적용해 출시했다. 기아차도 예외는 아니다.

소형에서 시작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준대형차에 속하는 K7에 추가했고, 배터리 시스템을 강화하면서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잡고 있음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에 시승을 진행한 K7 하이브리드 모델은 럭셔리 세단과 친환경의 결합을 완벽하게 추진한 듯하다.

KIA K7 HYBRID. 하이브리드라는 단어가 어색하지 않은 시기는 벌써 시작됐다. 두가지 시스템을 접목해 자연스럽게 변환이 이루어지도록 한 것이 하이브리드 방식이고, 자동차는 물론 다양한 품목에서 오랜 시간 사용돼 왔지만 가장 큰 인상을 남긴 것은 누가 뭐라해도 자동차 라인업일 것이다. 이런 흐름은 최근 몇 년 사이에 불거져오고 있는 디젤 차량에 대한 문제가 더 크게 대두되면서 유저들의 눈길을 확실하게 끌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기아차에서 준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을 이끌고 있는 K7도 시대의 흐름에 발을 맞춰왔고, 이제는 완성된 럭셔리 하이브리드 세단으로 유저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 K3, K5, K7으로 이어지는 세단 라인업에 모두 적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경제성은 물론 성능까지도 인정을 받으면서 앞으로 기아차가 시장에서 어떤 모델라인업을 더 출시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지난 2016년 변화를 추진한 K7의 하이브리드는 이어 모델로 다듬어지면서 럭셔리 세단 하이브리드 이미지를 완벽하게 구축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베이스가 된 K7은 지난 2009년 1세대 K7 출시 후 프로젝트명 YG로 개발에 착수, 7년 만에 선보인 K7의 2세대 모델로 한 차원 높은 격과 상품성을 갖춘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을 표명해 왔다.

특히, 올 뉴 K7의 완성체로 자리잡게 된 하이브리드 모델은 좀더 혁신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연비를 향상시키면서 경제성도 확대한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기아차가 변화를 추구하면서 진행된 K7은 브랜드 라인업 중 준대형에 속한다. K3, K5에 이어 K9과 연결고리가 되고 있는 K7은 처음 출시된 시기부터 오너 드리븐을 위한 유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경쟁 모델들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다.

부드러운 스타일 속 스포티한 카리스마를 갖추다

K7은 소프트 카리스마라는 명제를 바탕으로 올 뉴 K7이라는 이름을 내 걸고 변화를 진행했고, 이를 베이스 한 K7 하이브리드 예외는 아니다. 부드러움 속 카리스마가 있는 스타일이 색다른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성공했고, K7 하이브리드는 경제성과 럭셔리 세단의 성격을 앞세워 경쟁모델들과 시장 점유율을 다투고 있기도 하다.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 각각 4,970X1,870X1,470, 휠베이스 2,855mm로 이전에 비해 넓어지고 낮아진 차체를 갖춰 넉넉함과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또한, 운전석 시트 포지션을 10mm 낮추고 헤드룸과 레그룸을 늘리면서 넉넉한 실내공간과 쾌적한 주행 환경을 만들었다.

익스테리어는 음각 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 알파벳 Z 형상으로 헤드 램프 등 기존 스타일을 그대로 반영했으며, 풀 LED 헤드램프, 크롬 아웃사이드미러, 후면 하이브리드 엠블럼 등을 신규 적용했다. 특히, 라디에이터 그릴과 라디에이터 사이 내부에 위치한 플랩을 조절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에어플랩을 신규 적용했다. 또한, 프런트 그릴 하단에는 능동적 안전을 위한 레이다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럭셔리한 스타일에 안정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다.

실내공간은 크래쉬 패드, 우드 그레인, 버튼 배열 등을 좌우로 길게 이어지도록 배치한 수평 레이아웃과 운전석 도어 트림에서부터 동승석 도어에 이르기까지 자연스러운 연결이 돋보이는 랩 어라운드 디자인을 적용해 여유로운 실내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이런 실내 스타일은 고급스러움과 세련되게 다듬어지면서 품격 있는 준대형 세단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전달해 온다.

또한, 센터페시아에 드라이버 ONLY라는 공조버튼을 마련해 운전자 혼자만 탑승했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와 함께 럭셔리한 스타일을 높여주는 퀄팅 나파 가죽시트와 하이브리드 전용 7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가 세팅돼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작동 상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후석 편의성을 위한 수납공간 확보는 물론 기존 2열 시트 후면에 위치했던 고전압 배터리를 트렁크 하단부로 옮겨 트렁크의 용량을 기존 하이브리드 대비 증대했다. 이외에도 기존 K7 하이브리드 모델에 적용하지 않았던 헤드업 디스플레이, 스마트 트렁크, 크렐 프리미엄 사운드 등의 고급 편의사양과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9에어백 등 안전사양을 신규 적용해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으로서 갖추어야 할 고급성을 강조했다.

경제성과 스포티함이 결합된 드라이빙 능력 제시

이전에 국내에서 스포츠 세단으로 불리는 차종을 쉽게 찾아볼 수 없었고, 세단에 스포츠 드라이빙 능력을 가미한 모델들이 종종 보일 뿐이었을 정도로 불모지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기아차 K시리즈는 세단 속에 스포티한 능력을 추가하기 시작했고, 이는 같은 그룹에 속하고 있는 현대차 세단과 또 다른 시장을 구성해 나가는 결정적인 요인이 됐으며, 이제는 성공적인 안착을 했다.

시승차인 K7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파워트레인은 쎄타2 2.4 HEV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엔진 최고출력 159마력, 모터 최고출력 38마력에 최대토크는 엔진 21.0kgm, 모터 205Nm의 성능을 얻고 있다. 핵심 부품인 고전압 배터리의 경우 기존 모델과 동일한 중량을 유지하면서도 용량을 기존 5.3Ah에서 약 23% 개선된 6.5Ah로 향상시켜 모터로만 주행하는 EV모드의 주행거리를 늘렸고 트렁크 하단에 적용하면서 무게 중심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적용된 하이브리드 전용 6속 변속기는 튜닝을 통해 초기발진 성능을 개선해 0-20km/h 가속성능 시간을 기존 3.0초에서 2.2초로 단축시켰으며, 변속시간을 최소화한 래피드 다이내믹 킥다운 기술을 독자 개발 후 국내 최초 적용해 재가속 시의 응답성을 단축했다. 그 만큼 시승차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면서도 동력성능을 전달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이브리드 엔진을 심장으로 채택하고 있는 시승차의 성격은 부드러움과 조용함이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계기판에 준비돼 있음을 알려오고 있지만 출발보다는 그저 조용함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본격적인 시승에 돌입해 가속 페달을 밟으니 초반 움직임은 EV 모드를 통해 조용한 성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가속 페달을 좀더 밟자 가솔린 엔진이 투입되면서 힘있는 움직임을 전달해 온다.

하지만 페달에서 발을 떼고, 혹은 브레이크를 밟으면 회생제동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를 축적하는 속도가 빨라진다. 다시 가속 페달을 밟으면 시승차는 준대형 가솔린 모델의 시원스러운 성격으로 앞으로 나가면서 계기판에 엔진에서 바퀴로의 동력 움직임을 제시한다.

보통의 운전자들이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하는 이유가 경제성이라고 볼 때 시승차인 K7 하이브리드는 성공했다고 보인다. 제원상 16.2 km/ℓ인 복합연비를 떠나 고속도로 연비와 시내주행 연비가 거의 비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볼 때 항상 일정한 연료 효율성을 유지할 듯 보인다. 특히, 시승을 진행하면서 계기판의 연료 흐름도를 살펴본다면 더욱 좋은 연비를 만들기에 충분해 보인다.

가속 페달을 밟고 있음에도 정숙성은 유지된다. 아마 능동부밍제어를 새롭게 적용해 실주행 사용이 높은 저RPM 대의 엔진 소음, 진동을 최소화하도록 한 것이 주요하게 작용하는 듯하다. 가속성능은 좋다. 가속페달을 밟고 있으면 스피도미터 게이지는 최고속도에 빠르게 다가섰고, 주행모드(에코, 노멀, 스포츠)를 스포츠에 놓으면 하이브리드 모델에 앞서 스포츠 드라이빙을 추구하던 준대형 세단임을 제시해 준다.

고속도로에 들어서면서 고속도로주행모드가 결합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로 드라이빙을 시작하면 편안한 준대형 세단의 성격에 하이브리드와 첨단 매커니즘의 결정체를 만나게 한다. 다른 차선으로 넘어가려는 차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경고음으로 전달되는 차선이탈경보시스템이 작동되는 것은 물론 앞차와 가까워지면 거리에 따라 속도를 줄이기 시작한다. 여기에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시스템을 누르면 시승차 주변의 상태를 빨리 파악할 수 있어 편안한 드라이빙을 이어가게 한다.

[기아 K7 하이브리드에 대한 더아이오토 20자평]
조용하지만 세련된 감성을 담고 있는 럭셔리 HEV

[제원표]
기아 K7 하이브리드

차체 | Body
 전장×전폭×전고(mm) 4,970×1,870×1,470
 휠베이스(mm)  2,855
 트레드 전/후(mm) 1,612 / 1,620
엔진 및 성능 | Engine & Performance
 형식/배기량(cc)  세타2 2.4 HEV 가솔린 / 2,359
 최고출력(ps/rpm)  210/ 5,500(엔진 159 / 모터 38KW)
 최대토크(kg·m/rpm) 41.9/4,500(엔진 21 / 모터 205Nm)
 0 → 100km/h(초)  -
 최고속도(km/h)  -
 복합연비(km/ℓ)  16.2(도심 16.1, 고속도로 16.2)
 CO2배출량(g/km)  97
섀시 및 가격 | Chassis & Price
 형식/변속기  FF  / 6단AT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 /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디스크/디스크
 타이어 전/후  225/55ZR17
 가격(부과세포함, 만원) 3,590~3,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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